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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이거 놔!"

유희는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예인은 아예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사람을 잘못 봤다고? 원유희,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널 잘못 볼 리가 없어!"

유희는 화가 거의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구경하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었으니, 그녀는 무척 난감했다!

입구에서 검은색 롤스로이스가 멈췄고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내려왔다.

신걸뿐만 아니라 윤설도 있었다.

로비 안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해진 것을 보고 유희는 몸을 돌렸다.

그녀는 차에서 내린 사람이 누구인지 보자마자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하지만 예인은 그녀의 속마음을 간파하고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고 한 이상 왜 도망가는 거야? 왜 지금 설명하지 않고?"

신걸과 윤설은 이미 로비에 들어섰고 그의 카리스마는 모든 사람의 긴장하고 있는 신경을 압박했다.

윤설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물었다.

"왜 이러지?"

그리고 인차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익숙한 모습도 보았다.

"원유희잖아? 여기에서...... 출근하는 거야?"

신걸은 예리한 검은 눈동자로 그를 등지고 있는 유희를 응시하며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예인은 기다렸단 듯이 달려왔다.

"신걸아, 왔어?"

"누가 여기로 오라고 했지?"

신걸은 표정이 싸늘했다.

"이건 내 탓 아니야. 난 단지 의문이 있어서 이곳까지 달려와서 원유희한테 물어보는 거야."

예인는 득의양양해하며 유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유희는 뻣뻣하게 자리에 서서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특히 신걸의 시선은 마치 그녀의 몸을 뚫으려는 것만 같았다.

신걸은 처음에는 침묵하다가 뒤이어 눈빛이 갑자기 무섭고 차갑게 변하더니 주위를 보았다.

"구경하는 사람들 모두 기억해둬, 더 이상 회사에 남을 필요 없으니까."

프론트나 지나가던 직원들은 모두 다리에 힘이 풀리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사무실 안.

신걸은 소파에 앉아 몸을 완전히 소파에 기대며 나른하고 위세가 있어서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사람들을 두려움에 빠지게 했다.

반대편 1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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