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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월말은 재무부가 가장 바쁠 때여서 며칠 동안 계속 야근을 했다.

"아, 드디어 끝났네. 내일은 야근할 필요가 없어."

"악마 같은 월말이구나!"

"넘 힘들어."

동료들이 모두 테이블 위에 엎드려 원망을 했다.

선덕이 나와서 물었다.

"지금 겨우 9시인데, 회식할까요?"

"네!"

1초 전까지만 해도 죽은 것처럼 힘없던 동료들은 바로 일어나 크게 외쳤다.

그 고함소리에 유희는 놀라서 간 떨어질 뻔했다.

아니, 힘들다며?

힘든 거 맞아?

유희는 회식에 참가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차라리 집에 가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눕는 게 훨씬 편했다.

다만 그녀가 의견을 발표하기도 전에 선덕이 말했다.

"원유희 씨, 회식 장소는 원유희 씨의 핸드폰으로 보냈어요. 절반 사람은 당신을 따라가고, 나머지 절반은 내 차에 타죠."

동료들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유희를 잡아당겼다.

"얼른 가요!"

유희는 어이가 없었다.

회식은 그야말로 떠들썩했다!

회식 장소는 엄청 비싼 술집으로 정했고 그것도 룸으로 예약되었다.

선덕이 내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 말 듣고 아주 신나게 놀았다.

유희는 술을 마시고 싶지 않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 그럴 순 없었다.

동료들은 입을 벌려서라도 술을 먹였다.

아니면 여자 동료가 입을 맞대고 술을 먹여줬다.

유희는 안 마시려야 안 마실 수가 없었다.

아…... 왜 매번 회식할 때마다 이렇게 많이 마셔야 하는 걸까?

선덕은 옆에서 지켜보며 마치 여우처럼 웃고 있었다.

왜 아무도 그에게 술을 먹이지 않는 것일까?

"총 팀장님의 주량은 우리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데. 누가 누구한테 술 먹이는 거냐고!"

유희는 우울했다. 그러니까 주량이 좋지 않은 사람만 괴롭힌다 이거야?

그녀는 기회를 틈타 몰래 떠나려 했다.

"원유희, 너 또 도망가려는 거 아니야?"

방금 문 앞에 도착한 유희는 고개를 돌려 살짝 취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아니, 화장실 좀 갔다 올게."

말을 마치고 얼른 나갔다."

그녀는 화장실로 가서 뜨거운 얼굴을 만졌다.

그녀는 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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