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681 - 챕터 690

2319 챕터

제681화

며칠간, 정군과 임은숙은 김예훈에게 지극정성으로 대했다.그간의 미안함을 사과하는 의미로 말이다.김예훈도 그들의 사과를 너그럽게 용서해 주었다.저녁이 되자 정소현도 집으로 돌아왔다."형부, 좋은 소식! 좋은 소식이요!"정소현은 활짝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김예훈은 궁금한 듯 다가가 물었다."좋은 소식? 처제 결혼해?""아 진짜!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저 아직 남자친구도 없단 말이에요. 형부와 결혼할까요?"정소현은 정민아를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그러면 어떤 소식일까? 빨리 말해봐."김예훈이 물었다.정소현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김예훈의 팔을 끌어안고 말했다."형부가 맞춰보세요. 형부가 맞추면 제가 뽀뽀로 상을 줄게요."말을 하는 정소현의 눈빛이 뜨거워졌다.김예훈이 말했다."아기는 가라.""형부..."정소현은 입술을 삐죽 내밀며 정민아의 곁에 달려가 애교를 부렸다."언니, 형부 미워. 여자의 마음 같은 건 하나도 몰라."정민아는 두 사람이 장난치는 모습을 보며 웃기만 했다."형부 그만 좀 놀려. 빨리 말해 봐.""소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 성남시에 온대. 하루 종일 말하고 다녔어."김예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좋은 일이 겨우 이거야?"정소현은 으스대며 말했다."그럼요! 우리 얼굴 천재와 선녀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으로 방문한다는데 얼마나 기쁜 일인데요?""그래."김예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전혀 관심이 없는 말투로 말했다.김예훈의 태도에 정소현은 장난스러운 얼굴로 다가가 말했다."형부, 설마 지금 질투하는 거예요?""내가 왜 질투를 하지?"김예훈이 말했다."질투하지 말아요. 우리 얼굴 천재와 선녀는 멋지고 예쁘고...""형부 형부. 사진부터 보세요..."정소현은 휴대폰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찾아 보여주었다."이 사람은 양하나, 천사 같은 얼굴에 콜라병 몸매. 지금 제일 잘나가는 연예인이에요..."정소현은 휴대폰을 김예훈에게 건네며 말했다.김예훈은 모니터를 힐끔 쳐다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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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다음날.정민아는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자신의 남편과 동생을 데리고 백화점으로 향했다.어릴 적부터 멋을 부리기 좋아했던 정소현은 백화점을 한참 둘러보아도 어울리는 옷을 찾지 못했다.김예훈은 쇼핑이 마음이 들지 않았지만 소박한 행복을 즐겼다.평범한 생활, 쇼핑, 군것질 일반 사람들이 즐기는 생활을 김예훈은 이제야 조금씩 즐겼다.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세 사람의 쇼핑은 저녁이 되어도 멈출 줄 몰랐다. 김예훈은 드디어 참지 못하고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힘들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쇼핑을 하루 종일 했어. 나 더 이상 힘들어서 안되겠어!""밥부터 먹자. 아니면 진짜 죽겠어!"김예훈이 힘들다고 말하자 정민아와 정소현은 알겠다고 했다."조금만 더 가면 성남 타워야. 식당은 내가 예약할게."김예훈은 음식점을 찾는 것도 귀찮아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겠다고 했다.하루 종일 쇼핑하며 짐꾼이 되어 주느라 많이 힘이 들었다.오늘 성남 타워에 손님이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많이 있었다.화려한 옷차림에 응원봉을 든 사람들은 모두 한곳을 쳐다보며 소리를 질렀다."양하나!사랑해!""오빠! 내 아를 낳아도!""악!!!!!!!!!!!"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합쳐져 들리는 소리는 김예훈의 두통을 더욱 심하게 만들었다.김예훈은 바로 미간을 찌푸렸다. 정소현의 얼굴에서는 행복한 미소가 새어 나왔다…"우리 오빠 언니가 여기 있었네?""성남 타워에서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었어?"정소현은 김예훈과 정민아의 손을 잡고 앞으로 끼어들었다.성남 타워로 향하는 방향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김예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끌려갔다.하지만 성남 타워 내부로 들어가자 김예훈은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을 받았다.사방이 온통 인파로 가득 차 있었고, 중심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잠시 후, 정소현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올라와 공연을 할 것이다.무대의 뒤편에도 사람들도 가득했다. 