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711 - 챕터 720

2319 챕터

제711화

놀라움!충격!믿을 수 없음!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오늘에 있은 일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심장미, 양하나, 김동민은 오늘 이 자리에서 김예훈을 만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하물며, 이곳에서 신분이 가장 높은 사람이라니!박인철은 깜짝 놀란 사람들을 등지고 계속하여 말했다.“보스, 저와 함께 제일 앞줄에 갑시다! 저기야말로 보스의 자리입니다. 보스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기도 하지요.”김예훈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사람들은 그제야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었다.박인철은 천천히 뒤를 돌아 김 씨 가문의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김연철, 김병욱. 그분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요?”“제가 말씀드리죠.”“이 분은, 3년 전 성남시를 떠난 김세자 입니다!”“3년 후, 그가 돌아왔습니다. 이 분이 동의하시면 그는 여전히 김세자일 것입니다!”“김 씨 가문은 김세자를 막을 자격이 없습니다.”......“뭐? 김예훈이 김세자라고? 그러니까 당도 부대의 보스? 어떻게?”선우정아는 눈을 크게 뜨고 손으로 입을 막았다.그 시각, 김예훈은 전설의 김세자가 되었고, 동시에 전설의 당도 부대의 보스라고 했다.조금 전까지 그를 비웃던 윤창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었다.윤창수는 당장 바지에 오줌을 지릴 것 같았다.조금 전까지 자신이 그렇게 비웃었던 사람이 김세자라니?3년 전, 성남시의 절대적인 세력!김 씨 가문의 김세자!그렇게 대단한 인물이었기에 자신의 농락에도 아무렇지 않아 했어.무서운 것이 아니라 상대할 가치가 없었던 거야.하늘에 날아다니는 용은 땅에 기어다니는 개미를 상대하지 않는다. 개미는 하늘에 날아다니는 용의 발에 밟혀 죽을 자격도 없다.제일 중요한 사실은 바로, 지금의 김예훈은 3년 전의 김세자보다 세력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정소현은 식은땀이 발까지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두려움이 가득 찬 눈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보던 상관없었다.정소현의 두려움에 가득 찬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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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조금 전까지만 해도 김예훈을 의심했던 그녀였다.그가 하는 말은 모두 거짓말 같았으며 할아버지를 설득해 이 남자의 꾀임에 넘어가지 말라고 말을 하려던 참이었다.순간, 그녀는 어떤 표정을 해야 할지 몰랐다.아까까지만 해도 어쩔 바를 몰랐다면, 지금은 더 모르게 되었다.김예훈은 윤창수를 힐끗 쳐다보았다.윤창수는 그의 눈빛을 느끼고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그것을 마지막으로 김예훈은 앞으로 걸어나갔다.제일 앞자리에 도착한 김예훈에게 박인철은 조금 전까지 자신이 앉을뻔했던 의자를 뒤로 당겨 김예훈을 앉으라고 안내했다.그의 곁으로 박인철과 정소현, 그리고 공문철과 양정국이 차례로 자리에 착석했다.김예훈이 자리에 앉는 순간, 사람들은 그제야 박인철이 왜 무장을 하고 나타났는지 알게 되었다.그는 오늘 연회에 참석하려고 온 게 아니다. 그는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그의 오늘 임무는 바로 김예훈이자, 김세자를 지키는 임무다!오늘은 김예훈과 김 씨 가문이 만나는 날이다.연회의 날?아니, 오늘은 홍문연이다.그 시각, 성남시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땅을 치고 후회했다.오늘은 자신들이 함부로 구경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김예훈은 천천히 손을 흔들었다.그의 손짓을 바로 이해 한 박인철은 무대로 올라가 쌀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김 씨 가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지금 당장 나가주세요!”“오늘 이곳에서 있은 일들을 발설할 시, 결과는 알아서 감당하시길 바랍니다.”“맞습니다! 소문을 내는 사람은 나 공문철이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공문철은 제일 먼저 앞장서 말했다. 그는 성남시의 부시장으로 할 수 있는 말은 모두 했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김예훈을 향해 경례를 하고 김 씨 가문의 사람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뒤를 돌아 나갔다.이것이 바로 그가 김예훈에게 보여준 태도이다.공문철은 성남시의 부시장으로 김 씨 가문의 편이 아니라 김예훈의 손을 들어주었다.그는 김예훈이 그저 이름만 세자인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그는 당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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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화

