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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Chapter 231 - Chapter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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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신걸의 눈에는 윤설 외의 모든 사람들은 아마 벌레만도 못 할 것이다…….“혼자 있었요?” 유희가 물었다.“돈만 있으면 시중드는 사람이 없을까 봐?” 수정은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는 특히 돈을 좋아했다.“네가 별장에 간다고 하지 않았더라면 나도 너한테 말하고 싶지 않았어.”마침 간병인이 와서 수정에게 저녁에 무엇을 먹을 거냐고 물었다.수정은 2인분을 주문했고 유희가 여기에 남아 밥 먹게 하려고 했다.유희는 거절하지 않았다.“유희야, 미안해. 엄마도 일이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어. 내가 말 몇 마디 좀 해서 두 사람이 말다툼한 거 가지고 그걸 또 김신걸한테 일러바쳐? 윤설도 정말 보통 투정 부리는 게 아냐!”수정은 경멸했다.“그녀는 우리의 잘못을 찾아서 우리가 김신걸에게 당하는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앞으로 그러지 말고 그녀를 보면 그냥 피해 다녀요.”“하지만 남자는 딱 이런 여자 좋아한단다. 여린 척, 불쌍한 척, 눈물 두 방울만 짜내면 끝!”수정은 말을 하지 않는 유희를 바라보며 말했다.“윤설은 왜 우리를 그렇게 미워할까? 김신걸과 너의 관계 때문이야? 그건 모두 지나간 일이잖아, 그녀도 참 끈질기네.”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만약 전 세대의 원한이 없었다면 김신걸은 그들 모녀를 이렇게 증오하지 않을 것이고 그녀도 어떻게 해서라도 유희에게 김신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을 가르쳐 줬을 것이다.신걸과 결혼하면 제성에서 가장 존귀한 여자가 되는 것이었다!그녀도 유희의 엄마로서 이득을 볼 수 있었다.유희는 수정과 있을 때 더욱 말수가 적었다.그래서 수정의 말에 그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간병인이 저녁밥을 가져오자 그녀는 수정과 함께 먹었다.두 입 먹자마자 유희는 구역질이 날뻔했는데 이내 입을 가렸다.“왜 그래?” 수정이 물었다.“아무것도 아니에요, 감기에 걸렸나 봐요…….”유희가 말했다.수정이 물었다.“이런 날에 감기 걸린다고?”유희는 마음이 씁쓸했다. 이런 날에 감기에 걸린 이유는 그녀가 소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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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그래서 이런 식으로 날 상대하는 거야? 너무 비겁해!” 유희는 안색이 은근히 보기 흉했다.“어떤 식? 네가 먼저 나 밀지 않았니?” 윤설은 넌 죽었어 하는 눈빛으로 말을 마치고 돌아섰다.유희는 그녀를 그냥 가게 할 순 없었다.절대로!신걸은 그녀를 죽도록 괴롭힐 것이다!윤설이 문을 여는 것을 보고 유희는 급히 달려들어 윤설을 잡아당겼다.“가지 마…….”입구에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자 그녀의 말이 뚝 그쳤다.신걸은 음산하게 그녀를 보고 있었다.유희는 숨이 거의 멎었다.윤설은 구세주라도 본 듯 신걸의 품에 달려들었다.“신걸 씨가 와서 다행이야. 나 하마터면…… 하마터면 그녀한테 죽을 뻔했어. 그리고 원수정도 그녀 도와서 나 도망가지 못하게 했어…… 내 머리에 상처가 났는지 좀 봐. 유희는 내 머리카락을 잡고 벽에 부딪혔어…….”그녀는 눈물을 머금고 억울한 모습을 보였다.유희는 그녀가 거짓말하는 것에 분노했다. 신걸은 긴장한 채 윤설의 이마가 부은 것을 살펴보고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그는 매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유희를 쏘아보았다.유희는 놀라서 뒤로 물러섰다.“내가 아니라, 그녀 스스로 벽에 부딪혀서 나를 모함한 거야…….”“내가 스스로 벽에 부딪혔다고? 넌 좀 더 좋은 이유를 꾸며낼 순 없어?”윤설이 물었다.