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671 - 챕터 680

2319 챕터

제671화

송호범과 건달들은 그의 말을 전혀 믿지 않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 어디 한번 두고 봐. 데릴사위가 우리를 어떻게 하는지!”“뚜우--”수십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예훈은 손동작을 멈추고 손에 있던 칼을 테이블에 내리꽂았다.그러고는 고개를 들어 송호범을 쳐다보고 차갑게 입을 열었다. “이제 곧 후회하게 될 거야!”“후회는 개뿔!”“당신 손부터 잘라버릴 거야!” 이 순간, 송호범이 화를 벌컥 내며 손에 든 칼을 김예훈을 향해 겨누었다. “펑!”바로 이때,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문이 열렸고 180cm 정도 하는 사내들이 들어와서 기세등등하게 서 있었다. 이 사람들은 김예훈을 보호하려고 오정범이 보낸 경호원들이었다. 이들은 줄곧 숨어있다가 김예훈의 지시를 받고 이 자리에 나타난 것이다. “감히 우리 주인님을 잡아두고 있어? 죽도록 패!”앞장선 경호원이 명령을 하면서 먼저 주먹을 날렸다. “파악--”“아악--”카지노의 건달들도 싸움 실력이 뛰어나긴 하나 이렇게 전문적인 훈련을 거친 싸움꾼들과는 비교가 안 되었다. 1분이 채 되지도 않은 사이 그들은 전부 바닥에 쓰러졌다.오정범이 보낸 경호원들은 실력은 싸움꾼과는 비교할 수준이 아니었고 이내 그 자리에는 송호범만 덩그러니 서 있게 되었다. 김예훈은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죽지만 않으면 되니까 마음대로 때려도 돼.”“퍼억--”경호원 몇 명이 앞으로 나와 송호범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내리쳤다.이내 방 안에는 되지 멱따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들은 옆에 이렇게 많은 경호원이 따라다닐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게다가 이 경호원들은 실력이 좋고 전투력이 엄청 강한 사람들이었다. 얼마 후, 김예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건달들을 보면서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비참하게 될 거라고!”“이제는 배후를 말할 거야 안 할 거야?”김예훈의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조사를 하는 것보다 당사자한테 듣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
더 보기

제672화

이내, 송호범의 핸드폰으로 김예훈은 동영상 하나를 곽진택에게 전송했다. 동영상을 받은 곽진택은 바로 김만철한테 달려갔다.“당신도 비명을 지를 줄 아는 사람이었네. 난 신인 줄 알았는데. 고통 같은 건 느끼지 못하는 사람인 줄 알았지...”김만철은 의미심장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한테 김예훈은 신 같은 존재였다. 지금 이 순간, 신 같은 존재가 무너졌다...“진택아, 이 동영상 정씨 일가의 사람들한테 보내, 정민아한테도 보내고. 그쪽 집안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군...”김만철은 큰소리로 웃었다. 이건 일종의 테스트였다. 이내,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모두 동영상 하나를 받았다. 동영상 속 사람들이 잔인하게 손가락을 베는 것을 본 정군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무서워! 너무 끔찍해! 그 찌질한 놈을 대신 보내서 다행이야. 안 그러면 난 끝장났겠지...”“이 사람들 정말 진심이었어!” 임은숙도 동영상을 보고 경악했다. 평소에 호의호식하던 그녀가 언제 이런 장면을 볼 일이 있었겠는가?“이... 이 사람들 너무 독한 거 아니야?”정동철과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모두 경악했다. 그들은 송호범이 그냥 말만 그렇게 한 거라고 생각했고 이럴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돈 마련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던 정민아도 이 동영상을 받게 되었다. 동영상을 확인한 그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얼마 후 그녀는 정신을 가다듬고 재빨리 정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괜찮으세요? 어디 다친 데 없어요?”“난 괜찮아!” 정군이 대답했다. “손가락 잘리지 않았어요?” 정민아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건... 그건 김예훈이야...”정군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네? 예훈 씨요? 어떻게 예훈 씨 손가락이에요?”정군이 자초지종 설명하자 정민아는 울먹였다. “엄마, 아빠, 어떻게 그러실 수 있어요?”“이건 예훈 씨를 평생 해치는 거잖아요!”옆에 있던 임은숙이 전화를 빼앗으며 말했다. “민
더 보기

