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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

유희는 그의 말을 들은 후 어이가 없었다.

어쩐지 수빈이 직접 찾아와서 그녀와 원식 사이를 동의한다 하더라니.

누구의 부모님이든 이런 일에 부딪치면 이내 이런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리고 아주 절박하게 그녀와 원식이 함께 하기를 원할 것이고!

지금은 그녀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을 모르지만 알아도 받아들일 것이다.

남자 며느리와 세 아이를 데리고 있는 싱글맘, 그들은 틀림없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원식은 여자친구를 사귄 적도 없고 맞선도 보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다른 방면의 어떤 결함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될 것이다.

이 “결함”이 드러나면 사람들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굳게 믿을 것이다.

유희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원식의 이 방법은 정말 독했다!

“유희 씨는 모르겠지만, 후에 대표님과 사모님이 나를 찾아와서 그만두라고까지 하셨다니까요. 비록 내 앞에 던져진 10억 수표를 보며 나는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끝까지 버텼어요. 교장 선생님한테 이 일을 얘기했더니 사모님은 또 내가 불여우라며 더 많은 돈을 원하는 욕심쟁이라고 어찌나 화를 내시던지. 아, 아무튼 정말 골치 아픈 일이에요!”

유희는 그 장면을 생각하며 할 말을 잃었다.

수빈처럼 교양 있는 사람은 대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기에 이렇게 직접 수민을 찾아간 것일까?

유희는 아이들을 재운 후에야 떠났다.

지하철로 가는 길에 유희는 한숨을 쉬며 그녀와 원식 사이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에 대해 걱정했다.

원식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그녀는 문제를 만들고 있었다.

정말 끝이 보이지 않았다…….

삐익!

뒤에서 전해오는 자동차 소리에 유희는 정신을 차렸고, 차는 이미 그녀의 곁에 세워졌다.

뒷좌석에 앉은 원식은 차에서 내려 그녀 앞으로 걸어갔다.

“수민이가 유희 씨 학교에 왔다고 해서요. 왜 이렇게 급하게 떠나는 거죠?”

“아니에요, 수민 씨가 교장 선생님이 바쁘다고 해서 방해하고 싶지 않은 거뿐이에요.”

유희는 핑계를 댔다.

그녀는 방금 아이를 지웠으니 진심으로 그녀를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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