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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그가 여긴 어쩐 일로?

뒤를 바라보니 고건만 그의 뒤에 있었고 그는 지금이 대체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

그래서 고건은 정말 다른 공무를 처리하러 온 건가?

"누구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한다는 거지?"

신걸의 싸늘한 카리스마, 그리고 낮고 압박감 주는 목소리가 사무실 구석구석으로 퍼지며 사람들로 하여금 추위를 느끼게 했다.

주임은 그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그 강한 카리스마가 음침하고 위험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건은 친절하게 그에게 설명했다.

"이 분은 드래곤 그룹의 집권자인 김신걸 대표님입니다."

그 주임은 당연히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그가 이렇게 대단한 큰 인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즉시 대답했다.

"어서 앉으세요! 대표님께서 오실 줄 정말 몰랐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저는 군태 병원의 주임, 오현이라고 합니다."

신걸은 차가운 얼굴로 유희를 보더니 의자에 앉아 섹시한 긴 다리를 꼬았다.

그가 앉자 주임은 감히 앉지 못하고 거기에 서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대표님께서 차를 드십니까? 저한테 좋은 차가 있는데 제가......"

"무슨 일이야?"

신걸은 귀찮아하며 그의 말을 끊었고 넘치는 위엄은 그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주임은 이에 반응한 뒤 곧바로 설명했다.

"이상한 환자가 와서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 별일 아닙니다. 병원마다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잘 해결하면 됩니다. 대표님께서 신경 쓰시게 했군요."

"한 번 말해봐."

신걸이 손을 들자 고건은 담배를 건넸고 신걸은 무언가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여기서 담배를 피울 수 있나?"

"그럼요, 당연한 말씀을!"

주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유희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권세의 매력인가?

신걸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그저 길고 힘 있는 손가락 사이에 끼웠다.

"병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거 몰라? 주임이라는 사람이 너무 무능한 거 같은데?"

주임은 멍하니 서있었고 이 큰 인물의 속마음을 알 수 없어 그는 무척 초조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화제를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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