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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유희는 안색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녀는 이 정신이 나간 여자와 거래를 하는 게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상대하지 않을 거야. 원수정만 상대할 테니까. 그러면 당신은 더 고통스럽겠지? 그러나 네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면 나는 기분이 엄청 좋단 말이야! 원수정은 매일 오후 어느 클럽에 가서 카드놀이를 한다고 들었는데, 내가 지금 당장 그녀를 찾아가서 이 잘린 주민등록증과 여권을 그녀에게 보여주면, 그녀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윤설은 말을 마치고 웃으며 떠났다.

유희는 긴장했다.

수정은 확실히 카드놀이를 좋아했다. 그것도 오후에. 왜냐면 오전에는 잠을 푹 자야 했고 밤에는 또 일찍 자야 했기 때문에 오후밖에 시간이 없었다.

만약 윤설이 정말 그 물건들을 수정 앞에 던지며 도발까지 한다면, 수정은 틀림없이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지를 것이다.

만일 그녀가 윤설을 때린다면 그녀들한테 또 한 번의 재난이 닥칠 것이다!

유희는 급히 일어나 윤설을 잡으려 했다.

"너……"

그녀의 손이 윤설의 팔에 닿자 윤설은 소리를 지르며 갑자기 뒤로 쓰러졌다. 마치 누군가에게 힘껏 밀린 것 같았다.

단번에 다른 한 테이블에 부딪히며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유희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그녀는 밀지 않았는데, 어떻게……

"무슨 일이야?"

"사람을 때리다니요?"

"무슨 일이길래 사람을 때리는 거예요? 소질이 너무 없는 거 아니에요?"

"피아노 여신이 맞았는데, 이거 대박 아니야?"

카페에는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꺼내 이쪽을 향해 찍었다.

유희는 이런 상황에 부딪친 적이 없었으니 한순간 어리둥절해졌다.

그리고 윤설의 얼굴에 득의양양한 미소가 번쩍일 때 그녀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았다.

이게 바로 그녀가 눈에 띄는 자리에 앉은 목적이었다……

윤설은 일어나서 울면서 그녀에게 질문했다.

"왜 날 민 거야? 나는 이미 분명히 말했잖아, 더 이상 너와 따지지 않겠다고. 제발 나 좀 봐주면 안 되겠니? 당신 때문에 난 정말 너무 고통스러워…… 찍지 마요, 제발 그만 찍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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