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721 - 챕터 730

2319 챕터

제721화

갑자기, 사람들은 뭔가를 의식한 듯, 모두 김예훈한테로 시선을 돌렸다.이렇게 담담한 모습을 보이다니? 설마 이 자가 하종석의 손녀사위라는 말인가?이 순간,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엄청 당황스러웠다!만약 김예훈이 정말 하종석의 예비 손녀사위라면 이 경기도에서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릴 수 있단 말인가!하종석의 말 한마디에 한 가문이 부흥할 수도 있고 한 가문이 망할 수도 있다. 아무리 김씨 가문이 경기도에서 최고의 가문이라고 할지라도 하종석 앞에서는 그들도 엄청 조심스러워 했다. 비록 하종석이 김씨 가문을 망하게는 하지 못하지만, 그러나 그와 맞서 싸우게 된다면 김씨 가문한테는 엄청난 적을 두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현숙은 손에 지팡이를 쥔 채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주름이 가득한 그녀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김예훈을 다시 직시할 수밖에 없었다. 김씨 가문에서 버려진 자식이 이 3년 동안 도대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한 것인가?오늘, 하종석이 그를 위해 선뜻 나서줬다!이건 경기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하종석은 김예훈은 쳐다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큰 어르신, 비켜주시죠...”하종석은 공손하게 말했다. 이현숙의 신분이 워낙 높다 보니 하종석이라 할지라도 그녀한테는 공손한 태도를 보여야 했었다. 이 말을 듣고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똑똑히 봤어? 이분이 바로 김씨 가문의 큰 어르신이야.경기도의 일인자라고 할지라도 이분의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그러나 이내, 이현숙은 몸을 움직여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비록 한 발짝 물러났지만 이건 일종의 의사 표현이었다. 최소한 김씨 가문은 겉으로 하종석과 대놓고 맞서 싸우지 않겠다는 뜻이었다!그 모습을 보고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서로 쳐다보았다. 설마 오늘 그냥 이대로 접어둔다는 말인가? 하종석이 김예훈을 데려가는 걸 그냥 지켜만 봐야 한다는 말인가?그렇게 된다면 가문에서 오랫동안 계획하고 준비한 것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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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이내, 하종석은 김예훈 앞으로 걸어갔다. 오정범이 막으려고 했지만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의 모습에 오정범도 감히 함부로 할 수가 없었다. 한편, 박인철은 오른손을 천천히 허리에 있는 칼에 가져다 댔다. 경기도 일인자인 하종석이 이곳에 온 이유를 그는 짐작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가 있는 한 그 어떤 사람도 김예훈을 해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인철 씨, 정범 씨, 물러서요!”김예훈은 이 상황에서도 일어서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하 의원께서 갑자기 이곳에는 무슨 일이십니까?”“방자한 것! 경기도의 일인자 앞에서 감히 앉아있다니! 누군지 알고 그러는 거야!” 김연철은 갑자기 호통을 쳤다. 하종석과 김예훈의 관계를 알 리가 없는 그는 김예훈의 행동거지에 대해 꼬투리를 잡았다. 그가 보기에 이건 하종석과 김예훈의 관계를 이간질하는 좋은 기회였다. 그 말을 듣고 김병욱도 차갑게 말했다. “김예훈, 아직까지도 이리 잘난 척을 하다니. 설마 네가 경기도에서 하 의원님보다 신분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거야?”똑똑한 김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이 순간 하나같이 맞장구를 쳤다. “일인자한테 존경을 표해야 하는 게 원칙이야! 김예훈, 보스라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예의가 없어?”“큰 어르신도 하 의원님의 체면을 세워 드리는데 너 따위가 감히 뭐라고? 어떻게 하 의원님을 함부로 대할 수 있는 거야?”“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는 말인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차갑게 웃으며 조롱했다. 만약 김예훈과 하종석 두 사람이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된다면 좋은 구경거리가 생길 것 같았다. 그러나 이내, 하종석은 김예훈의 앞으로 걸어가더니 미소를 거두고 엄숙한 얼굴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를 숙여 김예훈한테 인사를 건넸다!“맙소사-”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정지 버튼을 누른 듯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그 자리에서 멍해졌고 숨을 쉬는 것조차 잊어버린 듯했다. 