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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김병욱을 쳐다보았다.

이런 중요한 시각에 급해하지 말라니?

무슨 뜻인가?

이현숙조차도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이 선택한 꼭두각시가 자신을 거역한다는 말인가?

바로 이때, 김병욱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 김예훈을 빤히 쳐다보고는 이내 이현숙한테 공손하게 예를 갖추며 말했다.

“큰 어르신, 사자가 토끼를 잡는 데도 전력을 다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김예훈은 토끼가 아닙니다!”

“비록 그는 지금 당도 부대에서 전역했지만...”

“그러나 박인철은 예전의 정을 생각해서 그를 위해 나서주고 있습니다!”

“김씨 가문에서 특별히 준비한 비장의 카드를 쓰려고 합니다. 큰 어르신께서 허락해 주십시오!”

“좋아!”

이현숙은 지팡이를 흔들었다.

“10분 줄게, 저놈이 내 앞에서 무릎을 꿇게 만들어!”

말을 마치고 이현숙은 자리를 떴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녀는 경과를 지켜볼 흥미가 없었고 그녀한테는 경과보다 결과가 더 중요했다.

한편,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는지 김청미가 이현숙을 부추기고 뒤로 걸어갔다.

이때, 계속 앉아 있던 김예훈이 갑자기 일어나서 큰 소리로 말했다.

“이현숙 어르신, 내가 언제 가도 된다고 했나요?”

이현숙은 몸을 떨며 고개도 돌리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

“생각이 바뀌었어. 저놈을 죽어버려!”

“네!”

김병욱은 음산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손짓했다.

“움직여!”

김만태는 고개를 들고 무전기를 꺼내 명을 내렸다.

“당장 시작해!”

다음 순간, 사방에서 갑자기 굉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김병욱은 그 소리를 듣고 웃음을 지었고 그가 차가운 눈빛으로 김에훈은 쳐다보았다. “미안한데, 오래 기다렸지. 우리 김세자...”

“김세자로 오랫동안 살았어도 아마 몰랐을 거야. 우리 김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죽기 전에 김씨 가문의 비장의 무기를 보여줄게. 이건 너의 행운이자 불행이기도 해...”

김병욱은 두려움도 분노도 없었고 그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면 김예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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