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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하지만 김예훈은 여전히 쌀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의 용서를 구하는 이유가 저의 신분과 지위 세력이 강한게 원인입니까?"

"네네네... 물론입니다..."

심장미는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만일 제가 이런 신분과 지위가 없었더라면 경찰서에 잡혀가는 건 저였겠네요?"

"제가 일반 시민이었다면 백화점을 걸어나가지도 못했겠네요?"

"광대 따위가 진짜 높은 신분이라도 되는 것 마냥 하는 행동이 너무 우습네요."

"얼굴 천재? 여신? 너무 터무니가 없는 말입니다."

"감히 나한테 특권 어쩌고저쩌고. 작은 성과 하나로 이런 특권을 남용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우습게 변하겠어요?"

"공연? 팬미팅? 좋습니다... 하지만 통로를 막고 봉쇄하고 너무 안일한 행동과 말투는 지나쳤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당신들을 보러 왔다고 생각하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휴식일에 외식을 하고 쇼핑을 하러 왔는지 아세요? 당신들 때문에 휴식도 밥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특권 남용. 저는 오늘 당신들이 저의 백화점을 허락도 없이 사용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한창 뜨거운 인기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할 수 없을 것 같으세요?"

"당신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서 현장을 부수겠다고요? 연예인으로서 팬들한테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신들의 모습을 보세요. 누구 하나 정상적인 연예인 행세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세계관이 바르지 않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 특권을 남용하는 행동.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김예훈의 질문에 사람들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었다.

줄곧 자신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한 단계 높은 자리에 있다고 생각했다.

공연이나 팬사인회 같은 행사에서도 한 번도 다른 사람의 편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

팬들은 자신들한테 돈을 써주는 물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그들의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대표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제가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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