그들은 얼음물에라도 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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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김예훈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하 의원님, 농담이시죠?!”“손녀분은 저를 대신해 회사의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저와는 그저 동료 사이일 뿐이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그리고 전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입니다.”“아내가 저한테 잘해주고 있고 저도 아내를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그래?” 하종석은 뒷짐을 지고 말했다. “그럼, 이혼할 생각은 있나?”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3년 동안, 아내한테 진 빚이 많습니다. 평생 아내를 잘 돌봐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못 해준 데 대해 보상해 줄 생각입니다!”“그녀한테 찬란한 미래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그래, 좋아!”하종석은 웃으며 말을 하고는 자리를 떴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는 이현숙과 한마디 말도 섞지 않았고 홍인태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마치 이곳에 온 이유가 김예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온 듯 말이다. 답을 얻은 그는 그냥 돌아갔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경기도의 일인자가 손녀딸을 위해 나선 것인가?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어리둥절해졌다. 한편, 김예훈을 쳐다보는 그들의 눈빛에는 남자들만 알 수 있는 부러움이 섞여있었다. 이 자식, 아주 독한 놈이네, 감히 하종석의 손녀도 가지고 놀다니!할아버지가 찾아와서 결혼을 강요하는데도 인정조차 하지 않다니!죽고 싶어 환장한 것인가!죽음이 두렵지 않는 가보군!중요한 건 이런 상황에서 그가 만약 이혼하고 하종석의 손녀와 결혼하겠다고 한다면 아마 오늘 이 자리에서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를 건드리지 못하게 될 것이다!어찌 됐든, 이현숙은 하종석의 체면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근데 김예훈은 감히 그걸 거절한 것인가?전혀 여지도 없이?지금 이 순간, 사람들은 김예훈에 대해 탄복해야 할지 조롱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김세자는 역시 김세자였다!자기감정에 충실하고 쉽게 굽히지 않은 당당한 모습이 바로 김세자였다!이때, 오정범은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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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김병욱을 쳐다보았다. 이런 중요한 시각에 급해하지 말라니?무슨 뜻인가?이현숙조차도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이 선택한 꼭두각시가 자신을 거역한다는 말인가?바로 이때, 김병욱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 김예훈을 빤히 쳐다보고는 이내 이현숙한테 공손하게 예를 갖추며 말했다. “큰 어르신, 사자가 토끼를 잡는 데도 전력을 다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게다가 김예훈은 토끼가 아닙니다!”“비록 그는 지금 당도 부대에서 전역했지만...”“그러나 박인철은 예전의 정을 생각해서 그를 위해 나서주고 있습니다!”“김씨 가문에서 특별히 준비한 비장의 카드를 쓰려고 합니다. 큰 어르신께서 허락해 주십시오!”“좋아!” 이현숙은 지팡이를 흔들었다. “10분 줄게, 저놈이 내 앞에서 무릎을 꿇게 만들어!”말을 마치고 이현숙은 자리를 떴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녀는 경과를 지켜볼 흥미가 없었고 그녀한테는 경과보다 결과가 더 중요했다. 한편,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는지 김청미가 이현숙을 부추기고 뒤로 걸어갔다. 이때, 계속 앉아 있던 김예훈이 갑자기 일어나서 큰 소리로 말했다. “이현숙 어르신, 내가 언제 가도 된다고 했나요?”이현숙은 몸을 떨며 고개도 돌리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 “생각이 바뀌었어. 저놈을 죽어버려!”“네!”김병욱은 음산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손짓했다. “움직여!”김만태는 고개를 들고 무전기를 꺼내 명을 내렸다. “당장 시작해!”다음 순간, 사방에서 갑자기 굉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김병욱은 그 소리를 듣고 웃음을 지었고 그가 차가운 눈빛으로 김에훈은 쳐다보았다. “미안한데, 오래 기다렸지. 우리 김세자...”“김세자로 오랫동안 살았어도 아마 몰랐을 거야. 우리 김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죽기 전에 김씨 가문의 비장의 무기를 보여줄게. 이건 너의 행운이자 불행이기도 해...”