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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김예훈이 입을 열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자는 지금 제 앞에 있어요.”

제임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예훈 씨, 전화 좀 바꿔주실 수 있나요?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시간을 주십시오!”

김예훈은 무심하게 핸드폰을 잭한테 건네줬다.

방금 전까지도 기세등등하던 잭은 지금 이 순간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가 전전긍긍하며 두 손으로 핸드폰을 건네받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대장님. 접니다!”

“잭, 내가 언제 너한테 그런 권리를 줬어? 누가 너한테 동방으로 가서 제멋대로 날 뛰라고 했어?!”

제임스는 호통을 쳤다.

“저...저는...”

늑대 부대의 제왕인 제임스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는 잭은 목소리를 떨었다. 만약 그한테 무례하게 군다면 바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네 앞에 있는 분이 어떤 분인지 알고 있긴 한 거야? 감히 그분을 모욕하다니! 네가 죽고 싶어 환장을 했구나? 죽으려면 너 혼자 죽어. 우리 늑대 부대의 형제들을 다 끌고 죽지 말고!”

“도대체...” 잭은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분이 어떤 신분인지 아직도 궁금한 거야?”

“그분이 바로 그때 당시 5대 강국의 백만 용병을 휩쓸었던 분이야, 감히 그분 앞에서 무엄한 행동을 하다니!”

“당장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

“털썩-”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잭은 바로 김예훈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내 오른손을 들어 자신의 뺨을 후려쳤다.

“죄송합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현장에 있던 홍인태 그리고 김연철 등은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미국 코브라 부대를 전멸시킨 늑대 부대가 아니던가?

그리고 이 잭이라는 사람은 전생의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였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그가 김예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기 뺨을 치고 있다. 전화기 맞은편에 있는 제임스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잭은 뺨을 세차게 후려쳤다.

열 대를 때리니, 잭은 얼굴은 퉁퉁 부어올랐다. 맞은편에서 제임스의 하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기서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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