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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그래서 그녀는 부서에 들어가기 전에 직접 커피를 타서 총 팀장 사무실로 가져갔다.

선덕은 그녀를 한 번 보더니 의아해했다.

"웬일로 커피까지 타주는 거죠?"

"에이, 웬일이라뇨? 총 팀장님에게 커피를 타주는 것도 원래 제가 할 일인 걸요."

유희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말했다.

선덕은 고개를 끄덕이며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맛 좋네요. 고마워요."

윤설은 무척 빠르게 회복되었다. 그녀는 일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유희에게 전화를 걸어 촬영장에 오라고 했다.

촬영 현장은 바로 김 씨 그룹 빌딩 안에 있었다.

김 씨 그룹이 전문적으로 촬영하려고 빌린 장소였다.

유희가 가기도 편했다.

가자마자 윤설이 유희더러 커피를 사 오라고 했는데 회사에서 파는 건 싫다고 했다.

유희는 어쩔 수 없이 밖에 가서 그녀에게 사줘야 했다.

유희는 30분 뒤 겨우 커피를 윤설에게 건네줬다.

윤설은 경멸에 찬 눈빛으로 왔다 갔다 하며 붉어진 유희의 얼굴을 보고 구역질이 났다. 그녀는 커피를 들고 셀카를 찍으며 말했다.

"이런 청순한 얼굴로 많은 남자들 속였겠지? 아쉽게도 모든 남자들한테 먹히진 않을 텐데."

"그럴 리가? 남자들은 다 피아노 여신의 미모를 좋아하는걸."

유희가 말했다.

윤설은 어이가 없었다. 이 여자는 정말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걸까 아니면 둔한 걸까?

분명 그녀를 비꼬아서 하는 말이었는데!

사진을 찍은 뒤 그녀는 유희에게 그 커피를 건네주었다.

"네가 마셔! 난 요즘 몸이 안 좋아서 커피 못 마셔."

유희는 커피를 받으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윤설은 그녀가 마실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고 계속 말했다.

"너한테 주는 거니까 지금 마셔."

유희는 그녀가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몰랐다.

이 커피는 자신이 산 것이었으니 안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

유희는 이런 사소한 일로 그녀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목을 젖히고 커피를 다 마셨다.

윤설은 그녀의 평평한 아랫배를 훑어보았다. 약 먹고 커피까지 마시다니, 뱃속의 아이도 고생이 참 많아.

그녀는 유희에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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