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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현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다.

누구도 김동민이 이성을 잃을 줄 몰랐다.

항상 다른 사람의 관심만 받던 사람이 광대라는 말을 들었으니 화를 낼 만도 했다.

광고주들도 허리를 숙여가며 인사를 했다.

처음 그 순간만 깜짝 놀랐을 뿐, 김예훈도 별거 아닌 사람이다.

김예훈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이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저희 백화점에 사람이 오지 않을 거라고 하셨나요?"

"당신 팬들이 이곳을 부술 수 있게 만들겠다고요?"

"지금 저를 협박하시는 건가요?"

"네. 협박하는 거예요. 모르시겠어요?"

김동민은 중얼중얼 욕을 했다.

"재밌네."

김예훈은 싱긋 웃으며 총책임자를 쳐다보았다.

"누가 이곳을 내어주었나요?"

총책임자는 흘러내리는 식은땀을 닦으며 말했다.

"내어 준 것이 아니라... 잠시 빌려서 사용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공짜라는 건가요?"

"네."

"계약서는 있나요?"

"없습니다..."

총책임자는 김예훈의 말에 사실대로 대답했다.

김예훈은 다시 휴대폰을 꺼내들고 박인철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인철아. 누가 성남 타워를 허락도 없이 사용하고 부숴버리겠다네? 네가 좀 도와줄래?"

"뭐라고? 나 금방 갈게!"

박인철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모든 사람들이 똑똑히 들었다.

김동민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누굴 속이려는 거야? 어떻게 경찰서에서 나를 잡아가시겠대? 우리 팬들이 경찰서를 폭발시켜 버릴 수도 있어."

"마지막 기회야. 지금 당장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없던 일로 할게."

"아니면 우리 팬들을 풀어 영업을 하지 못하게 만들 거야!"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줄 알고 있는 김동민은 턱을 치켜들고 말했다.

......

몇 분 후, 성남 타워 건물 밖에서 큰 사건이 발생했다.

중무장한 군부대 트럭들이 성남 타워를 둘러쌌다.

차에서 중무장한 군인들이 뛰어내렸다.

박인철은 제일 앞에 서 명령했다.

"마지막 시험이다! 누가 김세자를 공격한다고 한다."

"제일 빠른 시일 내에 현장을 봉쇄하고 세자를 보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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