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30화

한국어를 잘 알고 있는 잭은 “버려진 자식”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내 눈치챘다.

그는 흠칫하다가 이내 차갑게 웃었다.

도대체 어떤 가문이기에 감히 이런 분을 쫓아낸 것인가?

그들은 자신의 가문이 세계 정상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그가 무전기를 꺼내 빠르게 명령을 내렸다.

“우르릉”

바깥의 인기척 소리까지 더해져 공중에서는 굉음이 들려왔고 이때 차가운 무기들은 모두 방향을 틀어 김연철과 홍인태 등 사람을 향하였다.

방금 김연철의 일을 도와줄 때 잭은 귀찮은 듯 건성건성 했지만 지금의 그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아마 전쟁터에 나가서도 이렇게는 필사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김연철과 홍인태의 안색은 극도로 어두워졌다.

몇 분 전까지만 해도 한 편이었던 사람이 지금은 그들을 빈틈없이 둘러싸고 무기를 들어 그들을 겨냥하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판을 치고 날뛰던 그들한테는 지금 절망밖에 남지 않았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것이 인생 아니던가?

지금 바로 딱 그 상황이다.

제일 먼저 이 상황을 못 버틴 자는 홍인태였다.

이때 그가 두 손을 들고 탄식하며 말했다.

“김세자,난 당신 집안 어르신의 신세를 갚기 위해 온 거예요. 이현숙은 어르신이 저한테 베푼 은혜를 이용하여 협박을 했어요.집안 어르신이 이현숙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어요. 이제는 당연히 당신 편이 되어 어르신을 위해 복수를 할 거예요!”

모든 것을 알게 된 홍인태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김세자는 더 이상 3년 전의 김세자가 아니라 3년 전보다 더 강해졌고 더 두려운

존재가 되었다.

경기도 지하세계의 왕이라 불리는 홍인태는 이 순간 이를 악물고 있었다.

이 자리를 떠나고 싶었지만 김예훈이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

김연철 뒤에 있는 김씨 가문 경호원들은 서로 마주 보고 있다가 잠시 후 손에 든 물건을 하나둘씩 바닥에 떨어트렸다.

하나같이 두 손을 번쩍 들고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지금 이 순간, 그들 중 상황 파악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