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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다음날.

정민아는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자신의 남편과 동생을 데리고 백화점으로 향했다.

어릴 적부터 멋을 부리기 좋아했던 정소현은 백화점을 한참 둘러보아도 어울리는 옷을 찾지 못했다.

김예훈은 쇼핑이 마음이 들지 않았지만 소박한 행복을 즐겼다.

평범한 생활, 쇼핑, 군것질 일반 사람들이 즐기는 생활을 김예훈은 이제야 조금씩 즐겼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세 사람의 쇼핑은 저녁이 되어도 멈출 줄 몰랐다. 김예훈은 드디어 참지 못하고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힘들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쇼핑을 하루 종일 했어. 나 더 이상 힘들어서 안되겠어!"

"밥부터 먹자. 아니면 진짜 죽겠어!"

김예훈이 힘들다고 말하자 정민아와 정소현은 알겠다고 했다.

"조금만 더 가면 성남 타워야. 식당은 내가 예약할게."

김예훈은 음식점을 찾는 것도 귀찮아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겠다고 했다.

하루 종일 쇼핑하며 짐꾼이 되어 주느라 많이 힘이 들었다.

오늘 성남 타워에 손님이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많이 있었다.

화려한 옷차림에 응원봉을 든 사람들은 모두 한곳을 쳐다보며 소리를 질렀다.

"양하나!사랑해!"

"오빠! 내 아를 낳아도!"

"악!!!!!!!!!!!"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합쳐져 들리는 소리는 김예훈의 두통을 더욱 심하게 만들었다.

김예훈은 바로 미간을 찌푸렸다. 정소현의 얼굴에서는 행복한 미소가 새어 나왔다…

"우리 오빠 언니가 여기 있었네?"

"성남 타워에서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었어?"

정소현은 김예훈과 정민아의 손을 잡고 앞으로 끼어들었다.

성남 타워로 향하는 방향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김예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끌려갔다.

하지만 성남 타워 내부로 들어가자 김예훈은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을 받았다.

사방이 온통 인파로 가득 차 있었고, 중심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잠시 후, 정소현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올라와 공연을 할 것이다.

무대의 뒤편에도 사람들도 가득했다. 그곳에 아마 연예인들이 대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모두 성남시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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