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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무슨 이유로 이런 얘기를 해야 하는 것일까?

"내 사업 그리고 고급스러운 생활을 봐, 이건 모두 네가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윤설은 이런 명백한 것들을 물었다.

"만약 원수정 때문이 아니었다면, 너의 그 가난한 신분으로 또 어떻게 권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신걸을 접할 수 있겠어? 형편이 비슷해야 한다는 말, 알지?"

"안심해. 나는 김신걸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 기껏해야 그의 장난감일 뿐, 싫증이 나면 언제든지 나를 버릴 수 있지. 이렇게 신경을 쓰게 해서 미안해."

유희는 감정 없이 입에 먹을 것을 쑤셔 넣었다.

형편이 비슷해야 한다고? 제기랄!

"무슨 생각 하는 거야?"

윤설은 그녀를 경멸하며 바라보았다.

"넌 당연히 그와 결혼할 기회가 없지. 설령 내가 없다 하더라도 너한테 기회는 없어. 그러나 나는 절대로 그의 곁에 파리들이 모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거야! 너든 손예인이든."

"어떤 여자는 정말 웃겨. 분명 남자의 문제인데 굳이 다른 여자를 난처하게 하다니. 당신이 김신걸을 잘 단속시키기만 하면 그 어떤 여자도 문제가 되지 않을 텐데."

유희는 입안에 있는 음식을 삼키며 윤설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김신걸을 다루기엔 힘들겠지? 너도 참 수고가 많네."

쉽게 다룰 수 있다면 윤설은 또 어찌 이러겠는가?

윤설은 화가 나서 젓가락을 집어던지며 의자에 기대어 눈빛은 그녀를 죽이려는 것처럼 독했다.

"그것도 내 일이야, 너랑 상관이 없어! 걸레 같은 년이 감히 내 남자를 넘봐? 죽을래!"

"너......"

유희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목구멍이 좀 가려워서 기침을 했다.

그러나 기침을 할수록 가려웠고 심지어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이런 익숙한 느낌에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도시락을 쳐다보았다. 해산물이…… 있었다고? 그녀는 왜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유희는 호흡하기 곤란해지며 윤설을 노려보았다.

"당신이 꾸민 짓이군!"

윤설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뭘 꾸며? 그런데 너 왜 그래? 어디 아파?"

유희는 즉시 일어나 밖으로 달려갔고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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