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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왜 안되는 거죠?”

“오늘 이곳에 연예인 행사가 있습니다. 절대 착오가 나면 안 됩니다. 만일 사고가 나면 혼자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한 경호원이 물었다.

김예훈은 경호원의 말을 듣고 다시 질문했다.

“여기 공공장소가 아닙니까? 제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는 것도 안됩니까? 그러면 길은 왜 만들어 놓은 거죠?”

“평소에는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오늘은 안됩니다.”

경호원 팀장이 강한 어투로 말했다.

“길을 함부로 막는 것도 모자라 사전 통지도 없이 이러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뭐가 그렇게 대단한 연예인입니까?”

김예후는 낮은 목소리로 정중하게 말했다.

“네. 대단한 연예인이 왔습니다. 우리가 보호하고 있는 연예인이 오늘 이 자리에서 벌 수 있는 금액은 당신이 평생 모아도 모을 수 없는 금액입니다.”

“이것이 바로 특권입니다!”

경호원은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김예훈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제가 꼭 이곳을 지나쳐 가겠다면요?”

“한번 도전해 보세요!”

경호원 팀장의 말을 들은 주위에 있는 다른 경호원들이 갑자기 우르르 몰려오더니 김예훈을 둘러쌌다.

그 모습을 본 김예훈이 말했다.

“네.”

그리고 그는 휴대폰을 꺼내어 하은혜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성남 타워 총책임자 지금 당장 내 앞에 나타나라고 전하세요. 그리고 오늘 성남 타워 백화점 영업 정지하겠습니다.”

김예훈의 통화를 들은 모든 사람들은 콧방귀를 뀌었다.

성남 타워 총책임자?

영업정지?

이 자식 이거 미친 거 아니야?

옷도 후줄근하게 입은 놈이 허세는 어디서 허세야?

성남 타워 총책임자를 기다려?

그래 3분만 기다려주자.

경호원과 김예훈의 실랑이 소리가 연예인 매니저들의 귀에도 들어갔다.

몇몇 매니저들은 가까이 다가와 구경을 하기도 했다.

제일 선두에 선 여자는 양하나의 매니저 심장미다. 연예계에 오랜 종사자로서 오늘 공연도 그녀가 성남시의 책임자를 만나 성남 타워의 총책임자와 계약을 한 것이다.

총책임자가 오늘 성남 타워 백화점을 함부로 사용해도 좋다고 했으니 오늘은 누구든 자신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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