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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고 조롱하는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지금의 김세자는 경기도 최고 가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힘!

이런 수단!

이런 비장의 무기!

경기도 전체에서 이걸 막아낼 자가 또 누가 있을까?

그들은 경기도 군대의 일인자를 모셔 와야만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김예훈은 곧 죽을 목숨이라고 생각했다.

“보스!”

박인철은 어두운 표정을 지은 채 오른손으로 칼을 붙잡고 있었고 손을 쓰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오정범은 간신히 서 있었지만 충성을 다하고자 김예훈의 앞을 막아섰다.

그의 부하들도 지금 이 순간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싸움을 하러 나왔을 뿐이었다. 상대도 양아치들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근데 왜 중형 무기들이 나온단 말인가?

비록 비행기나 탱크 같은 것은 없었지만 무장 헬기가 계속 공중에서 맴돌고 있었고 언제든지 총알이 비처럼 쏟아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두렵지 않은 자가 어디 있겠는가?

한편, 김예훈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가 오정범을 보며 입을 열었다.

“부하들의 실력이 말이 아니네요. 기회가 된다면 유라시아 전장에 내보내 단련하도록 하세요.”

“툭하면 다리에 힘이 풀려서야 어떻게 나랑 같이 일을 합니까?”

“죄송합니다! 도련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 순간, 오정범은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고 무의식적으로 무릎을 꿇었다.

천군만마가 두렵기도 했지만 김예훈의 말에 그는 더 두려움이 몰려왔다.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오정범이 무릎을 꿇은 것을 보고 서로 마주 보더니 이내 피식 웃었다.

“저 사람이 성남시에서 떠오르는 인물 오정범인가? 왜 저렇게 찌질해?”

“우리가 손을 쓰지도 않았는데 바로 무릎을 꿇은 거야?”

“이젠 우리 김씨 가문의 손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큰 흥미가 없네!”

“줄을 잘못 서는 사람들은 보통 처절한 죽임을 당하게 되는 거지!”

“기대되는데! 오정범이 무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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