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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김예훈은 이대위를 밀치고 바로 VIP 휴게실 문을 열었다. 두 남자는 깜짝 놀라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사람을 때리고, 물건을 부순 것도 모자라 정소현한테 술도 같이 먹자고 했어?”

두 사람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으스대며 말했다.

“그래. 우리가 그랬다. 어쩔 건데? 왜? 복수라도 할 거야?”

익숙한 한국어는 아니었지만 김예훈을 쳐다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충분히 사나워 보였다.

두 사람은 김예훈보다 자신들이 더 잘났다고 믿는 사람들 같았다.

“무릎 꿇고 빌어. 기회는 단 한 번뿐이야.”

“사과를 하라는 거야? 그럴 일은 절대 없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왜 너희들한테 사과를 해야 하는 거지?”

“차라리 네가 무릎 꿇고 사과하는 건 어때?”

남자들은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김예훈과 정소현은 자신과 말을 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처럼 두 사람을 깔보았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이 사람들 쫓아내. 우리 휴식이 방해되잖아!”

그때, 한 사람이 살벌한 표정으로 다가와 김예훈의 뺨을 내리칠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퍽!”

김예훈은 바로 남자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악!”

순간, 남자는 자신의 다리를 감싸 안고 바닥에 뒹굴었다.

김예훈은 다른 한 사람의 뺨도 내리치며 두 사람을 함께 바닥에 뒹굴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힘겹게 일어서려고 하자 그는 남자들의 배를 깔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소현아, 너의 손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 내가 때렸어.”

정소현은 김예훈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우리 형부 진짜 너무 멋있어. 형부만 있으면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 같아.’

“너, 네가 와서 때려. 내가 멈추라고 할 때까지 때려!”

이대위를 가리키며 김예훈이 말했다.

이대위는 자리에 굳은 채 서있었다.

“너 지금 네가 어떤 사고를 쳤는지 알기나 해?”

“이 두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나 하냐고?”

무릎을 꿇은 두 남자는 김예훈을 노려보았다.

“네가 감히 나를 때렸어? 넌 끝났어. 반드시 너를 교도소에 처넣을 거야.”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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