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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유희는 완전히 멍해졌다.

그것은 절대로 그녀가 보낸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이 샤워를 하고 방으로 돌아왔을 때 유담이가 그녀의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가 이런 문자를 보낼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것도 마침 신걸의 핸드폰으로 보냈다니.

정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만약 나한테 보내지 않았다면, 사람 잘못 보낸 거고. 누구한테 보내려고 했는데?”

“잘못 보낸 게 아니라…….”

유희는 온몸이 불편했다.

“그럼 당신이 원한다는 말이네.”

신걸은 가까이 다가오며 그녀를 벽에 밀어붙였다.

“아…….”

강한 카리스마는 유희의 얼굴을 빨갛게 만들었고, 그는 얼굴을 돌렸다.

“이러지 마, 네가 이해하는 그런 뜻이 아니야…….”

“나는 네가 설명하기를 기다리고 있어.”

신걸은 늑대 같은 공격 자세를 취했다.

“내가 아무렇게 편집한 후 잘못 누른 거야…….”

유희는 급히 말했다.

“내가 믿을 것 같아?”

유희도 믿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가 보냈다고 할 수도 없고!

신걸이 갈수록 흥분하는 것을 보고 유희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절박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 내가 좀 불편해서…….”

신걸은 동작을 멈추며 그녀와 살짝 거리를 벌리더니 검은 눈동자는 하얗게 질린 그녀의 작은 얼굴을 응시했다.

“정말이야, 그날 병원에서 넘어진 이후로 허리가 계속 불편해…….”

유희는 허리가 불편한 것이 아니라 늘 피곤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매일 거울 볼 때마다 알 수 있었다.

신걸이 그녀를 놓아준 후, 그녀는 한숨을 돌리고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미안해, 나도 정말 너한테 그런 문자를 보낼 줄은 몰랐어. 네가 무시했으면 좋겠어. 나 이제 방으로 돌아갈게, 당신은 편한대로…….”

이제 가라는 뜻이었다.

말을 마치고 유희는 더는 신걸을 보지 않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침대에 누웠다.

이런, 한밤중에 잠을 잘 못 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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