김병욱은 두려움도 분노도 없었고 그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면 김예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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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지금 이 순간, 오정범의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고 그가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도련님, 용병들인 것 같습니다!”“네, 알아요.” 김예훈은 무심하게 밖을 쳐다보면서 갑자기 말했다. “우리 사람들한테 다 철수하라고 하세요!”“네!”박인철은 망설임없이 무선기를 꺼내 들어 명을 내렸다. 오정범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보스는 지금 뭘 하려고 하는 걸까? 제정신인가?상대방에서 늑대 부대까지 불러온 마당에 당도 부대의 군사들을 철수시킨다고? 이건...설마 운명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인가?그 생각을 한 오정범은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한편, 김씨 가문의 경호원 중 한 명이 밖에서 뛰어 들어와 김연철의 귓가에 대고 수군거렸다. 이내, 김연철은 갑자기 큰소리로 웃었다. “김예훈, 네가 준비한 게 뭐라도 된 줄 알았는데!”“고작 20명의 병사였어?!”“20명? 고작 그걸 비장의 무기로 우리 김씨 가문을 상대하려 했던 거야?! 바보인 거야 아니면 무식한 거야?”김연철은 차갑게 웃었다. 박인철은 앞으로 걸어 나가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 당도 부대의 20명 군인은 천군만마나 다름없습니다.”“하하하하-”김연철은 배를 끌어안고 웃었다. “그래, 당도 부대가 대단한 건 맞지. 20명이면 천군만마나 다름없다니! 아이고 무서워라!”“근데 방금 그 천군만마가 철수를 했다고 하네!”“하하하하—”이 말을 듣고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서로 마주 보았다. 경호원이 들어와서 김연철한테 당도 부대 20명의 군인이 이미 철수를 했다고 보고를 한 게 틀림없었다. “푸하하하-”“김예훈, 너 진짜 웃기는 놈이구나? 고작 20명으로 우리 김씨 가문을 상대하려 한 거야?”“결국은? 아직 시작도 하기 전에 무서워서 다 도망가 버렸네! 그런 인간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어?”“이미 다 철수를 한 마당에 넌 이제 어떡할 거야?”“우리는 수백 명에 달하는 인원이 있는데. 널 처리하는 건 개미 한 마리 죽이듯이 아주 간단한 일이야!”김씨 가문의 사람들이 너도나도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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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고 조롱하는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지금의 김세자는 경기도 최고 가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이런 힘!이런 수단!이런 비장의 무기!경기도 전체에서 이걸 막아낼 자가 또 누가 있을까?그들은 경기도 군대의 일인자를 모셔 와야만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김예훈은 곧 죽을 목숨이라고 생각했다. “보스!”박인철은 어두운 표정을 지은 채 오른손으로 칼을 붙잡고 있었고 손을 쓰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오정범은 간신히 서 있었지만 충성을 다하고자 김예훈의 앞을 막아섰다. 그의 부하들도 지금 이 순간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싸움을 하러 나왔을 뿐이었다. 상대도 양아치들이라고 하지 않았던가?근데 왜 중형 무기들이 나온단 말인가?비록 비행기나 탱크 같은 것은 없었지만 무장 헬기가 계속 공중에서 맴돌고 있었고 언제든지 총알이 비처럼 쏟아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두렵지 않은 자가 어디 있겠는가?한편, 김예훈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가 오정범을 보며 입을 열었다.“부하들의 실력이 말이 아니네요. 기회가 된다면 유라시아 전장에 내보내 단련하도록 하세요.”“툭하면 다리에 힘이 풀려서야 어떻게 나랑 같이 일을 합니까?”“죄송합니다! 도련님 말씀이 맞습니다.”이 순간, 오정범은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고 무의식적으로 무릎을 꿇었다. 천군만마가 두렵기도 했지만 김예훈의 말에 그는 더 두려움이 몰려왔다.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오정범이 무릎을 꿇은 것을 보고 서로 마주 보더니 이내 피식 웃었다. “저 사람이 성남시에서 떠오르는 인물 오정범인가? 왜 저렇게 찌질해?”“우리가 손을 쓰지도 않았는데 바로 무릎을 꿇은 거야?”“이젠 우리 김씨 가문의 손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큰 흥미가 없네!”“줄을 잘못 서는 사람들은 보통 처절한 죽임을 당하게 되는 거지!”“기대되는데! 오정범이 무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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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김예훈한테로 쏠렸다. 김예훈은 일어서서 박인철을 쳐다보며 말했다. “일어나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요.”