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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유희는 도망가고 싶었다.

더 끔찍한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멀리 도망쳤을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하지 않았다면, 그녀가 이렇게 급하게 아이를 지울 필요가 있었을까? 첫날에 임신한 것을 발견하자마자 다음날에 바로 아이를 지우다니, 속도도 참 빠르네."

예인은 한숨을 쉬었다.

유희는 그녀의 말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내가 누구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거야? 너 말 함부로 하지 마!"

"증거가 확실한데도 이렇게 잡아뗄 거야?"

예인이 물었다.

유희는 급히 앞으로 다가가며 예인의 손에 있는 핸드폰을 빼앗았다.

그 사진을 보았을 때 그녀는 몸속의 피가 거의 응고되는 것만 같았고 얼굴은 점차 하얗게 질렸다.

어젯밤, 원식이 그녀의 이마에 키스한 사진이었다. 뜻밖에도 예인한테 찍히며 예인은 또 이걸로 일을 벌이다니.

유희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며 애써 변명했다.

"나 임신한 거 맞아, 아이를 지운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그 아이는 확실히 당신의 아이야…..."

그녀는 신걸을 바라보았다. 그가 믿기만 하면 되었기에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개의치 않았다.

"네가 아이를 그렇게 빨리 지운 이유가 아마도 양수를 검사하면 신걸한테 네가 바람피운 사실을 들킬까 봐 그런 거지!"

예인이 도발했다.

"그 이유는......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지 않아서 그래."

유희가 말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는 지운 아이가 신걸의 아이라고 밝히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몰랐다.

필경 윤설이 현장에 있었으니 신걸은 더욱 분노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렇게 많은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더 이상 원식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모르면 안 될 게 뭐가 있겠어? 너랑 신걸의 일은 하루 이틀도 아닌데, 아기를 가졌다고 오히려 숨기는 것이 더 이상하지."

예인의 말재간은 엄청 늘었다.

"그리고…..."

"너 입 닥쳐!"

유희는 화가 나서 손에 있는 핸드폰을 던졌다.

그리고 핸드폰은 예인의 이마에 떨어졌다--

"아!"

예인은 비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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