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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나는 말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런 일은 평생 숨길 수 없어요. 앞으로 원유희 씨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려면 문제가 될 테니까요."

송욱이 말했다.

만약 결혼해서 불임이란 사실을 숨긴다면 그것은 도덕적으로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알아요, 이건 유희가 진정을 된 찾은 후에 얘기해 줄 거예요."

수정이 말했다.

"그리고 이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 안 했으면 해서요. 유희의 명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요. 난 유희가 남한테 손가락질 받는 거 원하지 않아요."

"이건 안심하세요, 의사는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가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말하지 않을 테니까요."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송욱은 고개를 약간 끄덕이며 떠났다.

원수정은 보기에는 꽤 괜찮은 사람 같은데, 다른 사람의 가정을 파괴하는 내연녀일 줄이야.

그러나 이런 일은 그녀와 관계가 없었으니 함부로 평가를 하지 않을 것이다.

수정은 송욱한테 부탁한 후 마음이 좀 놓였다.

그녀는 이 일을 마땅히 처리해야 했다. 유희는 몰라야 했고 알 필요도 없었다.

만약 사람들이 유희가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누가 감히 그녀와 결혼하겠는가?

아기를 못 낳아도 그건 결혼한 다음 걱정할 일이었다.

그녀는 도덕이 없다고 욕먹어도 상관이 없었다. 이런 일에서 그녀는 이기적일 수밖에 없었다

병실 문을 열자 유희는 침대에 누워 있었고 창백한 안색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기분이 무척 다운되어 있었다.

"유희야, 저녁에 뭐 먹고 싶어? 엄마가 아줌마한테 해달라고 할게."

수정이 다가가서 말했다.

유희는 정신을 차리고 힘없게 말했다.

"아무거나 먹으면 돼요."

"너 방금 유산 수술했으니 잘 먹어야 돼."

수정은 핸드폰을 들고 집에 있는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한바탕 분부했다.

유희는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수정이 전화를 끊자 유희는 이미 잠들었다.

수정은 다가가서 창백하고 정교한 그 작은 얼굴을 보며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어쩜 네 팔자도 이러냐 ......"

이 모든 것을 초래한 사람은 김신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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