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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만능 비서로서 그걸 모를 리가 없었다.

유희는 의심을 품으며 물었다.

"당신이 왜 이곳에 왔죠? 드래곤 그룹이 병원과 관련된 업무까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는데요?"

고건은 기계적인 미소를 지었다.

"원유희 씨가 병원엔 어쩐 일이시죠?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유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를 보았다.

"필요하죠, 예를 들면 내가 유산했는데 왜 아이가 아직 뱃속에 남아 있는지에 대해 좀 알아봐 줄래요? 아니면, 우리 두 사람은 같은 일을 조사하고 있는 건가요? 당신은 알아냈나요?"

질문하는 말투에 고건은 유희의 적의를 느꼈다. 그러나 그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담담한 말투였다.

"난 다른 일을 처리하러 와서 원유의 씨의 일에 대해 잘 모르겠네요. 그러나 만약 병원이 정말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절대 제성에 남게 하지 않을 것이에요."

"내 일에 대해 모르는 이상 날 막지 마요."

유희는 고건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그의 상사에게 그녀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말을 마치고 그녀는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신걸이 어떤 행동을 하든 상관없었다. 하지만 그녀한테 약점만 잡힌다면 그녀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죄송하네요 원유희 씨, 이 일은 우리가 조사할 거예요. 만약 의사가 사적으로 뇌물을 받아 의료 사고를 초래한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 병원은 반드시 원유희 씨에게 해명을 해드리죠."

주임이 말했다.

"얼마나 걸리는데요?"

유희가 물었다.

"빠르면 일주일, 느리면 몇 개월 걸릴 거예요."

주임이 말했다.

"이렇게 오래 걸려요?"

유희는 그의 말을 그다지 믿지 않았다.

"아니면 당신은 자기 병원의 의사를 감싸고 있는 건가요? 그 의사는 어디에 있죠? 설마 아직 이 병원에서 일하는 건 아니겠죠?"

"원유희 씨, 나도 당신의 말만 듣고 의사 한 명을 당장 해고할 순 없잖아요? 의사 한 명을 배양하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나 하는 거예요?"

주임은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각종 검사의 검진표, 그리고 내가 그때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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