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741 - Chapter 750

2319 Chapters

제741화

김예훈은 이대위를 밀치고 바로 VIP 휴게실 문을 열었다. 두 남자는 깜짝 놀라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사람을 때리고, 물건을 부순 것도 모자라 정소현한테 술도 같이 먹자고 했어?”두 사람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으스대며 말했다.“그래. 우리가 그랬다. 어쩔 건데? 왜? 복수라도 할 거야?”익숙한 한국어는 아니었지만 김예훈을 쳐다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충분히 사나워 보였다.두 사람은 김예훈보다 자신들이 더 잘났다고 믿는 사람들 같았다.“무릎 꿇고 빌어. 기회는 단 한 번뿐이야.”“사과를 하라는 거야? 그럴 일은 절대 없어.”“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왜 너희들한테 사과를 해야 하는 거지?”“차라리 네가 무릎 꿇고 사과하는 건 어때?”남자들은 기세등등하게 말했다.김예훈과 정소현은 자신과 말을 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처럼 두 사람을 깔보았다.“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빨리 이 사람들 쫓아내. 우리 휴식이 방해되잖아!”그때, 한 사람이 살벌한 표정으로 다가와 김예훈의 뺨을 내리칠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퍽!”김예훈은 바로 남자의 정강이를 걷어찼다.“악!”순간, 남자는 자신의 다리를 감싸 안고 바닥에 뒹굴었다.김예훈은 다른 한 사람의 뺨도 내리치며 두 사람을 함께 바닥에 뒹굴게 만들었다.두 사람이 힘겹게 일어서려고 하자 그는 남자들의 배를 깔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소현아, 너의 손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 내가 때렸어.”정소현은 김예훈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우리 형부 진짜 너무 멋있어. 형부만 있으면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 같아.’“너, 네가 와서 때려. 내가 멈추라고 할 때까지 때려!”이대위를 가리키며 김예훈이 말했다.이대위는 자리에 굳은 채 서있었다.“너 지금 네가 어떤 사고를 쳤는지 알기나 해?”“이 두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나 하냐고?”무릎을 꿇은 두 남자는 김예훈을 노려보았다.“네가 감히 나를 때렸어? 넌 끝났어. 반드시 너를 교도소에 처넣을 거야.”“마지막
Read more

제742화

이대위는 머리가 순식간에 폭발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믿기지 않는 눈빛으로 선우건이를 쳐다보며 입술을 달싹거렸다.그는 고개를 돌려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조금 전 전화를 건 사람이 바로 회장님?5분도 안 되는 사이에 선우건이가 직접 쇼핑몰에 와 자신을 해고했다.이대위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변명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선우건이는 그의 뺨을 내치고 소리를 질렀다.“꺼져! 너의 해명 따위 듣고 싶지 않아!”“잠깐.”김예훈의 목소리에 이대위는 바로 씩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자신의 편을 들어주려는 것일까?그는 바로 김예훈에게 다가가 허리를 굽혀 감사 인사를 전했다.“사장님,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김예훈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두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내가 한 말 기억 안 나?”이대위의 얼굴이 삽시간에 하얗게 질렸다.어떻게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가 멈추라고 할 때까지 뺨을 내리치라고 했다.하지만 감히 두 분의 VIP 고객의 뺨을 때릴 수 없었다.선우건이는 바로 두 사람의 틈에 끼어들어 말했다.“도련님 말이 맞습니다. 바로 저 두 놈들의 뺨을 갈겨야죠!”“그리고 우리가 받은 피해부터 보상해달라고 하세요. 청화자기 그릇의 가격은 2억이 아니라 20억입니다.”“1원도 모자라면 안 됩니다.”20억이라는 말을 들은 이대위는 바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순간, 그가 손을 벌벌 떨며 무릎을 꿇고 있는 두 사람한테 다가갔다.남자들은 선우 가문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선우 가문의 가주가 저 젊은 남자한테 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2억이 아니라 20억....“선우 대사! 저흽니다. 저는...”“퍽!”그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겨우 용기를 낸 이대위가 손을 내리쳤다.남자의 뺨을 친 그는 쉬지 않고 계속하여 남자들의 뺨을 내리쳤다.한참 후, 두 사람의 얼굴은 빨갛게 부어올랐다.그제야 김예훈은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 “사과하라고 해. 사과를 하면 그만 멈추고 하지 않으면 계속 때려.
Read more

