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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김 씨 가문 사람들의 차가운 눈빛 속에서 누군가 걸어 나왔다. 바로 오정범.

오정범은 늠름한 모습으로 김예훈의 곁에 다가왔다.

그는 김예훈에게 공손한 목례를 하고 박인철의 곁에 섰다.

성남시 어둠의 세력이 신인이라 김 씨 가문 사람들은 낯선 모습의 오정범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김병욱은 한 발자국 앞으로 다가가 오정범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성남시에서 금방 발을 붙인 오정범 맞지?”

오점범은 김예훈을 힐끗 쳐다보고 그제야 씩 웃으며 말했다.

“오정범, 둘째 도련님을 뵙습니다. 둘째 도련님께서 저의 이름도 알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김 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비릿하게 웃으며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오정범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개 같았다.

조금만 협박하면 바로 김예훈을 배신할 것처럼 보였다.

방금 성남시에 발을 붙인 신인이 어떻게 김 씨 가문과 대적하겠어?

하지만 오정범은 계속하여 웃으며 말했다.

“잠시 후, 둘째 도련님의 머리는 제가 살살 베겠습니다.”

그의 말투는 아주 공손했지만 말은 도리어 오만하기 짝이 없었다.

“너!”

김 씨 가문의 사람들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건방진 놈!

겨우 발을 붙인 신인이 감히 우리 김 씨 가문의 실세한테!

김병욱은 지금 당장 오정범의 목을 비틀어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곁으로 내색하지 않고 씩 웃으며 말했다.

“그래, 패기가 아주 좋아. 감히 김 씨 가문의 실세한테 이런 말을 하고 말이야. 그런 패기 아주 마음에 들어..”

“기회를 줄게. 지금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면 김 씨 가문의 개라는 칭호를 너에게 줄 수 있어!”

“잘 생각해. 우리 김 씨 가문의 개로 사는 건 어떨지. 김예훈은 오늘로서 끝이야.”

그때, 김연철은 가볍게 박수를 쳤다.

“팍팍팍”

그의 박수소리와 함께 연회장 2층에서 하얀 무리가 쏟아져 내려왔다.

오정범의 사람들과 마침 다른 색깔의 슈트를 입고 있었다.

제일 선두에 선 사람은 나이가 지긋하게 되신 남자였다.

남자는 하얀 한복을 입고 손에 호두 알 2개를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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