연회 장소에는 두 무리의 사람들밖에 남지 않았다. 한 편에는 김 씨 가문의 사람들.다른 한편에는 김예훈과 정소현, 그리고 박인철.김 씨 가문의 사람들의 얼굴에 놀란 기색이 사라지고 무표정으로 김예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김세자는 그들한테 커다란 압력이자 마음의 짐이었다.김 씨 가문이 성남시의 절대적인 세력으로 자랑스러운 건 맞지만 김세자면 어떠한가?3년 전에 성남시를 도망친 것으로 충분히 입증되었다........무대 아래에 마련된 룸에서 은은한 향이 새어 나왔다.단색 개량 한복은 입은 김청미는 무릎을 꿇고 있었다.김 씨 가문의 큰 어르신은 천천히 눈을 떴다.큰 어르신은 보석이 가득 박힌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진짜 가문의 불효자가 왔어?”큰 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주름진 얼굴에 큰 걱정이 담겨있었다.“큰 어르신, 그가 나타났습니다. 성남시의 제1 군신 박인철과 함께 있습니다. 박인철이 보스라고 불렀습니다.”김청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무미건조한 그녀의 말투는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말했다.“허, 전장 한번 다녀온 걸로 어디 큰 인물이라도 난 것 마냥...”“김세자, 어휴...”“김 씨 가문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린놈이 어떻게 저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겠어...”“3년 만이니 기대는 되네...”“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둘째 오빠가 미리 준비를 끝냈습니다. 군사 쪽도 준비를 마쳤습니다.”큰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병욱이한테 가서 전해. 3년 전에 대처가 약했다고.”“오늘에도 같은 실수가 일어나면 김만철이나 김만태를 그 자리에 대신 앉힐 거야.”큰 어르신의 얼굴은 험상궂게 일그러 졌다.김 씨 가문의 큰 어르신으로 처음부터 김 씨 가문의 세력 하나 보고 시집을 왔다.남편도 세상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되었으니, 김 씨 가문은 그녀의 말대로 움직일 것이다.김청미는 눈살을 조금 찌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청미야, 네가 어떤 신분을 가졌는지 기억해! 너는 김 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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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연회 중심.김 씨 가문의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렸다.김 씨 가문의 실세라고 했던 김병욱과 김연철도 모두 무릎을 꿇어 큰 어르신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소문에 따르면 큰 어르신 개인 재산이 한국에 있는 10대 재벌의 돈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했다.그가 김 씨 가문에 시집을 온 이후, 김 씨 가문은 더 이상 일반 재벌이 아니었다.그녀가 김 씨 가문에 시집을 온 이후로 김 씨 가문은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세력이 강해졌다.20년도 안 되는 사이에 김 씨 가문을 성남시의 로열패밀리로 만들고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그녀의 남편은 김예훈이 아주 어릴 때 돌아가시고 말년에 이 행복을 누리지 못했다.한마디로 김 씨 가문의 모든 결정권은 처음부터 그녀한테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뚜벅, 뚜벅, 뚜벅.”이현숙이의 손에 든 지팡이가 그녀가 걸을 때마다 소리를 냈다.마치, 불멸의 권세가 다가오는 것 같았다.그녀는 김청미의 부축을 받고 무대에 올랐다.무대에는 무릎을 꿇고 앉은 김 씨 가문의 사람들과 다리를 꼬고 앉은 김예훈, 그리고 그의 곁에 송장처럼 서있는 박인철.“김예훈, 감히 어르신을 뵙고도 무릎을 꿇지 않아!”김연철은 큰 소리로 말했다.“김예훈, 우리 김 씨 가문을 배신했다고 해도 큰 어르신한테 예의를 갖추길 바래.”“얼른 일어나지 못할까!”“......”김 씨 가문의 사람들은 저마다 김예훈을 나무랐다.김세자는 무서웠지만 이현숙과 비기지 못한다.김예훈은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고 이현숙을 보며 싱긋 웃었다.“어르신, 3년이 지나도 여전히 정정하시네요.”“정정?”어르신은 김예훈을 흘겨보았다.“왜? 내가 빨리 죽길 바라는 거야?”김예훈은 어깨를 으쓱거렸다.“설마요? 어르신이 죽으면 누가 저를 대신해 김 씨 가문을 지켜 줘요?”“지켜? 누가? 김연철? 아니면 김 씨 사걸?”“제 눈에는 모두 소꿉장난치는 걸로 밖에 안 보여요.”“그만! 이놈이. 감히 어르신 앞에서 대체 무슨 소리야!”