그곳에 아마 연예인들이 대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모두 성남시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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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소현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만나러 갓겠지. 우리 먼저 밥부터 먹자.”“다 큰 어른이야.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둬.”“우리 먼저 올라가서 좀 쉬자.”정민아는 김예훈의 손을 잡고 말했다.“그래.”김예훈과 정민아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고 할 때, 두 명의 경호원이 다가와 말했다.“오늘 엘리베이터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경호원이 손으로 두 사람의 행동을 제지하고 말했다.김예훈은 눈썹을 찡그리고 물었다.“왜죠?”“오늘 엘리베이터 사용은 스태프들과 연예인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 시민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경호원이 규정에 대해 설명했다.“파파라치가 시민들 틈에 섞여 있을까 봐 그러는 겁니다.”김예훈이 말했다.“이 엘리베이터는 성남 타워 회전 레스토랑 전용 엘리베이터입니다. 괜찮지 않을까요?”“누가 상관없다고 했습니까? 공연이 끝나면 회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겁니다. 그러니까 그만 비켜주세요!”경호원은 쌀쌀맞게 말했다.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그러니까 연예인들만 사용할 수 있고 우리는 밥을 먹지도 못한다는 말이에요?”“네.”“연예인들의 안전을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지도 식사를 하지도 못합니다.”김예훈은 자신의 레스토랑이 통째로 빌렸을 것이라 생각하고 매니저한테 전화를 걸어 예약을 취소해달라고 말하려고 했다.그때 정민아가 그의 팔을 잡고 말했다.“우리 밖에서 떡볶이 먹자.”“내가 소현이를 찾으러 갈게.”김예훈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민아의 말대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두 사람은 몸을 돌려 정소현을 찾으러 떠났다.경호원은 김예훈이 자신의 말에 겁을 먹고 자리를 피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두 사람은 다시 사람들이 가득 모인 장소로 향했다.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들어 김예훈은 잡았던 정민아의 손을 놓쳐버렸다. 김예훈은 정민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민아는 사람들의 틈에 이끌려 이미 밖으로 나왔다고 했다.“여기 사람이 너무 많아. 우리가 다시 만나려고 해도 어렵겠어. 내가 소현이한테 전화할게.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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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왜 안되는 거죠?”“오늘 이곳에 연예인 행사가 있습니다. 절대 착오가 나면 안 됩니다. 만일 사고가 나면 혼자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한 경호원이 물었다.김예훈은 경호원의 말을 듣고 다시 질문했다.“여기 공공장소가 아닙니까? 제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는 것도 안됩니까? 그러면 길은 왜 만들어 놓은 거죠?”“평소에는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오늘은 안됩니다.”경호원 팀장이 강한 어투로 말했다.“길을 함부로 막는 것도 모자라 사전 통지도 없이 이러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뭐가 그렇게 대단한 연예인입니까?”김예후는 낮은 목소리로 정중하게 말했다.“네. 대단한 연예인이 왔습니다. 우리가 보호하고 있는 연예인이 오늘 이 자리에서 벌 수 있는 금액은 당신이 평생 모아도 모을 수 없는 금액입니다.”“이것이 바로 특권입니다!”경호원은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김예훈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제가 꼭 이곳을 지나쳐 가겠다면요?”“한번 도전해 보세요!”경호원 팀장의 말을 들은 주위에 있는 다른 경호원들이 갑자기 우르르 몰려오더니 김예훈을 둘러쌌다.그 모습을 본 김예훈이 말했다.“네.”그리고 그는 휴대폰을 꺼내어 하은혜에게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성남 타워 총책임자 지금 당장 내 앞에 나타나라고 전하세요. 그리고 오늘 성남 타워 백화점 영업 정지하겠습니다.”김예훈의 통화를 들은 모든 사람들은 콧방귀를 뀌었다.성남 타워 총책임자? 영업정지?이 자식 이거 미친 거 아니야?옷도 후줄근하게 입은 놈이 허세는 어디서 허세야?성남 타워 총책임자를 기다려?그래 3분만 기다려주자.경호원과 김예훈의 실랑이 소리가 연예인 매니저들의 귀에도 들어갔다.몇몇 매니저들은 가까이 다가와 구경을 하기도 했다.제일 선두에 선 여자는 양하나의 매니저 심장미다. 연예계에 오랜 종사자로서 오늘 공연도 그녀가 성남시의 책임자를 만나 성남 타워의 총책임자와 계약을 한 것이다.총책임자가 오늘 성남 타워 백화점을 함부로 사용해도 좋다고 했으니 오늘은 누구든 자신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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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조금 전까지 평정심을 유지했던 김예훈은 경호원의 말을 듣고 참을 수 없게 되었다.