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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

전화 소리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받지 않았다.

사실 유희는 오히려 신걸이 그녀를 신경 쓰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은 또 그렇게 생생하여 그녀는 일분일초가 괴로웠다.

뺑소니와 자수 중 어떤 상황이 심각할까? 당연히 뺑소니였다!

유희는 그저 신걸이 이번만 봐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전화를 세 통 걸었지만 신걸은 받지 않았다.

유희는 그의 깊은 마음을 알 수 없었기에 그저 무섭기만 했다.

가까스로 퇴근 시간이 되자 그녀는 엘리베이터로 향했고 마침 퇴근을 한 선덕이 다가오며 쓸데없는 말 한마디 했다.

"퇴근했어요?"

"네."

유희가 말했다.

"안색이 안 좋은 거 같네요."

유희는 요즘따라 사람들이 자주 이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안색이 좋을 리가 있을까? 그녀는 오후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총 팀장님의 관심, 감사합니다. 저 괜찮아요."

그녀는 비몽사몽하게 대답했다.

선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자 그는 지하 주차장이 있는 층을 누르며 말했다.

"내 차에 타요."

유희는 본능적으로 거절했다.

"아니에요, 고마워요 총 팀장님. 지하철 타면 돼요."

"드래곤 그룹에 데려다주는 거예요."

유희는 심장이 멎은 것만 같았고 얼굴을 돌려 놀란 표정으로 선덕을 바라보았다.

마치 이 순간, 선덕이 바로 저승 사자고, 그는 그녀를 직접 지옥으로 보내려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절대 선덕의 생각이 아니라 신걸의 명령이었다.

전화를 받지 않고 갑자기 이렇게 나오다니. 그녀는 미처 방비하지 못했다.

차는 안정적으로 달리고 있었고 유희는 이 길이 영원히 끝이 없기를 바랐다.

조수석에 앉은 그녀는 차 문에 바짝 붙어 무릎에 놓은 손을 주먹으로 쥐었다. 그녀는 긴장하고 불안해했다.

선덕은 그녀의 모든 반응을 보고 있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임무는 단지 그녀를 드래곤 그룹으로 데려가는 것이었다.

"김신걸 혹시 뭐라고 말 안 했어요?"

유희는 목소리가 약간 쉬었다.

"아니요."

유희는 입술을 깨물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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