김연철은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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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김예훈은 피식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자식, 너의 쌍둥이 형님은 뇌라도 있지. 넌 그것마저 없어.”“살쾡이의 작업 스타일을 내가 너보다 더 잘 알고 있어.”“너 설마 생각은 하고 사는 거니?”“내가 아무 계획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것 같아?”그의 말을 들은 김 씨 가문의 사람들은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그렇다, 자신의 힘으로 죽어가는 김 씨 가문을 살리고 3년 사이에 당도 부대까지 만든 사람이 아무 준비 없이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이다.그러는 동안, 이현숙과 제일 오랜 시간을 지낸 사람도 김예훈이다.김 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은 일 년에 이현숙을 한번 만나면 좋은 것이다.그러니 이 자리에서 이현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도 김예훈일 것이다.김만태는 잠깐 아차 하는 표정을 짓고 다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김예훈, 제일 큰 패가 박인철 아니야?”“우린 준비를 하지 않았을 것 같아?”“박인철 하나로 우리 김 씨 가문을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아?”김예훈은 김만태의 말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천천히 김연철을 쳐다보며 말했다.“저를 가장 예뻐하시던 가주님, 어떻게 생각하세요?”“제가 오늘 김 씨 가문을 쓰러뜨릴 수 있을 가요?”제일 먼저 안색이 어두워진 사람도 김연철이다.큰 어르신이 나타나기 전에 허세를 부리는 꼴은 이해할 수 있었다.하지만, 큰 어르신이 나타났다는 것은 김 씨 가문에서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기고만장한 김예훈을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다른 패를 갖고 있는 것일까?아니면 이렇게 기고만장할 수 없어.아니면, 김세자라는 틀을 갖고 싶어 머리가 어떻게 됐을까?김예훈의 시선이 김예훈의 곁에 있는 박인철에게 고정되었다.성남시의 군신은 강대하고 강력하다고 했다.아무리 강한 군인이라도 혼자 이 자리에 있다.혼자의 힘으로 뭘 어떻게 하려고?혹시, 당도 부대의 사람들을 밖에 준비시켰나?그러면 김예훈의 기고만장한 태도를 이해할 수 있다.하지만, 김 씨 가문을 쓰러뜨리려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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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만약 제가 후회를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나요?”김예훈은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었다.마치, 김세자로 돌아가는 것이 그렇게 유혹적인 제안이 아닌 것 같았다.“그러면,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후회하게 만들겠어!”큰 어르신의 말은 비수처럼 날카로웠다.“사실, 너를 내 친 손주처럼 본 적 없어. 너는 나한테 그저 이용 가치가 있는 물건일 뿐이야.”“너희 부모님이 먼 곳으로 떠난 이후 생사도 확인이 안되었지. 너를 아껴주고 챙겨주는 사람은 이제 김 씨 가문에 없어.”“내가 너를 점 찍어두었으니, 넌 그저 내 말을 잘 들으면 돼. 훈련된 강아지처럼...”“그러면, 내가 너에게 김 씨 가문의 정권을 주고 세자로 만들어 주겠어!”“하지만 넌? 한 번 두 번의 배신에 배신을 거듭했지. 정말 후회돼. 내가 개를 키워도 그 개는 나한테 충성심을 받칠 거야. 넌 아무것도 몰라. 가문의 성도 너한테 아까울 정도니.”김연철은 가만히 대화를 듣고 있다 말했다.“김예훈, 우리 김 씨 가문을 쓰러뜨리고 싶어? 꿈 깨!”“3년 전에 하지 못했던 걸, 넌 지금도 할 수 없어!”김예훈은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이현숙을 쳐다보았다.자신을 키워주고 가르쳐 준 정이 없었더라면, 결코 참지 않았을 것이다.가슴이 아팠다.어르신의 눈에 자신은 그저 이용 가치가 있는 물건이고, 그녀가 키우는 개일뿐이다.그녀의 말을 잘 들으면 고기를 먹을 수 있고, 말을 듣지 않으면 그녀의 밥상 위에 오르게 된다.하지만, 큰 어르신의 말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김예훈의 두 눈이 블랙홀처럼 어두워졌다.“어르신, 이제 제대로 말씀하세요.”이현숙은 그의 말에 차갑게 쏘아붙였다.“어린놈이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짖어?”김예훈은 천천히 물었다.“제가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왜 어르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했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넌, 그렇게 정이 없는 불효자니까. 키운 정도 모르고! 개보다 못한 자식!”“아니요. 제가 한 가지 발견한 사실이 있어요...”