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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김예훈한테로 쏠렸다.

김예훈은 일어서서 박인철을 쳐다보며 말했다.

“일어나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요.”

박인철은 더는 반박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예훈!”

그 모습을 지켜보던 김연철은 입을 열었다.

“네가 만약 지금 여기서 무릎을 꿇는다면 큰 어르신한테는 내가 가서 사정해 줄게.”

김예훈은 김연철을 힐끗 쳐다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옆에서 무릎 꿇고 있어요. 지금 한 말을 생각해서라도 안 건드릴 테니까. 일이 끝나면 당신은 여전히 김씨 가문의 회장이에요.”

“겁도 없이! 감히 어르신을 모욕해?!”

“김예훈! 곧 죽을 자가 이렇게 상황 파악이 안 돼서야!”

“너의 뒤를 봐주는 사람도 무릎을 꿇었어! 근데 넌 왜 이렇게 당당한 거야?!”

“어르신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널 살려주겠다는데 감히 너 따위가. 죽고 싶어 환장했어?”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조롱하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들의 보기에 김예훈은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고 죽음을 자초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어르신, 김예훈과 시간 낭비할 필요 있을까요?”

“바로 처리하시죠. 큰 어르신께서 결과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김병욱은 담담하게 말했다.

김연철은 가볍게 웃으며 오른손을 천천히 들어 세게 내리쳤다.

“타닥타닥—”

가지런한 발소리가 들려왔고, 늑대 부대의 용병들이 현장에 나타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무기를 들고 있었고 순식간에 김예훈의 주위를 에워쌌다.

눈 깜짝할 새에 김예훈의 일행들은 그들한테 포위되었다.

차가운 총구가 김예훈을 가리키고 있었다.

명령 한마디면 김예훈은 모래가 되고 말 것이다.

이 모습은 보고 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김씨 가문의 사람들조차도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이따가 싸움이 시작되면 아마 많은 사람이 몰려와서 구경하게 될 것이다.

김연철도 그걸 생각하고 웃으며 말했다.

“병욱아, 오늘은 잔칫날이야. 가족들한테 피를 보이면 되겠니?”

“다른 사람들 데리고 백운별원으로 가 있어.”

“좀 있다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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