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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순간, 심장미, 김동민, 양하나가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떴다.

경호원들은 바로 자리에 얼어붙었다.

중년 남자가 허리를 숙여 정중하게 대표님이라고 부른 사람이 바로 김예훈이다.

성남 타워의 주인인 것 같았던 남자가 허리를 구부린 사람이 바로 김예훈.

정장을 입은 남자의 양복이 땀에 흠뻑 젖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김예훈이 전화를 걸어 3분 내에 앞에 나타나라고 했다. 아직 3분도 지나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하게 말을 하던 심장미는 입을 꾹 다물었다.

연예계 생활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돈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게 된다.

일반인들 앞에 서면 신 같은 존재이고 재벌들 앞에서는 웃음을 파는 광대이다.

그들은 성남 타워의 지배인들 앞에서도 허리를 숙이며 말하는데 지배인들의 허리를 숙이게 만드는 이 사람은 대체 누굴까?

순간, 김동민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돈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인기가 대수인가? 돈이 만능이다.

"일분 늦었어요..."

김예훈이 입을 열었다.

성남 타워의 총책임자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대... 대표님,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늘 사람이 너무 많아..."

"도저히 사람들을 뚫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두 책임자가 말을 하는 동안 다른 매니저들은 몸만 벌벌 떨었다.

성남 타워는 CY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이다. 책임자가 대표님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영원히 김예훈의 신분을 몰랐을 것이다.

그렇구나... 그분이시구나...

현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김동민, 양하나, 심장미, 경호원들까지 모두 깜짝 놀란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대... 대표님?

뭐라고?

이 남자가 대표라고?

이렇게 젊은 대표가 있어?

김예훈은 눈앞의 책임자들을 보며 말했다.

"성남 타워는 성남시의 중심 위치로 복무와 서비스에 신경을 쓰는 장소가 아닙니까?"

"언제부터 고급 백화점에 광대들이 나타나 공연을 했죠? 누가 동의했나요?"

김예훈은 연예인들을 광대라고 부르며 비하했다.

자신들의 신분이 고귀하다고 말을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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