김예훈은 갑자기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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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꼭두각시?꼭두각시라고?김예훈의 말투는 지극히 평온했다.김병욱은 그의 말을 듣고 한참을 멍한 표정으로 있었다.김병욱은 고개를 들고 어르신을 쳐다보고 바로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김예훈, 그만해. 이제 그만 모든 것을 내려놔!”“네가 큰 어르신의 선택을 받은 건 너의 영광이야! 넌 그것도 모르고 배신을 하고!”“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났어! 모든 건 너의 탓이야! 어르신을 욕보이지 마!”“넌 지금 당장 무릎을 꿇고 빌어도 모자라.”“빌어?”김예훈은 피식 소리를 내어 웃었다.“내가 왜 빌어야 하는데?”“김병욱, 넌 정말 바보야? 아니면 바보인척하는 거야?”“아직도 모르겠어?”“어르신이 너한테 권력을 쥐여준 건, 김세자가 아니라 김 씨 사걸이야.”“김 씨 사걸을 만든 이유도 간단해. 나와 같은 길을 가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그래서, 저 쌍둥이와 이 여자가 너와 권력 다툼을 할 수 있게, 너희들의 싸움이 치열해질수록, 어르신의 자리가 더욱 견고해지니까.”“제 말 맞죠? 제가 가장 존경하는 어르신!”김예훈의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빛은 살벌했다.이현숙은 지팡이를 땅에 쿵쿵 두드리고 김예훈을 훑보았다.“3년 사이에, 별다른 능력은 없고 입만 살았구나.”“연철아, 이 사람 내 눈앞에서 치워.”김연철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고개를 끄덕였다.“네 어르신, 금방 처리하겠습니다.”김연철은 가볍게 손을 박수를 쳤다.“우리 김 씨 가문의 세자였던 사람을 밖으로 모셔.”김연철의 지시와 함께 김 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각각 모서리에서 모습들 드러냈다.경호원들은 일반 경호원이 아니라 전쟁을 참가한 군인들도 있었다.박인철은 눈살을 찌푸리고 오른손으로 허리춤에 있는 당도를 만졌다.경호원이 거의 다가올 그때...“쿵!!” 간발의 차이로 커다란 충격음이 밖에서 전해졌다.검은색 슈트를 입은 남자들이 연회장에 들어왔다.김 씨 가문의 경호원들은 자리에 멈춰서 문쪽을 쳐다보았다.김연철도 검은색 슈트를 입은 사람들을 발견하고 피식 웃음을 터뜨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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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김 씨 가문 사람들의 차가운 눈빛 속에서 누군가 걸어 나왔다. 바로 오정범.오정범은 늠름한 모습으로 김예훈의 곁에 다가왔다.그는 김예훈에게 공손한 목례를 하고 박인철의 곁에 섰다.성남시 어둠의 세력이 신인이라 김 씨 가문 사람들은 낯선 모습의 오정범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김병욱은 한 발자국 앞으로 다가가 오정범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내 기억이 맞다면, 성남시에서 금방 발을 붙인 오정범 맞지?”오점범은 김예훈을 힐끗 쳐다보고 그제야 씩 웃으며 말했다.“오정범, 둘째 도련님을 뵙습니다. 둘째 도련님께서 저의 이름도 알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김 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비릿하게 웃으며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오정범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개 같았다.조금만 협박하면 바로 김예훈을 배신할 것처럼 보였다.방금 성남시에 발을 붙인 신인이 어떻게 김 씨 가문과 대적하겠어?하지만 오정범은 계속하여 웃으며 말했다.“잠시 후, 둘째 도련님의 머리는 제가 살살 베겠습니다.”그의 말투는 아주 공손했지만 말은 도리어 오만하기 짝이 없었다.“너!”김 씨 가문의 사람들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건방진 놈!겨우 발을 붙인 신인이 감히 우리 김 씨 가문의 실세한테!김병욱은 지금 당장 오정범의 목을 비틀어 죽이고 싶었다.하지만 그는 곁으로 내색하지 않고 씩 웃으며 말했다.“그래, 패기가 아주 좋아. 감히 김 씨 가문의 실세한테 이런 말을 하고 말이야. 그런 패기 아주 마음에 들어..”“기회를 줄게. 지금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면 김 씨 가문의 개라는 칭호를 너에게 줄 수 있어!”“잘 생각해. 우리 김 씨 가문의 개로 사는 건 어떨지. 김예훈은 오늘로서 끝이야.”그때, 김연철은 가볍게 박수를 쳤다.“팍팍팍”그의 박수소리와 함께 연회장 2층에서 하얀 무리가 쏟아져 내려왔다.오정범의 사람들과 마침 다른 색깔의 슈트를 입고 있었다.제일 선두에 선 사람은 나이가 지긋하게 되신 남자였다.남자는 하얀 한복을 입고 손에 호두 알 2개를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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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9화

