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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식사 도중, 유담은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

유희는 아주머니를 귀찮게 하지 않고 혼자 그녀를 데리고 갔다.

화장실에 다녀오며 다른 룸을 지나갔다.

마침 종업원이 드나들자 유희는 무심결에 안을 들여다보았고, 윤설 그리고 예인을 보자 그녀는 깜짝 놀라 즉시 유담을 안고 빠르게 그들의 룸으로 돌아갔다.

유담은 엄마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바라보며 어리둥절해졌다.

"엄마?"

"별일 아니야."

룸에 들어서자 원식은 유희의 이상함을 감지하고 물었다.

"왜요? 아는 사람 만났어요?"

"윤설과 손예인 봤어요."

유희가 말했다.

"그들도 여기에 있을 줄은 몰랐어요."

"그녀들은 유희 씨 못 봤죠?"

원식이 물었다.

"못 봤어요, 그녀들은 룸 안에 있었어요."

"그럼 걱정하지 마요."

원식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 사람들은 정말 장소 하나 잘 고르는군요."

밥을 먹은 후 원식은 먼저 차를 몰러 갔고 그다음에 아주머니는 삼둥이를 데리고 차에 올라탔다.

유희는 마지막에 떠났다.

그러나 그 룸을 지나갈 때 그녀는 멈추고 문을 열었다.

안에 있던 두 여자는 종업원인 줄 알았고, 그것도 버릇없는 종업원인 줄 알았다.

얼굴을 돌려 들어오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았을 때, 그녀들의 눈은 즉시 적의로 가득 찼다.

"원유희, 네가 감히 내 앞에 다시 나타나다니?"

예인은 매우 건방지고 날뛰고 있었지만 그녀와 반대로 윤설은 훨씬 냉정했다.

"불임이란 큰 타격을 받자마자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나와서 먹고 마실 수 있다니, 대단하군!"

"정말 불쌍해. 알을 낳을 수 없는 닭으로 됐으니."

예인은 비웃었다.

유희는 득의양양한 그녀들의 얼굴을 차분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만약 김신걸이 당신 두 사람이 은밀하게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윤설은 침착했다.

"내가 무엇을 하든 신걸은 나를 믿을 거야. 그리고 너를 상대하는 것도 굳이 잘못이라고 할 순 없지."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면 진실을 숨기지 않았을 텐데. 아니면, 당신은 자신이 독하고 못된 여자라는 것을 김신걸한테 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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