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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요…..."

원식은 잠시 침묵하다가 타협하는 것 같았다.

"알겠어요. 하지만 나는 여전히 삼둥이의 아빠 맞죠?"

그의 유머에 유희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어쩔 수 없이 웃었다.

"네, 삼둥이는 당신을 매우 좋아해요."

두 사람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통화를 마친 유희는 마음이 피곤해졌고 몸도 더욱 무거워진 것만 같았다.

서운할 게 뭐가 있겠어, 어차피 아이들을 낳기로 한 날부터 그녀는 자신의 행복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행복은 대가를 치러야 하니까.

그녀는 행복과 교환할 만한 물건이 없었다…...

유희는 돌아가는 지하철에 앉아 머리를 한쪽에 기대며 이런저런 생각 하다가 잠이 들었다.

그녀가 놀라서 깨어날 때, 그녀는 이미 여러 정거장을 지나갔다.

그녀는 할 수 없이 지하철이 멈춘 다음 맞은편에 가서 다시 갈아탈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지하철에서 잠든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요즘 그녀는 나른했고 일 때문에 무척 피곤했다.

마음이 힘든 거겠지. 마음이 힘들면 정신이 안 들었으니까.

3일도 안되어 연예계의 화제는 또 대상을 바꾸었다. 예를 들면 기자가 손예인과 다른 한 남자 연예인과 식사를 한 것을 찍었거나 아니면 예인이 어느 브랜드의 대변인으로 됐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예인의 잠잠하던 온라인 계정은 다시 업데이트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더 나은 자신으로 되기 위해 공부하러 갔기 때문에 그동안 휴식했다고 말했다.

선덕이 없자 동료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유희는 일반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묵묵히 들으며 예인을 검색했다.

예인은 마치 되살아난 것처럼 관중들의 시선 속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윤설 때문에 연예계에서 쫓겨나지 않았던가? 지금 어떻게…...

유희의 머릿속에는 그날 회사 로비에서 일어난 장면이 스쳐 지나갔고, 신걸과 윤설이 나타난 것을 떠올렸다.

우연이 아닌가?

동료들은 예인에 대해 얘기한 다음 또 윤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번 윤설과 신걸이 동시에 나타났으니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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