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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정 씨 어르신은 정민아를 힐끗 쳐다보고 잠시 고민을 하더니 말했다.

“민아야, 시간 날 때 프로젝트에 관한 모든 서류를 가져와 보거라. 내가 한번 훑어봐야겠어.”

정민아는 정 씨 어르신이 핑계를 대며 자신의 손에서 백운 별장의 프로젝트를 뺏으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 씨 어르신은 무리한 요구를 건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동의해야만 했다.

정지용은 정민아를 곁눈질로 쳐다보았다.

할아버지가 요구한 것이니 정민아는 바로 꼬리를 내릴 것이다. 오늘이 아니면 다음 기회를 보면 되니까.

“그래. 일단 우리 임 씨 가문에 참석할 명단부터 작성하자고.”

정 씨 어르신은 자신의 위엄을 나타내며 손을 휘둘었다.

사실 그는 정 씨 가문에서 어떻게 이 초대장을 손에 넣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프로젝트 하나 때문에 임 씨 가문에서 자신들을 높게 평가했다고?

백운 별장 프로젝트는 좋은 프로젝트가 확실하다. 정 씨 가문은 그 프로젝트로 큰돈을 벌수 있는 기회도 맞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으로 임 씨 가문의 마음에 들었다고?

초대장이 정 씨 가문에 보내진 것은 임 씨 가문의 시험과도 마찬가지다.

임 씨 가문은 정 씨 가문과 CY 그룹이 대체 어떤 사이인지 궁금했을 뿐이다.

그렇게 많은 가문들이 CY 그룹의 계열사가 되어 망했는데 정 씨 가문만 망하지 않았을까?

임 씨 가문, 이 사건의 주최자는 바로 김 씨 가문의 김만태이다.

초대장도 그의 의견이 확실했다.

그 원인이 아니라면 임 씨 가문에서 임은숙한테 전화를 걸어 참석하라고 해도 체면을 많이 생각해 준 것이다.

초대장을 받은 일은 결국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할아버지, 초대장에 10명만 참석할 수 있다고 썼으니 저희가 잠시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저희 가문에 먹칠을 하지 않는 사람만 데려가는 것은 어떠신가요?”

자신은 무조건 연회에 참석할 것이라 정지용은 굳게 믿고 있었다.

정 씨 가문의 다른 일원들도 기대 가득한 눈빛을 보내며 꼭 참석하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지금 생활이 너무 힘들어 연회에서 좋은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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