“나 때문에 네 엄마가 입원했다 해서 선의로 보러 왔는데, 너희들한테 이런 대접을 받다니. 나는 이미 사과했어…… 신걸아, 나 정말 네 말 듣고 그녀들을 동정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그녀들을 좋은 사람으로 착각했나 봐.”“윤설, 너 말 똑바로 해! 엊그저께 김신걸이 나랑 하룻밤을 보냈기 때문에 네가 화가 나서 찾아온 거잖아!”윤설은 조금도 찔리지 않았고 오히려 매우 감당하기 어려운 척했다.“신걸 씨, 유희가 이틀 전에 당신이 그녀를 찾아가서 밤을 보냈다고 말했는데, 정말이야? 그녀는 분명 고의로 이런 말을 해서 나를 화나게 하려는 거지, 그렇지?”유희는 그야말로 그녀의 말에 가슴이 꽉 막혔다.이 여자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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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필요 없어, 나는 화 때문에 못 먹겠어. 너라도 사서 좀 먹어.”“아니에요, 입맛 없어요.” 유희는 원래 먹을 때 위가 좀 불편했다.수정은 바깥의 날씨를 보며 말했다.“이제 돌아가봐, 하루 종일 출근했으니 피곤할 텐데 일찍 쉬어. 네 안색은 여전히 좀 안 좋아 보이네. 어차피 병원에 있으니 의사에게 검사 좀 받고 가. 남자는 힘 조절하는 것을 몰랐으니 또 어디 다쳤는지 누가 알겠는가.”“아픈 데 없어요. 놀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럼 저 갈게요.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세요.”유희는 병원을 떠난 후 직접 택시를 타고 돌아갔다.그리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녀는 욕실로 들어갔다.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니 안색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마치 방금 그가 그녀를 밀칠 때처럼 아픈 것 같았다.유희는 팽팽한 아랫배를 만지며 가볍게 눌렀지만 아프지 않았다.그 후에도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오히려 신걸이 병원에 나타나서 그녀를 놀라게 했다.윤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전에 이미 신걸과 '통화'를 했다는 것을 설명했고, 그녀 자신도 인정했다.그리고 공교롭게도 그녀가 윤설을 괴롭히는 것을 보았다.정말 좋은 수단이야.그러나 윤설은 그녀의 면전에서 의심스러운 말투로 신걸에게 '불륜'에 대해 물었고, 이런 수단은 억울함 속에 믿음이 들어 있었다.이는 두 가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첫째, 신걸은 신경 쓰지 않는다; 둘째, 신걸은 앞으로 유희를 찾지 않는다.유희는 두 번째 결과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하룻밤을 잤지만 유희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그녀는 단지 자신이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며 이틀만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녀는 아이들이 지내는 방을 정리한 뒤 필수품과 장난감을 사서 들여놓았다.그날 오후, 아이들은 아주머니에 의해 돌아왔고, 큰 가방과 작은 가방의 짐을 가지고 왔다.원식도 같이 왔다.“6층이에요?” 원식이 물었다.“괜찮네요, 어린아이들도 단련을 해야 하니깐요.”유희와 원식은 거실에서 이야기할 때 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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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유희는 시선을 떨구며 말했다.“미안해요…….”원식은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꼭 쥐었다.“악마같은 사람대신 사과하지 마요. 언젠가는 해결할 방법이 있을 거예요. 나를 믿어요.”유희는 그게 무슨 방법인지 몰랐다. 그녀는 분명 안경 뒤에 감춰진 원식의 눈빛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였다.