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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화

며칠간, 정군과 임은숙은 김예훈에게 지극정성으로 대했다.

그간의 미안함을 사과하는 의미로 말이다.

김예훈도 그들의 사과를 너그럽게 용서해 주었다.

저녁이 되자 정소현도 집으로 돌아왔다.

"형부, 좋은 소식! 좋은 소식이요!"

정소현은 활짝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김예훈은 궁금한 듯 다가가 물었다.

"좋은 소식? 처제 결혼해?"

"아 진짜!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저 아직 남자친구도 없단 말이에요. 형부와 결혼할까요?"

정소현은 정민아를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그러면 어떤 소식일까? 빨리 말해봐."

김예훈이 물었다.

정소현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김예훈의 팔을 끌어안고 말했다.

"형부가 맞춰보세요. 형부가 맞추면 제가 뽀뽀로 상을 줄게요."

말을 하는 정소현의 눈빛이 뜨거워졌다.

김예훈이 말했다.

"아기는 가라."

"형부..."

정소현은 입술을 삐죽 내밀며 정민아의 곁에 달려가 애교를 부렸다.

"언니, 형부 미워. 여자의 마음 같은 건 하나도 몰라."

정민아는 두 사람이 장난치는 모습을 보며 웃기만 했다.

"형부 그만 좀 놀려. 빨리 말해 봐."

"소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 성남시에 온대. 하루 종일 말하고 다녔어."

김예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좋은 일이 겨우 이거야?"

정소현은 으스대며 말했다.

"그럼요! 우리 얼굴 천재와 선녀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으로 방문한다는데 얼마나 기쁜 일인데요?"

"그래."

김예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전혀 관심이 없는 말투로 말했다.

김예훈의 태도에 정소현은 장난스러운 얼굴로 다가가 말했다.

"형부, 설마 지금 질투하는 거예요?"

"내가 왜 질투를 하지?"

김예훈이 말했다.

"질투하지 말아요. 우리 얼굴 천재와 선녀는 멋지고 예쁘고..."

"형부 형부. 사진부터 보세요..."

정소현은 휴대폰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찾아 보여주었다.

"이 사람은 양하나, 천사 같은 얼굴에 콜라병 몸매. 지금 제일 잘나가는 연예인이에요..."

정소현은 휴대폰을 김예훈에게 건네며 말했다.

김예훈은 모니터를 힐끔 쳐다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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