제673화

목놓아 울고 있던 정민아는 그 말을 듣고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뭐라고요? 이혼이요?”“아빠, 엄마! 예훈 씨가 누구 때문에 고생하는지 몰라요? 단물 다 빠지면 헌신짝 버리듯이 버려도 되는 거예요? 세상에 이런 법은 없어요!”“민아야, 우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정군이 이내 입을 열었다. “김예훈이 한 모든 희생은 우리도 잘 알고 있어.”“정씨 일가는 배은망덕한 집안이 아니야. 어떻게 그런 짓을 해?”“김예훈은 처음부터 너랑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어...”“일이 잘 해결되면 돈으로 보상할 거야, 하지만 넌 반드시 이혼해야 해!”임은숙과 정군 두 사람은 입이 닿도록 정민아를 설득했다. “두 분 정말...”그들의 말에 정민아는 가슴이 아팠고 너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너와 김에훈은 반드시 이혼해야 해! 처음부터 너랑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어! 이제는 손가락도 없으니 더 너랑 함께 할 자격이 없는 거야!”“난 절대로 내 사위가 장애인인 걸 용납 못해!”정군의 태도는 완강했다. 김예훈이 그렇게 된 건 자신 때문이었지만 정군은 뻔뻔스럽게 이런 말을 내뱉고 있었다. 정민아는 멍해졌다. 자신의 부모가 이렇게 잔인한 일을 벌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민아야,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김예훈이 고생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으면 빨리 돈 갚을 방법부터 찾아봐.”임은숙이 말했다. 바로 이때, 노발대발하던 정동철이 환한 얼굴을 하고 걸어들어왔다. “하늘이 우리 정씨 일가를 돕는구나! 기회가 왔어!” 정동철은 기분이 무척 좋아 보였다. “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 누군가에게서 연락이 왔어. 이 일을 해결해 주겠다고 했어. 단 조건이 있다고...”정동철은 의미심장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무슨 조건인데요?” 정군 부부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상대방의 조건은 아주 간단해. 정민아가 그와 딱 한 번 하룻밤을 보내면 된다고 했어. 그러면 우리한테 2000억을 주겠다고..
더 보기

제674화

정민아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가기로 했으니까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주세요.”“그건 나도 몰라, 그러나 네가 그 사람의 내연녀가 된다면 우리를 대신해 2000억을 갚아주고 우리 가문을 성남시의 일류 가문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더구나!” 정동철은 흥분하며 말했다. 정군과 임은숙은 서로를 마주 보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이런 걸 바로 전화위복이라고 하는 건가?정민아가 엄청난 부자의 마음에 들 줄은 생각도 못 했다!어떤 사람일까?설마, 전설 속의 김세자?예전에도 정민아가 김세자의 숨겨둔 여인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그 어떤 증거도 없었다. 설마, 이 모든 게 현실이 되는 것일까?김세자를 만날 기회가 생긴 것인가?정군과 임은숙은 기쁨에 찬 얼굴로 서로 마주 보았다. 정말 잘된 일이었다!만약 자신의 딸이 정말 김세자의 여인이 된다면 남은 생은 부귀 영화를 누리게 될 것이고 경기도에서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다닐 수 있게 될 것이다!정민아가 망설이고 있자 정동철은 재촉했다. “민아야, 네가 알아서 해!”“송호범 쪽에서 룰을 바꿨어. 우리한테 시간을 하루만 주겠다고 했어. 만약 제때에 돈을 갚지 못하면 김예훈의 손가락을 모두 잘라 버리겠다고 했어!”망설이고 있던 정민아는 그 말을 듣자마자 키를 받아쥐고 집을 뛰쳐나갔다. 이 모든 건 다 김만철이 지시한 일이었다. 그는 김병욱의 명령을 “충실하게” 실행하고 있었다. 비록 그의 마음속에서 김예훈의 위상은 사라졌지만 그는 여전히 조심스러웠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정민아는 W 호텔의 프레지던트 스위트룸 문 앞에 도착하였다. 이 모든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녀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목적은 딱 한 가지였다. 빨리 돈을 갚아 김예훈의 고생을 덜어주는 것이었다. 문 앞에서, 정민아는 심호흡을 하며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거대한 거실 안, 한 남자가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 뒷모습을 보고 정민아는 왠지 모르게
더 보기