“제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밥을 먹겠다고 한 것이 소란입니까?”“그래요. 밥은 안 먹으면 그만이죠.”“그래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제가 가는 길을 또 막았잖아요. 저는 어떻게 밖으로 나가야 하는 거죠? 날아서 나갈까요?”그의 말을 들은 심장미는 무심한 말투로 말했다.“그건 저희가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빨리 나가십시오!”“휴, 정말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군요.”“잠시 후 누가 제 발로 나가는지 봅시다.”김예훈이 아직도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하자 심장미와 경호원들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경호원이 김예훈을 들어 밖으로 내보내려고 할 때, 머지않은 곳에서 연예인들이 나타났다. 팬들은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열광했다.심장미는 다급하게 양하나의 곁으로 다가갔다.연예인인 것 같은 두 남녀의 모습은 미치도록 눈부셨다.많은 연예인들이 함께 있는 자리였어도 두 사람만 눈부셨을 것이다.두 사람은 바로 한창 뜨겁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양하나 와 김동민이다.양하나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언니, 무슨 일이에요?”“이 사람이 무대를 가로질러 지나가겠다고 하잖아. 그래서 우리가 통제를 하고 있는데 우리더러 꺼지라네?”심장미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양하나는 잠시 고미을 하더니 말했다.“언니, 그냥 지나가게 하면 안 돼? 급한 일일 수도 있잖아.”“안돼. 나 농구 피날레도 있어. 바닥에 모래라도 있어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해?”김동민은 김예훈을 차갑게 쏘아보며 말했다.“경호원! 뭐 하는 거야! 빨리 쫓아내!”김동민은 농구 공연으로 한방에 뜬 스타다. 농구를 좋아하지 않고 결벽증이 있는 그는 매번 공연을 할 때 농구장을 깨끗하게 청소를 지시했다.자신의 공연장을 가로질러 지나가겠다는 말을 들은 그가 버럭 화를 냈다.양하나는 김예훈을 힐끔 쳐다보고 말했다.“무대 위로 지나가는 건 어때요?”“안돼! 세균이 날아다녀 내가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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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순간, 심장미, 김동민, 양하나가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떴다.경호원들은 바로 자리에 얼어붙었다.중년 남자가 허리를 숙여 정중하게 대표님이라고 부른 사람이 바로 김예훈이다.성남 타워의 주인인 것 같았던 남자가 허리를 구부린 사람이 바로 김예훈.정장을 입은 남자의 양복이 땀에 흠뻑 젖었다.어떻게 이런 일이!김예훈이 전화를 걸어 3분 내에 앞에 나타나라고 했다. 아직 3분도 지나지 않았다...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하게 말을 하던 심장미는 입을 꾹 다물었다.연예계 생활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돈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게 된다.일반인들 앞에 서면 신 같은 존재이고 재벌들 앞에서는 웃음을 파는 광대이다.그들은 성남 타워의 지배인들 앞에서도 허리를 숙이며 말하는데 지배인들의 허리를 숙이게 만드는 이 사람은 대체 누굴까?순간, 김동민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돈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인기가 대수인가? 돈이 만능이다."일분 늦었어요..."김예훈이 입을 열었다.성남 타워의 총책임자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대... 대표님,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늘 사람이 너무 많아...""도저히 사람들을 뚫는 것이 힘들었습니다..."두 책임자가 말을 하는 동안 다른 매니저들은 몸만 벌벌 떨었다.성남 타워는 CY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이다. 책임자가 대표님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영원히 김예훈의 신분을 몰랐을 것이다.그렇구나... 그분이시구나...현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김동민, 양하나, 심장미, 경호원들까지 모두 깜짝 놀란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대... 대표님?뭐라고?이 남자가 대표라고?이렇게 젊은 대표가 있어?김예훈은 눈앞의 책임자들을 보며 말했다."성남 타워는 성남시의 중심 위치로 복무와 서비스에 신경을 쓰는 장소가 아닙니까?""언제부터 고급 백화점에 광대들이 나타나 공연을 했죠? 누가 동의했나요?"김예훈은 연예인들을 광대라고 부르며 비하했다.자신들의 신분이 고귀하다고 말을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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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현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다.