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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조금 전까지 평정심을 유지했던 김예훈은 경호원의 말을 듣고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제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밥을 먹겠다고 한 것이 소란입니까?”

“그래요. 밥은 안 먹으면 그만이죠.”

“그래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제가 가는 길을 또 막았잖아요. 저는 어떻게 밖으로 나가야 하는 거죠? 날아서 나갈까요?”

그의 말을 들은 심장미는 무심한 말투로 말했다.

“그건 저희가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빨리 나가십시오!”

“휴, 정말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군요.”

“잠시 후 누가 제 발로 나가는지 봅시다.”

김예훈이 아직도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하자 심장미와 경호원들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경호원이 김예훈을 들어 밖으로 내보내려고 할 때, 머지않은 곳에서 연예인들이 나타났다. 팬들은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열광했다.

심장미는 다급하게 양하나의 곁으로 다가갔다.

연예인인 것 같은 두 남녀의 모습은 미치도록 눈부셨다.

많은 연예인들이 함께 있는 자리였어도 두 사람만 눈부셨을 것이다.

두 사람은 바로 한창 뜨겁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양하나 와 김동민이다.

양하나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언니, 무슨 일이에요?”

“이 사람이 무대를 가로질러 지나가겠다고 하잖아. 그래서 우리가 통제를 하고 있는데 우리더러 꺼지라네?”

심장미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양하나는 잠시 고미을 하더니 말했다.

“언니, 그냥 지나가게 하면 안 돼? 급한 일일 수도 있잖아.”

“안돼. 나 농구 피날레도 있어. 바닥에 모래라도 있어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해?”

김동민은 김예훈을 차갑게 쏘아보며 말했다.

“경호원! 뭐 하는 거야! 빨리 쫓아내!”

김동민은 농구 공연으로 한방에 뜬 스타다. 농구를 좋아하지 않고 결벽증이 있는 그는 매번 공연을 할 때 농구장을 깨끗하게 청소를 지시했다.

자신의 공연장을 가로질러 지나가겠다는 말을 들은 그가 버럭 화를 냈다.

양하나는 김예훈을 힐끔 쳐다보고 말했다.

“무대 위로 지나가는 건 어때요?”

“안돼! 세균이 날아다녀 내가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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