원식은 그녀에게 배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혼자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집에 돌아와서 문을 열자 삼둥이의 작은 머리가 하나 둘씩 튀어나왔다.“엄마, 아빠 갔쪄요?”“아빠더러 자라고 했는데, 아빠가 거절했을 거예요.”“아빤 분명 부끄러워서 그랬을 거양!”유희는 웃으며 유담의 작은 머리를 어루만졌다.“가자, 들어가.”아빠가 부끄럽다고? 정말 어리지만 당찬 아이들이었다.유희는 삼둥이를 달랜 뒤, 방문을 나서자 아주머니가 거실에 있는 장난감을 치우고 있는 것을 보았다.그녀도 같이 치웠다.“아주머니, 세 아이 돌보는 거 힘들죠?”“힘들지 않아요. 정말이에요. 예전에도 아이를 돌봤지만 삼둥이처럼 철이 든 아이는 정말 본 적이 없어요. 밥을 먹으면 각자의 접시를 주방으로 내놓는 걸 처음 봤을 때 엄청 놀랐어요. 교장 선생님까지 유희 씨가 아이를 잘 가르쳤다고 했어요.”유희는 어쩔 수 없단 듯이 웃었다.“나도 어쩔 수 없었어요. 세 아이를 돌볼 수 없었기에 아이들에게 미리 연습 시킬 수밖에 없었거든요.”“그게 가장 좋은 교육방식이죠.”유희는 승진했다.선덕의 조수로.이유는 지난번 고발해서 공을 세웠다는 것이었다.사실 오래된 직원들은 모두 그런 일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말하면 바로 회사에서 잘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유희가 오히려 승진할 줄은 몰랐기에 다른 동료들은 매우 아쉬워했다.만약 그들이 고발했다면 그들은 무조건 승진할 것이다.선덕은 회의하러 갔다.고위층 회의였다.한 시간 후, 선덕은 전화해서 유희에게 서류 좀 보내달라고 했다.출납에 조수로서의 일은 사실 전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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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유희는 머리를 굴렸다. 이 고선덕은 세상 물정에 밝고 노련한 사람이었다. 만약 자신이 지난번 전화에서 신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이렇게 쉽게 승진할 수 없었을 것이다.이렇게 생각한 그녀는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말했다.“총 팀장님께서 믿어주셔서 다행이네요. 저 반드시 열심히 할 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총 팀장님을 대신했으면 좋겠네요.”선덕의 표정이 굳어졌다.신걸은 검은 눈동자를 약간 움직이며 무뚝뚝한 표정으로 예리한 시선을 거두었다.“들었나?”선덕은 목청을 가다듬고 대범하게 말했다.“네, 대표님, 저는 똑똑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는 이런 직원이 필요합니다. 유희 씨는 먼저 부서로 돌아가세요.”유희는 허리를 약간 굽히며 미련 없이 몸을 돌려 떠났다.그리고 발걸음에 힘을 살짝 주었다.그녀는 잘릴 가봐 걱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지금 당장 그녀더러 꺼지라고 했음 좋겠다!아, 아니다…… 그녀는 성질을 부릴 자격이 없었다.명화는 못 가게 그녀를 붙잡아 둘 것이다.골치 아픈 일이었다. 여기저기서 욕을 먹어야 한다니…….그녀는 앞으로 걸어가는 발걸음을 문득 멈추었고 번개에 맞은 듯 멍하니 서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더욱 놀란 모습이었다.방금 나타난 신걸을 보며 그녀는 문득 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구토, 넘어져서 불편한 복부, 설마…… 임신은 아니겠지?애초에 삼둥이를 임신했던 반응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그녀는 열심히 기억을 되새겨 보았다. 아니야, 아니야!어떻게 임신일 수가?매번 그녀는 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 다음날 그녀는 일어나지 못하더라도, 억지로 일어나서 약을 먹어야 했다. 한 알도 빠짐없이!유희는 이렇게 생각하며 한숨을 돌렸다.퇴근 후, 유희는 회사 입구에 서서 먼저 병원에 가서 수정을 볼 생각을 했다.막 계단을 내려가던 때에 검은색 롤스로이스 한 대가 그녀의 앞에 멈추었다.강한 카리스마가 유희의 얼굴로 덮치며 그녀가 억제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나게 했다.