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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잭, 큰 어르신께서는 김예훈이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길 바라네.”

김연철은 웃으며 말했다.

“당신 같은 동양인들은 참 성가시게 하는 것 같네요!”

“파악-”

이내, 잭은 짧은 불의 무기를 김예훈 앞으로 던졌다.

그러고 나서 그가 차갑게 말했다.

“당신들이 어떤 원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값을 세배로 받은 이상 난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기회를 줄 테니, 무릎을 꿇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요!”

“내가 손을 쓰는 순간에는 당신의 처지가 많이 비참해질 겁니다!”

“그때가 되면 이 세상에 온 걸 후회하게 되겠죠.”

잭이라는 사람은 늑대 부대 용병 중의 우두머리였다. 그는 평소에도 워낙 기세등등한 사람이었고 김예훈을 처리하는데 직접 손을 쓸 생각이었다.

그는 김예훈이 자신 앞에 무릎을 꿇고 자결하길 바랐다. 이보다 더 굴욕적인 죽음은 없으니까.

김예훈은 고개를 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확실해요?”

“퍼엉-”

잭은 앞으로 한발 다가가 땅을 밟았고 그와 동시에 거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내가 손을 쓰는 건 당신도 원하지 않을 겁니다! 내가 손을 쓴다면 그쪽을 한방에 죽여버릴 거니까!”

“무엄하군요!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이 어떤 분인지 알아요?”

박인철은 살기가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호통쳤다.

잭은 살벌한 그의 모습을 쳐다보았지만 이 동양인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늑대 부대의 용병들은 그동안 순풍에 돛을 단 듯 많은 큰일을 도모해 왔고 군대 킹이라는 사람들도 많이 전멸시켰기 때문에 그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내가 방자하다는 말인가요? 아직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나보군요! 감히 나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이곳에서 살아서 나가지 못하게 될 겁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 한번 물어봐요!”

잭은 기세등등하게 큰 소리로 웃었다.

“늑대 부대의 용병들이라, 확실히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죠.”

“그러나, 전쟁터의 뒤처리나 할 정도의 실력 아닌가요?”

김예훈은 갑자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화가 난 잭은 악랄하게 말했다.

“생각이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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