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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송욱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의사로서 송욱은 당연히 그 약이 해롭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검사 후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하자 송욱은 떠났다. 유희는 그녀를 데려다 주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문을 닫는 소리를 듣고 유희는 다시 누워 천장을 보며 멍하니 바라보았다.

임신은 아닐 거야.

공기는 침입된 동란에 압박감이 방 안으로 가득 스며들었다.

유희는 겨우 고개를 돌렸다. 신걸의 높고 큰 그림자는 엄청난 압박감을 발산하면서 침대 옆에 서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유희는 일어서서 방비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나는 아무 일도 없어. 굳이 송 원장을 부르지 않아도 됐는데…….”

그녀는 그에게 감사하지 않을 것이다.

원래 그가 그녀를 넘어뜨려서 다치게 한 것이었으니.

신걸의 담담한 표정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알아볼 수 없게 했다. 그는 그녀를 접근하더니 유희의 턱을 쥐고 위험하게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망가지면 안 되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너를 가지고 놀라고? 응?”

유희는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여긴 방이고 침대가 있었기에 모든 분위기와 환경은 그녀를 공포의 절벽으로 밀어 넣을 뿐이었다.

다행히 신걸은 말을 마치자 그녀를 놓아주고 방을 떠났다.

그는 단지 그녀의 몸에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기고 싶었다.

밖에서 문 닫는 소리가 들려왔다.

유희는 여전히 불안해하며 침대에서 내려와 방을 나갔다.

신걸이 정말 떠났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그녀는 곤두세운 신경을 풀 수 있었다.

매번 신걸과 한바탕 싸우면 그녀는 온몸에 힘이 없었다.

유희는 정신을 차리고 가방 속의 핸드폰을 찾았다.

그리고 그녀가 보낸 그 문자를 찾았다.

내용을 다시 봐도 그녀는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다.

유다은 어떻게 이런 문자를 보낼 수 있을까? 그것도 공교롭게도 신걸한테?

다음 날, 유희는 아침 일찍 6층으로 갔다.

방안의 삼둥이는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옷을 입고 있었다. 동그랗고 통통한 작은 몸은 무척 귀여웠다.

조한은 네크라인에 머리가 걸려 작은 몸 전체를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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