제743화

“도련님, 조금 전에 발생했던 일은 정말 죄송합니다. 20억은 이 아가씨한테 드리겠습니다.”선우건이는 눈을 가늘게 뜨며 수표를 건넸다.정소현은 김예훈을 힐끗 쳐다보고 수표를 받지 않았다.“받아. 그건 당연히 네가 받아야 하는 거야. 네가 오늘 그 돈을 받지 않으면 선우 대사는 저녁에 잠도 자지 못할 거야.”정소현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수표를 건네받았다.선우건이의 뒤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깜짝 놀란 표정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저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저 사람은 선우건이한테 말을 할 때 조금도 존경하는 말투로 말하지 않아.그리고 선우건이는 기분 나빠하지 않아.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걸까?그의 신분이 선우건이의 신분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선우건이도 저 남자의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선우건이와 함께 일을 해 온 사람들은 그와 함께 유명 인사들을 많이 만나 보았다.하지만 어느 젊은 사람도 선우건이 앞에서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정소현이 돈을 받자 선우건이는 그제야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도련님, 다음엔 꼭 저한테 전화를 하세요. 제가 직접 처리하겠습니다.”“아닙니다.”선우건이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직원들을 꼭 주의시키겠습니다. 이런 쓰레기들은 제가 꼭 깔끔하게 처리하겠습니다.”“그리고 저희 도시의 쇼핑 문화 안전을 중시하여 우리나라 물건은 꼭 외국에 출고되지 않게 중시하겠습니다.”김예훈은 그제야 굳은 얼굴을 조금 풀었다.선우건이도 천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사실, 그는 김세자라는 그의 신분을 많이 신경 쓰지 않았다. 그의 다른 신분을 많이 신경썼다.남해에서 자신이 했던 말을 생각하면 선우건이는 얼굴이 타올랐다.선우 가문이 김예훈의 힘이 되어주는 것과 그의 보호를 받는 것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이 분이 자신의 든든한 백이 되려면, 정말 자기 좋을 대로 생각한 것이다.한참 후, 김예훈과 정소현은 백화점 문 앞까지 데려다준 선우건이는 그제야 등 뒤에 감추었던 목갑
Read more

제744화

정 씨 가문.정민아가 책임진 배운 별장 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걷어 정 씨 가문에서 정민아는 조금의 발언권을 갖고 있었다.거기에 복 씨 가문의 망한 다음, 정지용은 든든한 빽을 찾지 못해 정민아를 괴롭히는 사람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어느 날, 손에 초대장을 든 사람이 정 씨 가문을 찾아왔다.정 시 어르신은 초대장을 보고 한껏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빨리, 정군이네 가족들부터 불러와!”정 씨 어르신의 부름을 받고 정군 가족들은 바로 달려왔다.정 씨 어르신은 초대장을 꺼내 보이며 말했다.“정군아, 은숙아!”“우리가 임 씨 가문의 연회에 갈 수 있게 되었어!”정 씨 어르신은 임은숙을 쳐다보는 눈길부터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처음부터 며느리가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다. 성남시에서 이름있는 가문 집 딸이라고 했지만 두 사람이 결혼을 한 뒤, 정 씨 가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오늘 초대장을 손에 넣으니 정 씨 어르신의 미소는 귀까지 걸렸다.성남시에서 일류 가문인 임 씨 가문 연회의 초대장이라니!임은숙의 가문이자 정민아와 정소현의 외갓집이기도 했다.초대장은 씨 가문에 단비 같은 존재와 같았다.정 씨 가문이 지금 제일 급한 존재는 바로 새로운 빽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CY 그룹이 정 씨 그룹의 본사로 확정되었지만 언제 자신들의 자산을 모두 빼앗을지 몰라 걱정만 앞섰다.그리하여 빨리 새로운 빽을 만들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임 씨 가문에서 보내온 초대장으로 인해 그들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정 씨 어르신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은숙아, 임 씨 가문에서 왜 갑자기 우리 가문에 초대장을 보내왔을까?”임은숙이 입을 열려고 하자 정지용이 끼어들었다.“할아버지,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우리 정 씨 가문이 지금 성남시에서 잘나가고 있으니 임 씨 가문에서 저희를 초대하는 건 당연한 사실 아니겠어요?”임은숙은 그의 말을 단칼에 반박했다.“헛소리하지 마. 초대장은 우리 집에 온 거니까.”정지용은 피식 웃음을
Read more

