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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유희는 비교적 잘 회복되었기 때문에 바로 퇴원했다.

병원 앞에 서서 그녀는 지하철을 타야 할지 아니면 택시를 타야 할지 한참 고민했다.

그녀는 몸이 불편했고 아랫배가 또 은근히 아파서 지하철역으로 가려면 시간이 좀 걸렸다.

택시를 타면 지하철보다 훨씬 비쌌다.

유희는 속으로 무척 슬퍼했다.

몇 십만 원 때문에 이렇게 오랫동안 망설이다니, 그녀도 참 고달픈 인생을 살고 있었다.

이 몇 십만 원으로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사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그녀는 불편함을 참고 꿋꿋하게 지하철역으로 걸어갔다. 천천히 걸어가면 됐기에.

동네로 돌아올 때, 아직 점심이 되지 않아 그녀는 자신의 방에서 쉬었다.

배가 고프면 스스로 죽을 끓여먹으면 되고.

그녀는 배불리 먹은 뒤 또 병원에서 처방받은 알레르기약을 먹고 침대에 누워서 쉬었다.

유희는 편하게 누우며 손바닥을 평평한 아랫배에 덮었다.

피는 더 이상 안 나는데 왜 여전히 가끔 아픈 것일까? 수술이 깔끔하게 진행되지 않았나? 그럴 리가 없는데, 그러면 그녀는 계속 피를 흘려야 했다.

알레르기 때문인 것 같았다.

수술 끝나면 바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필경 그건 소수의 사람만이 그럴 수 있었으니까.

엄밀히 말하면 유산도 산후조리를 해야 했다.

결국 그녀는 해산물 알레르기 때문에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녀는 회사에 출근하고 싶지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보고 싶지도 않았다."

이렇게 큰일이 일어났는데, 그녀는 권세가 큰 신걸이 모를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다만 윤설로 인해 일어난 일이니 그는 외면하기로 했을 뿐이었다.

하룻밤 동안 아이를 보지 못했으니 이렇게 가까운 거리를 두고 그들을 안 볼 리가 없었다.

유희는 거울 앞에 서서 얼굴의 작은 점을 자세히 보고 있었다. 마치 모기에게 물린 것 같지만 모기는 한꺼번에 그렇게 많이 물 순 없었다.

삼둥이는 문에 들어서자마자 주방에서 나오는 엄마를 보며 귀엽고 큰 눈은 인차 반짝였다--

"엄마!"

"엄마!"

"엄마!"

그들은 엄마의 품에 안기며 애교를 부렸다.

조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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