누구도 김동민이 이성을 잃을 줄 몰랐다.항상 다른 사람의 관심만 받던 사람이 광대라는 말을 들었으니 화를 낼 만도 했다.광고주들도 허리를 숙여가며 인사를 했다.처음 그 순간만 깜짝 놀랐을 뿐, 김예훈도 별거 아닌 사람이다.김예훈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당신이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저희 백화점에 사람이 오지 않을 거라고 하셨나요?""당신 팬들이 이곳을 부술 수 있게 만들겠다고요?""지금 저를 협박하시는 건가요?""네. 협박하는 거예요. 모르시겠어요?"김동민은 중얼중얼 욕을 했다."재밌네."김예훈은 싱긋 웃으며 총책임자를 쳐다보았다."누가 이곳을 내어주었나요?"총책임자는 흘러내리는 식은땀을 닦으며 말했다."내어 준 것이 아니라... 잠시 빌려서 사용하는 겁니다...""그러니까, 공짜라는 건가요?""네.""계약서는 있나요?""없습니다..."총책임자는 김예훈의 말에 사실대로 대답했다. 김예훈은 다시 휴대폰을 꺼내들고 박인철에게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인철아. 누가 성남 타워를 허락도 없이 사용하고 부숴버리겠다네? 네가 좀 도와줄래?""뭐라고? 나 금방 갈게!"박인철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모든 사람들이 똑똑히 들었다.김동민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누굴 속이려는 거야? 어떻게 경찰서에서 나를 잡아가시겠대? 우리 팬들이 경찰서를 폭발시켜 버릴 수도 있어.""마지막 기회야. 지금 당장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없던 일로 할게.""아니면 우리 팬들을 풀어 영업을 하지 못하게 만들 거야!"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알고 있는 김동민은 턱을 치켜들고 말했다.......몇 분 후, 성남 타워 건물 밖에서 큰 사건이 발생했다.중무장한 군부대 트럭들이 성남 타워를 둘러쌌다.차에서 중무장한 군인들이 뛰어내렸다.박인철은 제일 앞에 서 명령했다."마지막 시험이다! 누가 김세자를 공격한다고 한다.""제일 빠른 시일 내에 현장을 봉쇄하고 세자를 보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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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당도 부대의 특수 훈련은 받은 군사들이 빠른 걸음으로 무대 앞에 다가왔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군인들이 김예훈의 앞에 서는 모습을 쳐다보았다.박인철은 김예훈의 습관을 잘 알고 있다. 경례를 하고 아무 말도 없이 김동민과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았다.김예훈의 말 한마디에 포위당했다.군인?진짜 군인이라고?조금 전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한 김동민은 넋이 나갔다.전화 한 통으로 군인들을 불러와 현장을 봉쇄하고 자신의 팬들을 밖으로 내보냈다.현장을 부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의 얼굴을 보려고 해도 어렵게 되었다.군인은 경찰들과 하는 행동부터 틀렸다.군인들은 명령만 기다리는 특수 전사 같았다.김예훈... 당신은 대체 누구야?김동민은 완전히 겁에 질렸다."새로운 병사들이 훌륭하네."김예훈은 한눈에 오늘 출전한 군인들은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있는 군인들이라는 것을 발견했다.얼마 전에 눈앞의 군인들은 김예훈의 진정한 신분을 알기 때문이다.김예훈의 앞에 다가간 군인들은 모두 가슴을 펴고 자신을 앞세웠다.김예훈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김예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김동민을 쳐다보았다."내 건물을 부수겠다고 했잖아? 팬들을 시켜 하겠다며? 기회를 줄게.""내가 진짜 하면 어떡하려고? 내가 못할 것 같아?"김동민은 몸을 벌벌 떨며 입은 살아있었다.김예훈은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인철아, 공공 기물 파손 죄는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박인철은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당도를 쓰다듬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바로 죽여버리겠습니다."김예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발 비켜 서고 말했다."빨리 부숴. 나 많이 바빠.""현장을 처리하는 시간도 있고..."김예훈의 말을 들은 김동민은 당장에 쓰러져 정신을 잃고 싶었다.심장미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지독한 사람!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김동민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처럼 보였다.전쟁에 참가한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이런 말을 입에 담을 수 없다.