제745화

임은숙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정지용을 가리키며 말했다.“여기서 함부로 말하지 마! 내 동생이 말했어! 우리 가족을 연회에 참석시키겠다고!”“그러니까 그 초대장은 우리 가족들한테 온 거야!”“그만! 그만해!”“초대장에 쓰인 이름을 확인하면 되잖아.”그가 한껏 기대한 표정으로 초대장을 열었다.정 씨 가문의 사람들도 가까이 다가와 초대장을 확인했다.“정 씨 가문!”정지용은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역시는 역시네요. 할아버지 제 말 맞죠? 임 씨 가문에서 저희 정 씨 가문의 세력이신경 쓰여 보낸 거예요! 한 사람을 콕 집어 보낸 것이 아니란 말이에요!”“그래, 맞아. 우리 지용이 말이 맞아.”“임 씨 가문에서 연회에 참석할 인원은 10명으로 보냈어. 만약 너희 가족들만 초대했다면 5명이 아니겠어?”아직 성남시 일류 가문의 규칙을 제대로 모르는 정 씨 어르신은 누군가 초대장을 보내왔다면 특정 인물을 초대한 것이 아니었다. 특정 인물을 초대하려면 한 사람만을 위한 초대장이 보내지게 된다. 정 씨 가문의 세력은 아직 개인 초대장을 받을 만한 위치가 아니었다.“할아버지, 10명이나 초대한다네요. 저희 가문을 많이 신경 쓰나 봅니다!”“그러면 연회에서 저희 가문을 위한 테이블이 따로 만들어졌겠네요! 일반 가문에서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이에요!”“좋아! 그래!”“복 씨 가문이 망한 다음 우리 가문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복이 굴러오는구나!”“우리 정 씨 가문이 그동안 덕을 많이 쌓아서 그래.”“네 할아버지, 임 씨 가문도 어쩌면 우리 가문한테 손을 벌려야 할지도 모릅니다.”“우린 백운 별장을 손에 넣은 사람들이니 누구나 우리와 합작하려고 할 겁니다.”“큰 프로젝트는 앞으로 할아버지께서 직접 다니세요. 누군가 그 프로젝트를 망치려고 손을 쓰면 우리 정 씨 가문도 그날로 끝이 납니다.”정지용의 말에는 가시가 있었다.그는 정 씨 어르신이 어떻게든 정민아의 손에 있는 프로젝트를 빼앗길 바라는 것이다.그의 말을 들은 정 씨
Read more

제746화

정 씨 어르신은 정민아를 힐끗 쳐다보고 잠시 고민을 하더니 말했다.“민아야, 시간 날 때 프로젝트에 관한 모든 서류를 가져와 보거라. 내가 한번 훑어봐야겠어.”정민아는 정 씨 어르신이 핑계를 대며 자신의 손에서 백운 별장의 프로젝트를 뺏으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정 씨 어르신은 무리한 요구를 건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동의해야만 했다. 정지용은 정민아를 곁눈질로 쳐다보았다.할아버지가 요구한 것이니 정민아는 바로 꼬리를 내릴 것이다. 오늘이 아니면 다음 기회를 보면 되니까.“그래. 일단 우리 임 씨 가문에 참석할 명단부터 작성하자고.”정 씨 어르신은 자신의 위엄을 나타내며 손을 휘둘었다.사실 그는 정 씨 가문에서 어떻게 이 초대장을 손에 넣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프로젝트 하나 때문에 임 씨 가문에서 자신들을 높게 평가했다고?백운 별장 프로젝트는 좋은 프로젝트가 확실하다. 정 씨 가문은 그 프로젝트로 큰돈을 벌수 있는 기회도 맞다.하지만 이것 하나만으로 임 씨 가문의 마음에 들었다고?초대장이 정 씨 가문에 보내진 것은 임 씨 가문의 시험과도 마찬가지다. 임 씨 가문은 정 씨 가문과 CY 그룹이 대체 어떤 사이인지 궁금했을 뿐이다.그렇게 많은 가문들이 CY 그룹의 계열사가 되어 망했는데 정 씨 가문만 망하지 않았을까?임 씨 가문, 이 사건의 주최자는 바로 김 씨 가문의 김만태이다. 초대장도 그의 의견이 확실했다.그 원인이 아니라면 임 씨 가문에서 임은숙한테 전화를 걸어 참석하라고 해도 체면을 많이 생각해 준 것이다.초대장을 받은 일은 결국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할아버지, 초대장에 10명만 참석할 수 있다고 썼으니 저희가 잠시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저희 가문에 먹칠을 하지 않는 사람만 데려가는 것은 어떠신가요?”자신은 무조건 연회에 참석할 것이라 정지용은 굳게 믿고 있었다.정 씨 가문의 다른 일원들도 기대 가득한 눈빛을 보내며 꼭 참석하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지금 생활이 너무 힘들어 연회에서 좋은 친
Read more