제675화

“맞아요, 바로 그 사람 때문이에요!” 김만철은 미소를 지었다. 정민아는 어쩔 줄 몰라 하며 해명했다. “하지만 저희 정씨 일가는 그 사람과 전혀 인연이 없어요!”“밖에서 떠도는 소문에는 제가 그 사람이 숨겨둔 여자라고 하던데, 전 그 사람을 본 적도 없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요!”“이런 터무니없는 소문 때문에 저희 정씨 일가한테 손을 댄 거예요?”“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당신은... 그 사람을 본 적도 없다고요?” 김만철은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크게 웃었다. “재미있군요! 참 재미있는 일이네요!”“그래서 둘째 형이 늘 큰형은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한 거군. 전에는 믿지 않았는데 이제야 알 것 같아!“하하하하...”“설마, 내가 정말 김세자를 만난 적이 있는 건가?” 정민아는 머릿속으로 되짚어봤지만 모두 부정했다. 김예훈조차도 아니라고 부정해 버렸다. 김예훈이 만약 김세자라면 사람한테 손가락이 잘리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래요, 그 사람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이상 저도 밝힐 생각은 없어요. 안 그러면 게임이 재미없어지니까!” 김만철은 사악한 웃음을 보였다. “정민아 씨, 두 가지 선택지를 줄게요!” “하나는 스스로 옷을 벗고 온순한 강아지처럼 내 시중을 드는 거예요!”“또 하나는 이곳을 떠나는 거예요. 그러면 당신 남편은 지금보다 더 비참해지겠죠. 손가락과 발가락이 다 잘려 나가고 마지막에는 강에 던져질지도 몰라요!”김만철은 사악하게 웃었다. 그는 곧 원하던 바를 이루게 되었다. 그는 김예훈을 더 이상 건드릴 생각이 없었고 풀어줄 생각이었다. 눈앞의 이 여자만 순순히 자신의 말에 따라준다면 큰형은 아마 미쳐버리게 될 것이다. 용의 역린을 건드리면 반드시 목숨을 잃게 된다. 때가 되면 김예훈과 김병욱은 서로 싸우게 될 것이고 최종 누가 승리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누가 승리하든 중간에서 이익을 얻게 되는 사람은 바로 김만철이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김만철은 무
더 보기

제676화

김예훈은 인상을 팍 쓰고 그들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고 언성을 높여 말했다. "말해요! 이 수표 대체 어디서 났어요?""그게... 그러니까..."정군은 우물쭈물 김예훈의 시선을 피하며 말을 하지 못했다."말해요!"김예훈은 더욱 화를 내며 말했다.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숨 막히는 기운이 정군과 임은숙을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마치 김예훈의 손에 숨통이 조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김예훈과 눈을 마주친 정군은 순간 몸이 얼어붙는 느낌을 받으며 사실대로 말했다. “성남시 W 호텔!”"시간이 얼마나 지났어요!"김예훈이 물었다."30분이 지났어... 이제 늦었어..."정군은 몸을 벌벌 떨며 말했다.정씨 어르신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지금 아무리 빨리 떠난다고 해도 늦었어."김예훈은 손에 든 서류를 바닥에 던지고 빠른 속도로 밖으로 달아나가 박인철에게 전화를 걸었다."헬기를 빨리 보내줘... 지금..."김예훈의 차가운 목소리가 날카롭게 변했다. 굳이 움직이고 싶지 않았던 인력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되는 날이 온 것이다. 김예훈은 근처에서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빌딩에 3분 내로 도착했다. 무장 헬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에게 다가갔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갑자기 날아온 헬기에 당황스러워하며 누군지 똑바로 쳐다보려고 했지만 보지 못하였다. 헬기는 속도가 빨라 몇 분이면 충분했다."일분 내로 W 호텔의 설계도를 보내줘!"김예훈의 눈동자에 살기가 가득했다. 그가 이토록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지도 이제 3년이 지났다.....W 호텔, 로열 스위트룸.정민아는 김만철과 대치를 하고 있었다."정민아, 시간을 끄는 것 따위 아무 소용도 없는걸 몰라? 네가 시간을 끌수록 김예훈은 점점 더 고통스러워지겠지...""어쩌면 지금쯤 손가락이 몇 개 더 잘렸을지도 몰라! 하하하."김만철의 얼굴에 띈 사악한 미소는 악마의 웃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정민아도 김만철이 말한 사실쯤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더 보기

