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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원식은 한꺼번에 그들 셋을 안았다.

"아빠 많이 보고 싶었어?"

"네!"

"너희들한테 줄 선물 샀는데."

원식이 말했다.

뒤에 있던 기자는 큰 가방 작은 가방을 들고 들어오며 거실에 놓았다.

삼둥이는 즉시 환호하며 선물을 에워쌌다.

유희가 물었다.

"왜 일찍 돌아왔어요? 그쪽 일은 다 끝났어요?"

"네, 별일 없어서 먼저 돌아왔어요."

원식이 말했다.

"내가 미리 유희 씨에게 말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서프라이즈 주고 싶어서요."

유희는 웃었다.

"확실히 서프라이즈네요. 김명화 씨도 돌아왔어요?"

"아니요, 그는 주요 책임자라 그렇게 빨리 돌아오지 못할 거예요."

원식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디 아파요? 안색이 별로 안 좋아 보이네요."

유희는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

"그래요? 별로 아픈 덴 없는데."

5일 전, 그녀는 그렇게 큰 상처를 입은 데다 금방 수술대에서 내려왔으니 그렇게 빨리 회복할 리가 없었다.

"밥 먹었어요? 내가 먹을 것 좀 해줄까요?"

유희는 화제를 돌렸다.

"기내식 먹어서 배 안 고파요."

원식이 말했다.

"난 여기에 좀 있다가 돌아갈게요."

조한의 선물은 패기 넘치는 장난감 칼이었고 유담은 한정판 인형이었으며 상우는 어린이용 컴퓨터였다.

삼둥이는 눈빛을 반짝이며 무척 기뻐했다.

"고마워요, 아빠!"

유희는 놀랐다.

"원식 씨가 산 선물들 너무 귀중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면 돼요."

원식은 상관없었다.

떠날 때 유희는 직접 그를 1층까지 바래다주었다.

5층에 도착하자 원식이 말했다.

"이제 내려가지 말고 일찍 들어가서 쉬어요."

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내일 와서 저녁 먹을 래요? 내가 제대로 준비할게요."

원식은 마술사처럼 손에 검은색의 긴 벨벳 상자를 하나 꺼냈다.

"이게 뭐예요?"

"삼둥이도 심지어 아주머니까지도 선물이 있는데 어떻게 유희 씨 선물이 없겠어요?"

원식은 부드럽고 우아하게 웃었다.

유희는 상자를 받고 열었는데 그 속에는 백금 목걸이가 들어있었고 최고급의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격이 저렴한 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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