제747화

정지용의 비아냥 거림에도 김예훈은 그저 싱긋 웃으며 말했다.“내가 가고 싶은 자리면 가는 것이고 가고 싶지 않은 자리면 싹싹 빌어도 안 가.”“진짜 뭐라도 되는 줄 아는 저 거만함! 만약 연회에 네가 참석하면 내가 무릎을 꿇을게!”“나는 그런 취미가 없어.”“너 진짜...”정지용은 남해시에서 열린 경매대회가 생각나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는 깊게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김예훈, 예전의 네가 했던 방식과 많이 달라. 그깟 알량한 수법으로 모두를 속일 거라고 생각했으면 큰 오산이야!”“성남시에서 일류 가문인 임 씨 가문에서 열리는 연회는 네가 봐왔던 그 어떤 연회와도 다를 거야.”“임 씨 가문의 가주가 바로 성남시의 부시장이라는 걸 잊은 건 아니지?”“너의 알량한 수법에 속을 가문이 아니란 말이야!”“사실 정민아를 대표로 참석시키려고 했으나 그냥 취소하는 것이 좋겠어요. 우리 정 씨 가문의 체면을 모두 떨어뜨리면 방법이 없잖아요.”정지용은 말을 끝내고 바로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정 씨 어르신은 그의 말에 다시 깊은 고민에 잠겼다. 그의 말대로 정민아는 연회에 어울릴만한 사람이 아니다. 정 씨 가문의 권력을 손에 넣었으니 당분간 권력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정지용 너 적당히 해!”“할아버지, 임 씨 가문은 우리 엄마 집이에요. 어떻게든 우리 엄마 명단은 남기셔야죠!”정 씨 어르신은 쌀쌀맞은 말투로 말했다.“정민아, 너 진짜 네가 뭐라도 되는 것 같아? 아직 내가 결정도 하지 않았는데 네가 뭐라고 끼어들어!”“선택은 내가 할 거야!”그리고 정 씨 어르신은 2층으로 올라갔다.사실, 그는 기회를 찾아 정민아를 어떻게든 자리에서 떨어 뜨리려고 한 것이다.임은숙은 화가 치밀어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너 하나 때문에 내가 우리 가문에서 보낸 초대장에도 참석하지 못하고!”“어르신의 연회에 참석하지 못하면 영원히 임 씨 가문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돼!”“임 씨 가문의 도움을 받
Read more

제748화

그의 말을 들은 임은숙은 불같이 화를 냈다.“김예훈! 그만해! 아직도 내말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그러니까 성남시의 부시장께서 직접 초대장을 보내온단 말이야?”“네.”김예훈은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다.“제가 그 제안을 미리 거절했는데 민아가 가고 싶다고 하니까 우리도 참석하면 돼요.”정군과 임은숙은 방패 같은 김예훈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이렇게 허세를 많이 부리는 사람은 또 처음이었다.두 사람은 정민아를 쳐다보고 말했다.“민아야, 엄마가 다시 한번 경고하는데 빨리 이혼하고 다른 남자 만나.”정군은 그저 깊은 한숨을 쉬며 자리를 떠났다. 이런 바보 같은 데릴 사위를 만났으니 앞으로 험난한 생활이 이어질 것이다.정민아는 조금 화가 났다.정소현만 김예훈을 믿어주고 그의 말이 모두 맞다고 인정해 줬다.삼촌이라는 사람도 형부 앞에서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며 우리 형부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했다.집으로 돌아온 김예훈은 하은혜에게 전화를 걸었다.“대표님, 저희 할아버지가 얼마 전에 만나러 가지 않으셨습니까?”“할아버지께서 그저 우리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물어보셔서 그저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라고 했어요.”“그리고 임혁한테 전해주세요. 연회에 참석하겠다고.”“알겠습니다.”다음 날, CY 그룹.차 한 대가 비밀스럽게 구석에 주차되었다.CY 그룹의 대표 사무실에서 기세가 만만치 않은 한 중년 남자가 공손하게 하은혜에게 초대장을 건넸다.“하 비서님, 대표님께서 지금 부재시라면 직접 전달해 주세요!”“김 대표님께서 참석해 주시니 더 없는 영광입니다!”임혁은 공손하게 말을 건넸다.김세자의 역량을 잘 알고 있는 그는 하루아침에 이현숙을 밖으로 내몬 김예훈의 실력을 칭찬했다.김 씨 가문에 이제는 김만태만 남았다. 능력은 있지만 예전처럼 빛나지 않을 것이다.임혁이 직접 초대장을 주러 왔으나 하은혜는 임혁의 손에 있는 초대장만 건네받고 고개도 들지 않았다.다시 차에 돌아온 그는 미간을 찌푸리고 상냥한 표정이 바로 사라졌다.그리고
Read more