조금 전까지 입만 살아있던 김동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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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하지만 김예훈은 여전히 쌀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저의 용서를 구하는 이유가 저의 신분과 지위 세력이 강한게 원인입니까?""네네네... 물론입니다..."심장미는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만일 제가 이런 신분과 지위가 없었더라면 경찰서에 잡혀가는 건 저였겠네요?""제가 일반 시민이었다면 백화점을 걸어나가지도 못했겠네요?""광대 따위가 진짜 높은 신분이라도 되는 것 마냥 하는 행동이 너무 우습네요.""얼굴 천재? 여신? 너무 터무니가 없는 말입니다.""감히 나한테 특권 어쩌고저쩌고. 작은 성과 하나로 이런 특권을 남용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우습게 변하겠어요?""공연? 팬미팅? 좋습니다... 하지만 통로를 막고 봉쇄하고 너무 안일한 행동과 말투는 지나쳤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당신들을 보러 왔다고 생각하세요?""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휴식일에 외식을 하고 쇼핑을 하러 왔는지 아세요? 당신들 때문에 휴식도 밥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특권 남용. 저는 오늘 당신들이 저의 백화점을 허락도 없이 사용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한창 뜨거운 인기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할 수 없을 것 같으세요?""당신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서 현장을 부수겠다고요? 연예인으로서 팬들한테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신들의 모습을 보세요. 누구 하나 정상적인 연예인 행세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세계관이 바르지 않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 특권을 남용하는 행동. 부끄럽지도 않습니까?"김예훈의 질문에 사람들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었다.줄곧 자신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한 단계 높은 자리에 있다고 생각했다.공연이나 팬사인회 같은 행사에서도 한 번도 다른 사람의 편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팬들은 자신들한테 돈을 써주는 물주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오늘, 그들의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대표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제가 가볍게 생각했습니다.""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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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김예훈은 김동민을 힐끔 쳐다보고 말했다."남자라면 말한 대로 합니다. 저의 백화점을 부숴버리겠다고 말하고 하지 못했으니 암사내 보다 못한 행동입니다."김동민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암사내라고? 어릴 적부터 여자들보다 예쁘게 생겼다는 이유로 그가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바로 암사내라는 말이다.하지만 눈앞의 남자가 한 말이니 반박을 할 수 없다.김예훈은 큰 발걸음으로 회전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배가 고파 죽을 것 같아.박인철도 자신의 군사들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백화점은 본래의 질서를 되찾았다.정소현도 회전 레스토랑에 올라와 김예훈을 찾았다."형부, 방금 어마어마한 인물이 왔어요. 그분이 밖으로 나가고 싶었는데 경호원들이 막았대요!""그리고 현장의 공연을 취소했어요. 저는 저의 최애들을 볼 기회를 놓쳐 버렸어요."조금 전, 정소현은 현장에서 사건의 발생을 대략적으로 구경을 한 것 같다."그럴만했어."김예훈이 말했다.정소현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그러니까요.""형부, 방금 그 사람은 갓 20대가 넘은 엄청 젊은 나이에 능력이 어마어마한 사람이라고 했어요. 무섭죠? 누군지 알아요?""나야."김예훈이 말했다."형부, 장난도 정도껏 쳐야죠. 형부가 대단한 건 알겠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에요!""전화 한 통으로 당도 부대를 부를 수 있어요?""나 당도 부대 시험까지 참가한 사람이야...""제 예상이 맞는다면 방금 그 젊은이는 군인인 것 같아요...""내가 만약 그 남자와 친한 사이라면 지금쯤..."정소현은 큰 인물과 친해질 기회를 놓치기라도 한 것 마냥 아쉬워했다.그때, 그녀는 불현듯 생각이 떠올라 말했다."형부, 이모와 이모부께서 김 씨 가문의 어르신 100세 생신 연회에 저를 데려가겠다고 했어요.""제가 초대장을 많이 가져올 테니 함께 갈까요?"김 씨 가문의 어르신 생신 연회라는 말에 김예훈은 거절하지 않았다."그래. 그러자.""밥부터 먹어."......성남시 군부대박인철은 방금 자신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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