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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유희는 멍해졌을 뿐만 아니라 무척 의아했다.

그녀는 수빈이 이 말을 하려고 여기에 왔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왜?

지금 김신걸이 문제일 뿐만 아니라 그녀가 낳은 삼둥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였다…….

“이건…… 교장 선생님께서 가보라고 하셨나요?”

유희가 물었다.

“말할 필요가 어딨겠어…….”

수빈은 표정이 난처하고 씁쓸했다.

유희는 무척 수상하다고 생각했다.

“시간 있으면 원식이하고 얘기 좀 해봐요.”

수빈은 말을 마치고 차에 올랐다.

“안녕히 가세요.”

유희는 허리를 살짝 굽혔다.

차가 떠나는 것을 보면서 유희는 마음속이 복잡하고 답답했다.

뭘 얘기하라는 거지?

그녀는 단지 원식이 어떻게 자신의 부모를 설득했는지 궁금할 뿐이었다. 그날 그의 부모님은 무척 반대를 했는데.

도무지 상상이 안 갔다…….

“유희야, 수빈 이모 너한테 뭐라고 했어?”

수정은 얼른 나와서 물었다.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럴 리가. 너 지금 쑥스러워서 그런 거지?”

수정은 그녀를 놀렸다.

“엄마가 오라고 부른 거 아니죠?”

“당연히 아니지. 그때 내가 피노키오 끌어들였다고 나랑 인연을 끊었는데, 이번에는 무슨 일인지 자신이 직접 먼저 나한테 전화했어. 내가 다쳤다는 말을 듣고 와보겠다고, 그리고 너도 오냐고 물었는데, 나야 당연히 너도 와서 밥 먹는다고 말했지. 나수빈이 의도적으로 그런 것 같은데.”

수정이 말했다. 유희가 침묵하는 것을 보고 그녀는 계속 물었다.

“정말 아무 말도 안 했어?”

“아니요, 엄마 잘 돌봐주라고만 했어요.”

유희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별일 없으면 가서 쉬어요, 난 먼저 돌아갈게요.”

“여기서 자고 가지 그래?”

“아니요, 다음에요.”

유희는 수정의 눈에 비친 실망을 무시하고 말했다.

“그리고, 나와 표원식 씨는 불가능해요.”

“왜?”

수정은 흥분 해했다.

“그의 엄마가 이렇게 직접 찾아왔는데, 이게 얼마나 좋은 기회야?”

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별장을 떠났다.

왜냐고?

그녀한테 아이가 셋 있었고 며칠 전에 또 유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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