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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하긴, 그녀는 지금 무슨 망상을 하는 것일까? 김신걸이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핸드폰의 위치를 살펴보니 신걸은 이미 동네를 떠났다.

유희는 그가 드래곤 그룹으로 향한 것을 보았다.

그녀는 이제야 안심하고 대담하게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녀는 이리저리 살피며 살금살금 위로 올라갔고 마치 도둑과도 같았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삼둥이가 작은 머리를 내밀었다.

“엄마, 그 아죠씨 같이 안 왔어요?”

“간 고예요?”

“다음에 또 오는 고예요?”

유희는 항상 신걸의 행방을 파악할 수 없었지만 아이들에게 그를 방비하라고 할 수는 있었다.

“다음에 그 아저씨 보면 말 걸지 말고 그냥 가버려. 알겠지?”

그녀조차도 신걸 앞에서 쉽게 마음을 들키는데.

아이들은 더하겠지?

그러나 반대로 아이들이 하는 말은 어른보다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이 가게 했다.

“알았쪄요!”

삼둥이는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그들은 엄마를 돕고 있는 것이었다!

유희는 마음이 좀 놓였다.

신걸의 코앞에서 이런 숨바꼭질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등잔 밑이 어두운 일이었다…….

다음날 유희는 출근했다.

몸도 많이 좋아졌고 안색까지 좋아졌다.

하지만 그녀는 졸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일이 많아서 그렇게 졸리진 않았다.

단지 한가할 때만 잠을 자고 싶었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자 유희는 수정의 전화를 받았고 그녀에게 별장에 가서 밥을 먹자고 하였다.

유희는 승낙했다.

요 며칠 유산 때문에 집에서 쉬고 있어서 유희는 수정이 퇴원할 때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

지금 그녀는 출근했으니 안 갈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별장에 도착한 후 그녀는 또 다른 사람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나수빈, 원식의 어머니였다.

수정은 이미 마음대로 걸을 수 있었고 수빈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유희를 보자 수정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유희야, 이리 와. 이분은 수빈 이모라고, 너도 전에 본 적 있지? 수빈 이모가 그러는데 너랑 밥도 두 번 먹었다며? 그럼 서로 잘 알고 있겠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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