박인철은 더는 반박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예훈!”그 모습을 지켜보던 김연철은 입을 열었다. “네가 만약 지금 여기서 무릎을 꿇는다면 큰 어르신한테는 내가 가서 사정해 줄게.”김예훈은 김연철을 힐끗 쳐다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옆에서 무릎 꿇고 있어요. 지금 한 말을 생각해서라도 안 건드릴 테니까. 일이 끝나면 당신은 여전히 김씨 가문의 회장이에요.”“겁도 없이! 감히 어르신을 모욕해?!”“김예훈! 곧 죽을 자가 이렇게 상황 파악이 안 돼서야!”“너의 뒤를 봐주는 사람도 무릎을 꿇었어! 근데 넌 왜 이렇게 당당한 거야?!”“어르신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널 살려주겠다는데 감히 너 따위가. 죽고 싶어 환장했어?”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조롱하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들의 보기에 김예훈은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고 죽음을 자초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어르신, 김예훈과 시간 낭비할 필요 있을까요?”“바로 처리하시죠. 큰 어르신께서 결과를 기다리고 계십니다!”김병욱은 담담하게 말했다. 김연철은 가볍게 웃으며 오른손을 천천히 들어 세게 내리쳤다. “타닥타닥—”가지런한 발소리가 들려왔고, 늑대 부대의 용병들이 현장에 나타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무기를 들고 있었고 순식간에 김예훈의 주위를 에워쌌다. 눈 깜짝할 새에 김예훈의 일행들은 그들한테 포위되었다. 차가운 총구가 김예훈을 가리키고 있었다. 명령 한마디면 김예훈은 모래가 되고 말 것이다.이 모습은 보고 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김씨 가문의 사람들조차도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이따가 싸움이 시작되면 아마 많은 사람이 몰려와서 구경하게 될 것이다. 김연철도 그걸 생각하고 웃으며 말했다. “병욱아, 오늘은 잔칫날이야. 가족들한테 피를 보이면 되겠니?”“다른 사람들 데리고 백운별원으로 가 있어.”“좀 있다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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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잭, 큰 어르신께서는 김예훈이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길 바라네.”김연철은 웃으며 말했다. “당신 같은 동양인들은 참 성가시게 하는 것 같네요!”“파악-”이내, 잭은 짧은 불의 무기를 김예훈 앞으로 던졌다. 그러고 나서 그가 차갑게 말했다. “당신들이 어떤 원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값을 세배로 받은 이상 난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기회를 줄 테니, 무릎을 꿇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요!”“내가 손을 쓰는 순간에는 당신의 처지가 많이 비참해질 겁니다!”“그때가 되면 이 세상에 온 걸 후회하게 되겠죠.”잭이라는 사람은 늑대 부대 용병 중의 우두머리였다. 그는 평소에도 워낙 기세등등한 사람이었고 김예훈을 처리하는데 직접 손을 쓸 생각이었다. 그는 김예훈이 자신 앞에 무릎을 꿇고 자결하길 바랐다. 이보다 더 굴욕적인 죽음은 없으니까. 김예훈은 고개를 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확실해요?”“퍼엉-”잭은 앞으로 한발 다가가 땅을 밟았고 그와 동시에 거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내가 손을 쓰는 건 당신도 원하지 않을 겁니다! 내가 손을 쓴다면 그쪽을 한방에 죽여버릴 거니까!”“무엄하군요!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이 어떤 분인지 알아요?”박인철은 살기가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호통쳤다. 잭은 살벌한 그의 모습을 쳐다보았지만 이 동양인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늑대 부대의 용병들은 그동안 순풍에 돛을 단 듯 많은 큰일을 도모해 왔고 군대 킹이라는 사람들도 많이 전멸시켰기 때문에 그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내가 방자하다는 말인가요? 아직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나보군요! 감히 나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이곳에서 살아서 나가지 못하게 될 겁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 한번 물어봐요!” 잭은 기세등등하게 큰 소리로 웃었다. “늑대 부대의 용병들이라, 확실히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죠.”“그러나, 전쟁터의 뒤처리나 할 정도의 실력 아닌가요?”김예훈은 갑자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화가 난 잭은 악랄하게 말했다. “생각이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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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김예훈이 입을 열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자는 지금 제 앞에 있어요.”