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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뭐?"

유희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난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유희는 몸이 굳어졌다.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지? 설마 삼둥이?

"문 안 열어?"

신걸은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로 거칠게 명령했다.

유희는 다소 망설였다. 그녀는 어떻게 내려가서 문을 열어야 한단 말인가?

아무 것도 안 입었는데!

만약 옷을 가지러 간다면, 그녀는 알몸으로 신걸의 눈앞에서 지나가야 했다!

이건......

"숨길 필요가 있을까?"

신걸은 말을 마치고 갑자기 이불을 집어던졌다--

"아!!"

유희는 자신의 눈을 가리고 비명을 질렀다.

"입 다물어!"

유희는 옷을 입은 뒤 얼굴을 붉히며 문을 열었고 속으로 수천 번 신걸을 욕했다!

문밖은 방금 두 번 노크한 후 인기척이 없어졌다.

마치 사람이 간 것 같았다.

문을 열자 그녀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보디가드가 옷을 잔뜩 들고 있는 것을 보았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았다.

보디가드는 그녀에게 옷을 맡긴 뒤 가버렸다.

그리고 신걸도 옷을 입은 뒤 아무 말 없이 가버렸다.

유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어젯밤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시간을 보니 그녀는 저도 모르게 놀랐다.

그녀와 신걸은 9시가 넘도록 잤다니!

다행히 오늘은 토요일이라 출근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도 정리하고 애들을 보러 가야 했다.

아이들 생각에 유희는 입가에 웃음이 넘쳤다.

신걸은 5층과 6층의 계단 모퉁이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검은 눈동자는 6층을 바라보았다.

조한? 그 녀석이라?

잠시 후 그는 발걸음의 방향을 바꾸었다.

방금 집을 나선 유희는 6층으로 가는 검은 그림자를 보고 놀라 자빠질 뻔했다.

신걸은 6층에 가서 무엇을 하려는 거지?

설마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설마 그녀가 술에 취할 때 ‘조한'의 이름을 불러서?

하지만, 그녀는 이미 설명했는데......

6층에는 두 가정이 살고 있었다.

신걸은 처음으로 6층에 올라왔지만 예민한 직감으로 그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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