경호원이 앞으로 다가가서 문을 열며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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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뭐?” 유희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내려줘.”이런 남자와 1분도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반항하는 거야?” 신걸의 눈빛은 냉담했다.“당신과 거리를 두는 것이 뭐 잘못된 일이야? 잊지 마, 당신은 나에게 자유를 줬어. 물론, 당신의 구역에서 나는 다른 남자를 찾지 않을 거야. 결국 당신은 내가 잘 지내는 것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 그래서, 나는 고분고분 말을 잘 들을 거야. 만약 당신이 굳이 나에게 당신과 잠자리를 강요한다면, 나는 당신의 마음속에서 내가 윤설보다 더 중요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어.”신걸의 기운은 이내 싸늘해졌다.“쓸데없는 생각.”도중에 유희는 차에서 내렸고 롤스로이스가 도로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팽팽한 신경이 풀렸다.그녀는 신걸을 마주할 때 실수로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을 할까 봐 정말 두려웠다.병원에 들어가서 병실 입구에 도착하자 그녀는 수정이 돌아가겠다고 소란을 피우는 것을 들었다.의사는 입이 닳도록 타일렀다.유희가 들어가자 병실 안은 조용해졌다.수정은 얼굴이 이내 변하며 바로 미소를 지었다.“유희야, 왔어?”“의사 선생님이 퇴원하라고 하지 않았으니 그냥 가만히 있어요. 왜 소란을 피우고 그래요?”유희가 그녀에게 물었다.“내가 집에서 쉬어도 마찬가지잖아? 병원은 정말 답답해.”“이틀만 더 있어요.” 유희가 의사에게 물었다. “괜찮죠?”“네.”의사가 떠나자 수정이 물었다.“지금 퇴근했어?”“네, 먹을 거 좀 사 왔어요.” 유희는 싸온 음식을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넌 안 먹어?”“먹었어요.” 유희가 말했다.사실 그녀는 요즘 입맛이 정말 별로였다.위장병에 걸린 건 아니겠지?수정은 먹으면서 말했다.“몸이 안 좋아? 너 안색도 여전히 안 좋아 보이던데, 정말 김신걸 때문에 다친 거 아니야?”“아니에요, 넘어져서 다친 정도는 알 수 있어요.”유희가 말했다.“그리고 병원에서 소란 피우지 마세요, 이게 무슨 망신이에요.”수정은 그녀가 자신을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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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그렇지!” 유희는 그녀의 작은 코를 만졌다.샤워를 마치고 방에 있을 때 유희는 침대에서 활발하고 귀여운 삼둥이의 모습을 보고 약간 망설이다 물었다.“여기에 사는 거 좋아?”어디에 살든 그녀는 삼둥이의 의견을 물어본 적이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한 마디도 묻지 않았다.이는 오히려 유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마치 집이 없는 것처럼, 여기로 옮겼다가 저기로 옮겼다.“쪼아요!”“쪼아!”“완전 쪼아요!”유희는 웃으며 더 이상 묻지 않았다.우담은 통통한 얼굴로 유희의 얼굴을 문질렀다.“엄마만 있으면 어디에서 지내도 돼요.”“마자마자!” 조한이 찬성했다.“엄마, 우리 걱정하지 마용.” 상우가 말했다.삼둥이는 유희의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는 것을 보고 서로 자신의 대답에 매우 만족했다.아빠랑 숨바꼭질하느라 엄마는 고생이 많았다!지금은 상하층에 살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했다.그래서 유희는 매일 6층에 살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있었다.이날 저녁, 유희는 유담을 안고 달콤하게 자고 있었다. 이때, 침대 머리맡의 핸드폰이 진동하기 시작했다.그녀는 힘겹게 눈을 뜨고 핸드폰을 보았다.발신자를 확인한 뒤, 그녀는 잠이 달아났다.그녀는 자신이 잘못 본 줄 알았다!유희는 벌떡 일어나 곤히 잠든 아이들을 보고 바쁘게 침대에서 내려왔다.왜 신걸이 그녀에게 전화를 하는 것일까?또 뭐 하려고?그녀는 전화를 함부로 받지 못했다.