제임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예훈 씨, 전화 좀 바꿔주실 수 있나요?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시간을 주십시오!”김예훈은 무심하게 핸드폰을 잭한테 건네줬다. 방금 전까지도 기세등등하던 잭은 지금 이 순간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가 전전긍긍하며 두 손으로 핸드폰을 건네받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대장님. 접니다!” “잭, 내가 언제 너한테 그런 권리를 줬어? 누가 너한테 동방으로 가서 제멋대로 날 뛰라고 했어?!” 제임스는 호통을 쳤다. “저...저는...”늑대 부대의 제왕인 제임스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는 잭은 목소리를 떨었다. 만약 그한테 무례하게 군다면 바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네 앞에 있는 분이 어떤 분인지 알고 있긴 한 거야? 감히 그분을 모욕하다니! 네가 죽고 싶어 환장을 했구나? 죽으려면 너 혼자 죽어. 우리 늑대 부대의 형제들을 다 끌고 죽지 말고!”“도대체...” 잭은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분이 어떤 신분인지 아직도 궁금한 거야?”“그분이 바로 그때 당시 5대 강국의 백만 용병을 휩쓸었던 분이야, 감히 그분 앞에서 무엄한 행동을 하다니!”“당장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털썩-”말이 끝나기도 전에 잭은 바로 김예훈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내 오른손을 들어 자신의 뺨을 후려쳤다. “죄송합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현장에 있던 홍인태 그리고 김연철 등은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미국 코브라 부대를 전멸시킨 늑대 부대가 아니던가?그리고 이 잭이라는 사람은 전생의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였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그가 김예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기 뺨을 치고 있다. 전화기 맞은편에 있는 제임스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잭은 뺨을 세차게 후려쳤다. 열 대를 때리니, 잭은 얼굴은 퉁퉁 부어올랐다. 맞은편에서 제임스의 하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기서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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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한국어를 잘 알고 있는 잭은 “버려진 자식”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내 눈치챘다. 그는 흠칫하다가 이내 차갑게 웃었다.도대체 어떤 가문이기에 감히 이런 분을 쫓아낸 것인가? 그들은 자신의 가문이 세계 정상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그가 무전기를 꺼내 빠르게 명령을 내렸다.“우르릉”바깥의 인기척 소리까지 더해져 공중에서는 굉음이 들려왔고 이때 차가운 무기들은 모두 방향을 틀어 김연철과 홍인태 등 사람을 향하였다.방금 김연철의 일을 도와줄 때 잭은 귀찮은 듯 건성건성 했지만 지금의 그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아마 전쟁터에 나가서도 이렇게는 필사적이지 않았을 것이다.지금 이 순간, 김연철과 홍인태의 안색은 극도로 어두워졌다. 몇 분 전까지만 해도 한 편이었던 사람이 지금은 그들을 빈틈없이 둘러싸고 무기를 들어 그들을 겨냥하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판을 치고 날뛰던 그들한테는 지금 절망밖에 남지 않았다.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것이 인생 아니던가? 지금 바로 딱 그 상황이다. 제일 먼저 이 상황을 못 버틴 자는 홍인태였다.이때 그가 두 손을 들고 탄식하며 말했다.“김세자,난 당신 집안 어르신의 신세를 갚기 위해 온 거예요. 이현숙은 어르신이 저한테 베푼 은혜를 이용하여 협박을 했어요.집안 어르신이 이현숙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어요. 이제는 당연히 당신 편이 되어 어르신을 위해 복수를 할 거예요!”모든 것을 알게 된 홍인태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김세자는 더 이상 3년 전의 김세자가 아니라 3년 전보다 더 강해졌고 더 두려운존재가 되었다.경기도 지하세계의 왕이라 불리는 홍인태는 이 순간 이를 악물고 있었다. 이 자리를 떠나고 싶었지만 김예훈이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 김연철 뒤에 있는 김씨 가문 경호원들은 서로 마주 보고 있다가 잠시 후 손에 든 물건을 하나둘씩 바닥에 떨어트렸다.하나같이 두 손을 번쩍 들고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지금 이 순간, 그들 중 상황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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