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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한참 후, 그녀는 말했다.

"너 녹음하면 뭐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니? 신걸이 널 믿었으면 나한테 그런 말을 하지 않았어. 그러니 너도 작작해! 넌 나와 우리 집안이 신걸의 마음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고 감히 나를 건드리다니, 너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뭘 또 그렇게까지. 분명 네가 나한테 해산물을 먹였는데 도리어 내 잘못이 된 거야? 윤설, 네 부모님은 너한테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고 가르쳐 준 적이 없니?"

유희는 조롱했다.

"네가 뭔데 우리 부모님을 언급하는 거야? 원유희, 내가 너한테 말하는데, 이건 아직 끝이 아니야! 마지막까지 웃는 사람이 진정한 우승자라고!"

윤설은 전화를 끊으며 웃는 얼굴은 일그러졌다.

유희는 자신의 뱃속에 기형적인 아이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녀는 정말 그날이 오는 것을 너무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유희는 핸드폰을 가방에 넣었다. 이 윤설은 틀림없이 오줌이나 처마신 미친년일 것이다!

자동차 경적 소리에 그녀는 깜짝 놀랐다.

선덕의 차였다.

그녀는 계단을 내려가서 차 문을 열고 올라갔다.

"총 팀장님 아직 안 가셨어요?"

그녀는 안전벨트를 매고 물었다.

"같이 왔으니 당연히 같이 가야죠."

선덕이 말했다.

"감사합니다."

차가 떠나자 유희는 선덕이 결국 사무실에서 발생한 일을 들었다는 것에 대해 무척 난감했다.

선덕은 진작에 그녀와 신걸 사이의 이상한 관계를 알았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처럼 직접 귀로 듣는 것은 또 너무 이상했다.

그녀는 뻔뻔해지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다 지나간 일이었으니.

"총 팀장님, 윤설의 집안이 엄청 대단하나 보죠? 이렇게 우수한 피아노 연주가를 배양할 수 있다니, 가정 조건이 보통 아니겠죠?"

유희는 떠보았다.

"윤설 씨의 아버지는 사업을 하시고 어머니는 소프라노로 활동하며 줄곧 외국에 계셨어요. 이런 가정에서 이렇게 우수한 피아노 연주가를 배출한 것도 의외가 아니죠. 환경이 사람을 성사시키는 거잖아요."

유희는 생각했다. 그녀는 틀림없이 행복한 세 식구의 가정에서 자랐을 것이다.

아빠,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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