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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

유희는 어이가 없었다. 왜 당신은 '나는 유희 씨를 응원하고 있다'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거지?

“어디 불편해요? 요즘 안색이 하얗게 질려 있는 것 같은데, 괜찮아요? 휴가 낼래요?”

“유급 휴가요?”

“……맞아요.”

“3일 정도 쉴게요.”

유희는 말을 마치고 그에게 반응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데이터 다시 정리한 다음 오후에 돌아가서 쉬게요.”

그리고 나갔다.

유희는 컴퓨터 앞에 앉아 속으로 생각했다. 유산 수술하고 휴식 시간까지 합치면 3일이면 충분하겠지? 그녀는 아이를 지운 적이 없어 이 방면에 대해 전혀 몰랐다.”

수술대에서 내려오면 바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광고를 봤는데…….

“와, 윤설은 연예계에 들어갈 준비하는 건가?”

“그녀는 피아노 연주가니까 연예계에 이미 들어간 거나 마찬가지지!”

“사람도 예쁘고 피아노를 그렇게 잘 치니 그녀를 찾는 광고가 엄청 많을걸.”

“그동안 손예인이 광고 여신이었는데, 지금은 아예 윤설로 바꿨잖아. 그럼 윤설이 그녀보다 우수하다는 뜻 아니야?”

“그녀는 학력이 높은 데다 각종 대상까지 받았지 그리고 용모가 아름답고 마음씨가 착하며 어떤 배경에도 의지하지 않았잖아, 정말 비교할 수 없지!”

유희는 눈을 부라렸다. 다른 건 인정한다 해도 마음씨가 착한 건 어떻게 알아봤데?

“배경이 없는 것도 아니야. 내가 전에 들었는데, 이 윤설이란 미인은 드래곤 그룹의 권력자하고 관계가 특별하데.”

이 말을 할 때 그는 일부러 소리를 낮추었다.

그러나 유희는 들었다.

“진짜야?”

“연예계에 있는 친구가 말했어. 드래곤 그룹의 권력자가 윤설을 데리러 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한두 번이 아니래.”

“기사 못 봤는데?”

“너 바보야? 누가 감히 제성 권세의 왕에 관한 스캔들을 쓰겠니? 죽으려고 작정했니!”

“유희 씨는 알고 있겠지?”

일에 몰두하고 있던 유희는 뜬금없는 질문에 고개를 들어 멈칫했다.

“모르겠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김가네로 시집간다는 사람이 이런 소문도 몰라? 유희 씨랑 윤설은 형님 동서 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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