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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그러나 얼굴은 여전히 창백했고 몸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그녀 자신도 배가 불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신걸에게 걷어차 일 때 그녀는 오장육부가 터지는 것 같았고 마치 차에 치인 것처럼 아팠다.

아무렇지도 않았다면 그녀는 그렇게 많은 피를 흘렸을 리가 없었다.

특히 수정의 안색을 보니 문제가 꽤 심각한 것 같았다.

유희는 잔뜩 긴장했다.

"나...... 어디가 안 좋대요? 의사 선생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갈비뼈가 부러진 거 맞죠?"

"아니야......"

수정은 눈시울을 붉히며 더는 참지 못했다.

"너 유산했어......"

유희는 한순간 이해를 하지 못했다.

무슨 뜻이지?

그녀가 전에 유산한 걸 알았나?

만약 전의 일이라면 그녀는 왜 이렇게 찝찝하지?

"말 좀 잘 해봐요, 유산이요?"

"아이가 두 달이나 되었는데 그렇게 발로 차였으니, 괜찮을 리가 있겠어?"

수정은 슬프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가 없어졌어도 그만이었다. 어쨌든 김신걸 그 짐승만도 못한 자식의 것이었으니까.

그런데 왜 자신의 딸한테 이런 벌을 주는 것일까? 그녀는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유희는 놀라며 몸을 받치고 벌떡 일어나 앉았다.

"말도 안 돼요! 두 달 된 아이가 있다뇨? 한 달 전에 나는 이미 아이를 지웠다고요!"

그래서...... 그래서 피를 그렇게 많이 흘린 거였어?

이럴 수가?

"하지만 의사 선생님의 말은 틀리지 않았을 거야!"

수정은 일이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떻게 유산을 했는지도 모르는 의사가 있겠는가?

"유희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유희는 눈앞이 어두워지더니 머릿속은 새하얘졌고 생각조차 하기 힘들어졌다.

이번의 의사가 틀리지 않았다면, 그럼 지난번의 의사는 틀렸을까?

그 흘린 피가 사실이라면 전에 그 아이는 지워지지 않았단 말인가?

그래서 뱃속에 남아있었던 거고......

유희는 몸이 굳어졌다.

유산을 한 후에 그녀는 여전히 구역질이 났고 또 자주 심하게 졸렸으며 그 후에 아랫배에 약간 나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때 그녀는 전혀 성공적으로 유산을 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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