제749화

성남 호텔이곳은 이름이 호화스럽지 않지만 평소에 외부 영업을 하지 않고 외빈과 투자자를 접대하는 곳이다.오늘 이곳에서 임 씨 가문 노부인의 생신 연회가 열린다.이곳에서 생신 연회를 진행한다는 것은 임 씨 가문이 성남시에서 얼마나 세력이 강한지 알 수 있다.고급 외제차들이 하나둘씩 호텔 주차장에 들어서고, 호텔 입구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모두 성남시에서 고위 관리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다. 상업계에도 만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정 씨 가문만 무리에 속하지 않고 있었다. 정 씨 어르신, 정민택, 정가을, 정지용은 모두 참석했지만 정민아만 참석하지 않았다. 정 씨 가문의 사람들은 초대장을 손에 쥐고 삼엄함 경비를 뚫고 성남 호텔에 도착했다.정지용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고 말했다.“할아버지, 진짜 대단하십니다. 오늘 이 연회에 세력이 강한 사람들만 나타나지 않겠습니까?”“아무 사람이나 친해져도 앞으로 우리 정 씨 가문에 큰 도움이 됩니다.”정 씨 어르신도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제일 중요한 사람은 임 씨 가문의 가주야. 성남시의 부 시장이 되는 사람이니까 그의 눈에 들면 우리 정 씨 가문의 앞날도 환하게 펼쳐질 거야.”“소문에 의하면 말 한마디로 한 가문을 일으킨다고 했어.”그 시각, 프리미엄 가든.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은 씩씩 화를 내며 김예훈을 쳐다보고 말했다.“초대장을 가져온다더니 지금 뭐 하고 있어?”“오늘 어르신 생신 연회인 걸 잊은 거야?”“아직도 초대장이 없으면 우린 어떻게 참석해!”정민아도 조금 실망한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앞으로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길 바래.”김예훈은 자신의 롤렉스 시계를 힐끗 쳐다보고 말했다.“초대장은 현장에 보내도록 지시했어요. 지금 출발하면 저희를 맞이하는 사람이 나올 거예요. 갑시다.”하은혜는 오늘 김예훈을 모시러 오지 않았다. 조금 의심스러웠지만 다들 정군이 금방 새로 장만한 차에 몸을 실었다. 막 성남 호텔에 도착했을 때, 문 앞에 있는 정지용
Read more

제750화

“아버지 저희 오늘 연회에 참석하려고 왔습니다. 저희 초대장도 있어요!”정군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김예훈이 말한 초대장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절대 기세가 눌리면 안 된다.“그래요? 초대장이 있으면 한번 보여주세요.”정지용은 김예훈을 힐끗 쳐다보고 말했다.“예훈이가...”“예훈이가 왜요?”정지용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그 웃음에는 비웃음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설마 초대장이 현장에 있으니 현장에 도착하면 들어갈 수 있다고 했나요?”“맞아.”정군은 고개를 끄덕거렸다.“아하하하하!”정군이 고개를 끄덕거리자 정 씨 가문의 사람들은 저마다 배를 끌어안고 웃음을 터뜨렸다.김예훈의 성의 없는 거짓말에 정군 가족들이 모두 속아 넘어가다니.정 씨 어르신은 정군을 쳐다보고 말했다.“네가 이렇게 멍청한 사람인지 오늘에야 알았어. 너희 가족을 처음부터 성남시에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어. 진짜 내 낯이 너무 부끄러워서 어디 살겠니.”정 씨 어르신은 정 씨 가문의 사람들이 왜 성남시에 왔는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주위의 비웃음과 욕설에 정군은 지금이라도 당장 김예훈을 죽여버리고 싶었다.정군 가족들의 체면이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순간이다.정민아의 얼굴은 더욱 하얗게 질렸다. 정 씨 어르신이 자신의 세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김예훈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한 꼴이 되었다.“초대장이 없이 함부로 들어오면 할아버지께서 넓은 아량으로 함께 들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김예훈, 네가 지금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면 내가 명단 하나쯤은 남겨줄 수 있어.”정가을도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아니면 민아 언니가 무릎을 꿇는 건 어때요?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하면 더 좋을지도 모르잖아요.”“그만해!”정민아는 몸을 벌벌 떨었다. 화를 참지 못하면 정민아는 몸을 떨곤 했다.그때, 김예훈이 시간을 확인하고 말했다.“아버지, 어머니, 민아야. 그만해. 일분이 지나면 초대장이 도착할 거야.”정군은 이를 악물고 소리를 질렀다.“김
Read more
PREV
1
...
7374757677
...
23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