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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

신걸은 예리한 검은 눈동자로 이 세 어린이를 주시하며 물었다.

“너희들이 왜 여기에 있지?”

따라온 아주머니는 이내 설명했다.

“우리는…….”

“당신보고 대답하라 하지 않았어.”

신걸의 카리스마 넘치는 기세에 아주머니도 더는 감히 말하지 못했다.

이 사람은 좀 무서웠다. 존귀해 보이고 또 카리스마가 넘쳤으니…….

삼둥이는 나란히 그의 앞에 서서 고개를 들었고 마치 세 마리의 통통한 아기 펭귄처럼 귀여웠다.

“우리 여기 살아여.”

조한은 손가락을 들고 위를 가리켰다.

“6층이영.”

유담이 말했다.

“놀러 가실래용?”

상우가 물었다.

신걸은 어린아이의 초대에 응할 인내심이 없었다.

단지 몇 번이나 그들과 마주쳐서 우연이라고 느꼈을 뿐이었다.

“너희들이 여기에 살지 않는 걸로 기억하는데.”

신걸은 내색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삼둥이는 천진하게 신걸을 바보면서 머릿속에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이때 아주머니는 그들을 도울 수밖에 없었다.

“그게 말이죠, 집에 일이 좀 생겨서요. 아이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어요…… 전에 그들을 돌보던 그 아주머니가 바로 이곳에 살고 있는데 여기가 비교적 은밀하고 안전해서 우리도 여기로 이사 왔어요.”

신걸의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선은 세 아이에게 떨어졌다.

그도 참, 아이들까지 의심하다니.

세 꼬마한테 무슨 꿍꿍이가 있겠어.

만약 정말 무슨 꿍꿍이가 있다 하더라도 뒤에 있는 그 아주머니가 진작에 움직였을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위층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발걸음을 멈추었다.

고개를 돌려 보니 작고 통통한 손이 그의 바지를 잡고 있었고 여자애의 예쁜 눈은 그에게 익숙한 느낌을 주었다.

“저기용…… 날 안고 올라가면 안 돼용?”

유담이 물었다.

아주머니는 깜짝 놀랐다.

“그럼 못 써…….”

신걸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어리지만 배짱이 있는 아이였다.

그는 그녀의 짧은 다리를 힐끗 보더니 그녀가 얼마나 힘들게 올라갈지 상상할 수 있었다.

그는 한 손으로 유담이를 들어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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