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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매니저는 멈칫했다.

"손님께서 물건이라도 잃어버리셨나요?"

"맞아요, 물건을 잃어버렸어요."

윤설은 그의 말을 따라 말했다.

"엄청 귀중한 거예요."

예인이 말했다.

매니저는 사과했다.

"죄송하네요, 손님. 요 이틀 동안 우리 레스토랑의 감시 카메라가 고장 나서 기록을 볼 수가 없어요. 귀중품이라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찾아드릴게요."

윤설과 예인의 안색이 변했다. 이런 우연이?

감시 카메라를 확인할 수 없었으니 그녀들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원유희가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밖에.

유희는 창가에 앉아 유담을 품에 안고 차창 밖의 구슬 같은 가로등에 집중했다.

유담이 정확하게 숫자를 세고 있는 것을 들으니 그녀는 점차 사색에 빠졌다.

유희는 레스토랑에서 일어난 일을 생각했다.

그녀는 원식과 아이들이 노출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다.

유희가 윤설 그녀들 앞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위험 될만한 것을 미리 제거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는 원식이 레스토랑의 매니저한테 미리 말한 덕분이었다.

윤설과 예인이 무슨 단서를 찾으려 해도 그건 불가능했다.

차가 동네 아래층에 도착했다.

아주머니는 먼저 삼둥이를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유희는 원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그와 동네를 걷고 있었다.

시간은 아직 일렀기 때문에 동네 놀이터에는 아이를 데리고 있는 학부모나 노인이 있었다.

조용한 곳으로 가자 원식이 물었다.

"무슨 말 하고 싶은 거예요?"

"나 변성으로 떠나려고요."

유희가 말했다.

원식은 잠시 멈칫했다.

"결정했어요?"

"네. 더는 여기에 있으면 안 돼요."

"왜 갑자기 이런 결정을 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원식이 물었다.

왜냐고? 그야 최근에 그녀에게 일어난 일 때문이었다.

유산, 불임, 그리고 하마터면 김신걸의 손에 죽을 뻔한 거.

다음에 그녀한테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녀는 윤설과 예인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김신걸을 두려워할 뿐이었다.

이 남자는 마음이 악독하고 거칠어서 힘 조절을 잘 하지 못했기에 만약 그녀가 정말 의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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