진동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 그녀는 신걸의 위치를 확인했다.위치 추적이 그가 이 아파트에 있다는 것을 표기할 때 유희는 거의 기절할 뻔했다.그녀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재빨리 옷을 입었다.신걸이 여긴 어쩐 일이지? 또 미친 거 아니야?그녀의 몸에 있는 흔적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유희는 살금살금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5층에 거의 도착했을 때 그녀는 머리를 복도로 내밀었는데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그녀는 앞으로 걸어갔다.방으로 가면서 긴장된 마음을 가다듬었다.신걸은 방에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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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유희는 완전히 멍해졌다.그것은 절대로 그녀가 보낸 것이 아니었다!그녀는 자신이 샤워를 하고 방으로 돌아왔을 때 유담이가 그녀의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그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가 이런 문자를 보낼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것도 마침 신걸의 핸드폰으로 보냈다니.정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만약 나한테 보내지 않았다면, 사람 잘못 보낸 거고. 누구한테 보내려고 했는데?”“잘못 보낸 게 아니라…….”유희는 온몸이 불편했다.“그럼 당신이 원한다는 말이네.” 신걸은 가까이 다가오며 그녀를 벽에 밀어붙였다.“아…….”강한 카리스마는 유희의 얼굴을 빨갛게 만들었고, 그는 얼굴을 돌렸다.“이러지 마, 네가 이해하는 그런 뜻이 아니야…….”“나는 네가 설명하기를 기다리고 있어.” 신걸은 늑대 같은 공격 자세를 취했다.“내가 아무렇게 편집한 후 잘못 누른 거야…….”유희는 급히 말했다.“내가 믿을 것 같아?”유희도 믿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다!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아이가 보냈다고 할 수도 없고!신걸이 갈수록 흥분하는 것을 보고 유희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절박한 목소리로 말했다.“나…… 내가 좀 불편해서…….”신걸은 동작을 멈추며 그녀와 살짝 거리를 벌리더니 검은 눈동자는 하얗게 질린 그녀의 작은 얼굴을 응시했다.“정말이야, 그날 병원에서 넘어진 이후로 허리가 계속 불편해…….”유희는 허리가 불편한 것이 아니라 늘 피곤했다.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매일 거울 볼 때마다 알 수 있었다.신걸이 그녀를 놓아준 후, 그녀는 한숨을 돌리고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미안해, 나도 정말 너한테 그런 문자를 보낼 줄은 몰랐어. 네가 무시했으면 좋겠어. 나 이제 방으로 돌아갈게, 당신은 편한대로…….”이제 가라는 뜻이었다.말을 마치고 유희는 더는 신걸을 보지 않고 방으로 들어갔다.그리고 침대에 누웠다.이런, 한밤중에 잠을 잘 못 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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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송욱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의사로서 송욱은 당연히 그 약이 해롭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검사 후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하자 송욱은 떠났다. 유희는 그녀를 데려다 주려 했지만 거절당했다.문을 닫는 소리를 듣고 유희는 다시 누워 천장을 보며 멍하니 바라보았다.임신은 아닐 거야.공기는 침입된 동란에 압박감이 방 안으로 가득 스며들었다.유희는 겨우 고개를 돌렸다. 신걸의 높고 큰 그림자는 엄청난 압박감을 발산하면서 침대 옆에 서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유희는 일어서서 방비하며 그를 바라보았다.