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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뭐?”

유희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내려줘.”

이런 남자와 1분도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

“반항하는 거야?”

신걸의 눈빛은 냉담했다.

“당신과 거리를 두는 것이 뭐 잘못된 일이야? 잊지 마, 당신은 나에게 자유를 줬어. 물론, 당신의 구역에서 나는 다른 남자를 찾지 않을 거야. 결국 당신은 내가 잘 지내는 것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 그래서, 나는 고분고분 말을 잘 들을 거야. 만약 당신이 굳이 나에게 당신과 잠자리를 강요한다면, 나는 당신의 마음속에서 내가 윤설보다 더 중요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어.”

신걸의 기운은 이내 싸늘해졌다.

“쓸데없는 생각.”

도중에 유희는 차에서 내렸고 롤스로이스가 도로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팽팽한 신경이 풀렸다.

그녀는 신걸을 마주할 때 실수로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을 할까 봐 정말 두려웠다.

병원에 들어가서 병실 입구에 도착하자 그녀는 수정이 돌아가겠다고 소란을 피우는 것을 들었다.

의사는 입이 닳도록 타일렀다.

유희가 들어가자 병실 안은 조용해졌다.

수정은 얼굴이 이내 변하며 바로 미소를 지었다.

“유희야, 왔어?”

“의사 선생님이 퇴원하라고 하지 않았으니 그냥 가만히 있어요. 왜 소란을 피우고 그래요?”

유희가 그녀에게 물었다.

“내가 집에서 쉬어도 마찬가지잖아? 병원은 정말 답답해.”

“이틀만 더 있어요.”

유희가 의사에게 물었다.

“괜찮죠?”

“네.”

의사가 떠나자 수정이 물었다.

“지금 퇴근했어?”

“네, 먹을 거 좀 사 왔어요.”

유희는 싸온 음식을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

“넌 안 먹어?”

“먹었어요.”

유희가 말했다.

사실 그녀는 요즘 입맛이 정말 별로였다.

위장병에 걸린 건 아니겠지?

수정은 먹으면서 말했다.

“몸이 안 좋아? 너 안색도 여전히 안 좋아 보이던데, 정말 김신걸 때문에 다친 거 아니야?”

“아니에요, 넘어져서 다친 정도는 알 수 있어요.”

유희가 말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소란 피우지 마세요, 이게 무슨 망신이에요.”

수정은 그녀가 자신을 생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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