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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아마도 내일 퇴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 그녀는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야근을 해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애들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

전화를 끊자마자 병실 문은 예고 없이 열렸다.

윤설은 거들먹거리며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엄청 심각한 줄 알았는데, 아무 일도 없는 것 같군."

"실망한 것 같은데?"

유희는 핸드폰을 보며 그녀를 무시하면서 말했다.

"실망은 무슨. 잊지 마, 내가 기사더러 너를 병원에 데려다주려고 했어."

윤설이 말했다.

"그래서 자신한테 감동받은 거야?"

유희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가 먹는 도시락에 해산물을 넣고 또 가식적이게 기사더러 날 병원에 데려다주라고 하다니. 너 사실 내가 가는 길에 죽길 원한 거잖아. 김명화 씨가 제때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난 확실히 네가 바란 대로 죽었을지도 몰라."

윤설은 콧방귀를 뀌며 부인하지 않았다. 그녀의 눈빛에는 오직 계획이 실패한 분노만이 있었다.

"이번에는 피할 수 있지만 다음엔 이런 행운은 없어. 네가 사라져야 내가 살 것 같으니까. 이것이 바로 네가 제성에 남은 후과야!"

"만약 김신걸이 너의 이 악랄한 모습을 안다면, 어떤 심정인지 궁금한데."

유희는 담담하게 물었다.

"그럼 넌 그가 나를 믿을 것 같아, 아니면 내연녀의 딸을 믿을 것 같아?"

윤설은 승리자의 자태를 띠고 하이힐을 밟고 떠났다.

유희는 그녀 때문에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두드러기가 가라앉기 시작했고 이것은 좋은 현상이었다.

그녀는 밥을 먹고 수액 하기 시작했다.

수액을 맞고 나니 시간은 8시가 되었다.

그녀는 시종 혼자 있었다.

몸을 뒤척이니 아랫배가 살살 아파왔다.

유산한 후유증인가?

핸드폰이 울리자 그녀는 확인하고 전화를 받았다.

"총 팀장님."

"몸은 좀 어때요?"

선덕이 위문했다.

"관심 고마워요. 내일이면 퇴원할 수 있어요."

"그럼 됐어요."

"총 팀장님…..."

"말해봐요, 내가 도울 수 있는 한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게요."

"저 지금 산업 재해 맞죠?"

유희가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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