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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이날, 윤설은 오후에 별일 없어 드래곤 그룹에 갔다.

그룹은 한창 고위층 회의를 하고 있었기에 신걸은 없었다.

윤설은 혼자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매번 올 때마다 그녀는 지고 무상한 권세를 누리는 기쁨을 느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이 영광을 그녀에게서 빼앗아올 수 없었다. 그녀와 신걸 사이의 감정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원유희든 다른 그 누구든.

윤설은 테이블 앞으로 다가가갔다. 데스크톱 컴퓨터의 화면은 꺼져 있었지만 화면 버튼은 켜져 있었다.

그녀는 드래곤 그룹의 주식 차트라 생각했다.

호기심에 버튼을 누르자 화면이 밝아졌다.

뜻밖에도 CCTV 영상이었다.

9개의 화면.

윤설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신걸의 사무실에 왜 이게 있는 것일까? 회사는 모니터링을 하는 전문적인 부서가 있지 않았나? 회사에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매일 업무로 바쁜 신걸이 신경 쓸 차례는 아니지 않는가?

그녀가 의혹해하고 있을 때, 그녀는 화면 속의 사람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김덕배가 왜 여기 있지? 그리고 그녀가 잘 아는 제작진들도 있었다.

필경 전에 그녀는 김 씨 그룹에서 광고를 찍은 적이 있었다.

이때, 그녀가 익숙하면서도 몹시 증오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윤설은 믿기지 않은 듯 급히 컴퓨터 스크린에 다가가며 화가 난 채 눈을 부릅뜨고 이를 갈았다. 원유희!

그래서 신걸이 감시하는 사람은…… 원유희라고?

윤설은 자신의 생각에 화가 났고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터무니없는 일이 있을 수가?

원유희는 도대체 무슨 수단을 썼길래 신걸이 사무실에서 감시 카메라로 그녀를 지켜보게 하는 것일까?

왜 꼭 이렇게 끈질기게 달라붙는 것일까?

윤설은 더 이상 머물지 않고 사무실을 떠나 엘리베이터를 타며 주차장으로 내려갔고 차 안으로 들어가자 그녀의 화는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지금 당장이라도 원유희를 죽이고 싶었다!

만약 그녀가 원유희를 도와 제성을 떠나게 한다면 원유희는 또 다른 도시에 가서 신걸을 꼬시며 불륜을 저지를지도 모른다. 그럼 그녀는 또 어떻게 이 일을 알겠는가?

왜 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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