“나는 아무 일도 없어. 굳이 송 원장을 부르지 않아도 됐는데…….”그녀는 그에게 감사하지 않을 것이다.원래 그가 그녀를 넘어뜨려서 다치게 한 것이었으니.신걸의 담담한 표정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알아볼 수 없게 했다. 그는 그녀를 접근하더니 유희의 턱을 쥐고 위험하게 그녀를 내려다보았다.“망가지면 안 되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너를 가지고 놀라고? 응?”유희는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여긴 방이고 침대가 있었기에 모든 분위기와 환경은 그녀를 공포의 절벽으로 밀어 넣을 뿐이었다.다행히 신걸은 말을 마치자 그녀를 놓아주고 방을 떠났다.그는 단지 그녀의 몸에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기고 싶었다.밖에서 문 닫는 소리가 들려왔다.유희는 여전히 불안해하며 침대에서 내려와 방을 나갔다.신걸이 정말 떠났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그녀는 곤두세운 신경을 풀 수 있었다.매번 신걸과 한바탕 싸우면 그녀는 온몸에 힘이 없었다.유희는 정신을 차리고 가방 속의 핸드폰을 찾았다.그리고 그녀가 보낸 그 문자를 찾았다.내용을 다시 봐도 그녀는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다.유다은 어떻게 이런 문자를 보낼 수 있을까? 그것도 공교롭게도 신걸한테?다음 날, 유희는 아침 일찍 6층으로 갔다.방안의 삼둥이는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옷을 입고 있었다. 동그랗고 통통한 작은 몸은 무척 귀여웠다.조한은 네크라인에 머리가 걸려 작은 몸 전체를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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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그녀는 우연의 일로 아이들을 탓할 수 없었다…….탓은 안 해도 되지만 이런 일은 절대 되풀이해서는 안 됐다.“이번에는 봐주지만, 다음에는 이러면 안 되죠?” 유희는 그들에게 알려줬다.“이런 문자를 보내면 다른 사람이 오해해서 귀찮은 일이 생길 거야…….”“엄마, 무슨 오해요?” 유담의 큰 눈은 별처럼 반짝거렸다.무슨 오해? 몸이 불편하다는 핑계만 아니었으면 나 지금 침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했을걸!“나쁜 놈이 찾아올 거야.”유희가 말했다.“아무튼 더 이상 이러면 안 돼, 알아 들었어? 조한과 상우, 너희들은 오빠니까 여동생을 잘 지켜봐야 해.”“알았쪄여!” 조한과 상우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유희는 그제야 그들을 놓아주었다.삼둥이와 아침을 먹었다.유희는 금방 밥 좀 먹자마자 위가 한바탕 쓰라리며 겨우 입을 막았고 안색이 갑자기 하얗게 질렸다.“엄마, 왜구래요?” 조한이 물었다.“……아니야, 얼른 먹어.”유희는 구역질이 나오는 것을 참으며 억지로 웃었다.유담은 엄마가 먹지 않는 것을 보고 물었다.“엄마 배불러요?”“응, 배불러.” 유희는 지금 한 입도 먹고 싶지 않았다.그렇지 않으면 아이들 앞에서 토할 것 같았다. .“근데 엄마 너무 적게 먹었쪄여.” 상우는 관찰력이 뛰어났다.“엄마는 위가 작잖아!”유희는 웃으며 그들의 작은 머리를 만졌다.“먹어, 엄마는 너희들이 먹는 거 보고 있을게.”회사에 가는 길에 유희는 몸이 이상하다고 느꼈다.설사 감기 걸렸다 하더라도 벌써 며칠이나 지났다.어젯밤 송욱의 말을 생각하면…… 임신 테스트기라도 사서 측정해 볼까? 안심시키는 겸.그녀는 고개를 들어 길가의 약국을 보았다.유희는 테스트기를 사서 약국에서 나와 공중 화장실을 찾았다.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긴장했다.속으로 60% 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다.그녀는 피임약을 먹었으니까!약을 먹고도 임신할 확률은 얼마나 작을까?유희는 소변이 묻은 테스트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소변은 천천히 다른 쪽을 적셨고, 먼저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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