“홍 어르신...”김예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드디어 자리에서 일어났다.“어르신께서 우리 김 씨 가문의 내전에 참가하실 생각이십니까?”“아닙니다. 누가 감히 김 씨 가문의 내전에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있겠습니까?”홍인태는 계속하여 말했다.“그저, 3년 전의 세자가 아니어서 아쉬워 그럽니다”“세자를 내치는 것은 큰 어르신의 명을 거스르는 명이 아닙니다. 예전에 제가 빚을 진적이 있습니다. 그 대가로 김 씨 가문에서 저의 힘이 필요하시다면 3번은 제가 직접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입니다...”홍인태의 말에 김 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기세등등한 표정이었다.홍인태! 성남시 어둠의 세력의 일인자!성남시에서 그는 절대적인 어둠의 세력이다.어둠의 세력의 규칙은 모두 그가 직접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성남시에서 처리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 그가 직접 나서 처리를 해주었다.그리하여 홍인태는 성남시의 일인자라 할 수 있지만 홍인태는 항상 겸손하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지 않았다.홍인태는 이곳에서 아무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오점범의 겁을 먹은 표정으로 충분히 알 수있다.“김 씨 둘째 도련님, 김세자만 처리하면 됩니까?”담배를 한 모금 마신 홍인태가 물었다.“네.”“죽일까요?”“알아서 하십시오. 그저 다시는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정도 만들어 주세요.”김병욱은 승리의 여신이 자신의 손에 들어왔다고 자부했다.성남시 부대의 원수가 나타나지 않은 이상 김예훈은 이제 끝났다.“네.”홍인태는 김예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김세자, 그간의 정도 있으니 혼자 다리를 하나 부러뜨리는 걸로 끝냅시다.”“홍 어르신, 꼭 끼어들어야겠습니까? 후환이 두렵지 않으십니까?”“지금 저를 협박하시는 겁니까?”홍인태는 전혀 겁을 먹지 않고 더욱 장엄하게 물었다.“성남시에 다시 돌아왔으니 믿는 구석이 있겠죠. 한번 꺼내 보여주세요.”“누구를 모셔 왔습니까?”“성남시의 원수?? 아니면 ...?”“곧 아시게 될 겁니다..”김예훈이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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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화

김 씨 가문의 사람들은 서로의 눈치만 살피다 김예훈을 쳐다보았다.태연한 그의 표정을 확인한 후에야 진짜 김예훈이 부른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했다.00001번호판을 단 차는 문 앞에 주차되었다.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빠른 속도로 뒷자리의 문을 열었다.한눈에 보아도 기세가 남다른 중년의 남자가 천천히 차에서 내렸다.보통의 중년 남자들과 확연히 다른 품위와 기세.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밑으로 깔보는 눈빛과 일인자의 기질이 퍼져 나왔다.“성남시의 일인자, 하종석.”홍인태는 그 남자의 이름을 입에 올리며 공수를 했다.서로 다른 위치에서 일인자인 두 사람은 아직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지 못하였다.오늘 이 자리에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김 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 이름과 차를 발견하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침착하기만 했던 이현숙의 안색도 순식간에 어두워졌다.그가 연회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않았다.드디어 눈엣가시 김세자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종석이 김예훈을 구하러 온 거라면 어떡하지?김 씨 가문에서는 그의 체면을 생각해 줘야 하지 않을까?성남시의 일인자니까... 앞으로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이런 사람은 김 씨 가문이 아니라 부대의 원수도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어떻게 여기에 오게 된 걸까?김 씨 가문의 사람들은 당장에 미칠 것 같았다.홍인태의 안색도 어두워졌다.그동안 자신의 무모한 행동을 하종석은 많이 눈감아 주었다.절대 자신이 억지를 부려서 될 사람이 아니다!하종석의 말 한마디로 그동안의 만행이 모두 까발라져 감옥에 갈 수도 있다.지금은 손을 씻었어도 마찬가지다.연회장에 있는 사람들은 하종석이 왜 이곳에 왔는지 빨리 알고 싶었다.김 씨 가문의 큰 어르신 이현숙은 한발 앞으로 다가가 하종석의 길을 막아섰다.김 씨 가문은 성남시의 돈을 쓸어 담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렇기에, 하종석의 앞에서 절대적으로 허리를 굽힐 사람들도 아니다....“하 의원님...”이현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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