제677화

그의 말을 정민아는 당황한 나머지 큰 소리로 말했다."할게요. 해라는 대로 다 할게요. 그러니까 그 사람 아프게 하지 말아요. 제발!""그러면 빨리 무릎 꿇고 벗어!"김만철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띠고 마치 다음에 일어날 일들을 벌써 느끼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팍!""와창창창!!"그때, 김만철의 등 뒤에 있는 유리가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검은 그림자가 하늘에서 내려와 깨진 유리창에 나타났다. 그 사람은 바로 김예훈."퍽!"김예훈은 김만철의 등을 발로 걷어찼다. "쿵!"맞은편의 벽으로 몸을 날린 김만철은 땅에 떨어지며 피를 흘렸다.몸을 바등거리며 일으킬 때, 김예훈은 그의 머리카락을 잡고 땅에 여러 차례 박았다."팍! 팍!"빨간 피가 사방으로 틔고 김만철의 머리가 터지고 코 뼈가 부서졌다."악!"김만철의 머리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흘러 얼굴에 피범벅이 되었다.그때, 먼저 정신을 차린 정민아가 김예훈의 손을 잡으며 말렸다."그... 그만해… 진짜 이러다 사람이 죽겠어...."정민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김예훈이 너무 낯설어.... 이런 모습 처음이야....이미 의성을 잃은 김예훈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일만 떠올랐다.죽인다, 반드시 죽인다!정민아가 바로 그의 약점이고 한계이다. 그의 약점을 건드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죽어야 한다!정민아는 김예훈이 어떻게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와 유리창을 깨부수고 나타났는지 궁금했다.어떻게...10층이 넘는 곳이잖아!어떻게 들어왔지?김예훈 넌 대체 누구야?"빨리! 빨리 가자!"정민아가 김예훈의 팔을 잡아끌며 말했다. 김예훈이 진짜 김만철을 죽일 것 같았다.김만철이 진짜 죽기라도 한다면 정씨 가문에서 책임질 수 없게 일이 커진다.김예훈과 정민아가 도망을 친 후에야 김 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들이닥쳤다.김 씨 사걸 중의 한 명, 성남시의 절대 세력인 김만철이 인사불성으로 피를 흘리며 쓰러진 모습을 본 경호원들은 깜짝 놀랐다."누구야!""성남시에서 감히 김 씨 가문의 사람에게 손을
더 보기

제678화

정 씨 가문.정씨 가문의 사람들은 아무 상처 없이 돌아온 김예훈을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됐어? 널 괴롭히지 않았어? 집문서는 대체 뭐야?"많은 사람들의 물음에 김예훈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정군이 서명한 차용증을 꺼내 갈기갈기 찢어버렸다."이미 해결됐어요. 그러니 이제 그만 신경 꺼주세요."김예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뭐? 해결됐다고? 너 대체 어떻게 한 거야?"정군과 그의 가족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물었다.정민아는 그제야 김예훈의 손가락에 온전히 붙어있는 손가락들을 보고 땅에 찢어진 차용증을 쳐다보았다."단서를 알아낸 다음 경찰에 신고했어요. 카지노도 문을 닫았을 거예요."조금 전, 이성을 되찾은 김예훈은 아무도 모르게 문자를 보냈다.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왔다.카지노는 문을 닫고 정군의 차용증도 무효가 되었다는 말이다.모든 용의자가 잡혔으니 정군에게 용감한 시민 증서와 상금을 주겠다는 말도 했다.자신의 잔고를 확인한 정군은 바로 김예훈을 안고 말했다."우리 사위 장하네. 대단해! 이렇게 대단한 사위가 내 사위야!"정군은 김예훈을 힐끔 쳐다보며 그에 대한 자신의 편견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임은숙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희망이 없었던 정씨 가문은 김예훈이 구해주었다. 경찰의 힘을 빌렸지만 그것도 김예훈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정민아는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너무 많은 것을 보았기에 김 씨 가문에서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2000억이 뭐가 대수일까? 돈을 어떻게든 마련하면 그만이다.하지만 김 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렸으니 앞으로 닥칠 위험이 얼마나 많을지 모른다.든든한 CY 그룹이 있다고 하여도 김 씨 가문이 나선다면 CY 그룹이 얼마나 보탬이 될까?제일 먼저 정씨 가문을 버릴 수 있다.하지만 정민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프리미엄 가든에 도착한 다음 정민아는 김예훈에게 사실대로 말했다."알고 있어."김예훈은 천천히
더 보기

제679화

김 씨 가문의 수장으로 김예훈이 절정의 시기를 만났을 때에도 그의 자리를 대체하지 못하였다.김 씨 사걸이 성남시의 실세라고 하여도 여전히 김 씨 가문의 수장 자리에 앉아있다.그것만으로 김연철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게다가 그는 김 씨 가문을 대표하여 군사들과 함께 전장에 참가했다고 한다. 과거의 여러 대전들도 모두 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이러한 인물이니 사교회에서 유명하지 않아도 김 씨 가문에서는 그의 말은 가훈과 마찬가지였다.특히, 군인들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군신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모두 그와 밀접한 관계를 이뤘다.성남시의 군부대 중 당도 부대 같은 경우에도 박인철은 당도 부대를 꽉 쥐어 잡고 있지만 군인들을 함부로 움직일 능력은 없었다.일반 군인은 김연철이 함부로 군부대를 옮겨도 괜찮은 정도였다.그 시각, 김연철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누가 한 짓이야?"개량 한복을 입은 김병철은 한편에서 걸어 나와 말했다."큰아버지, 그 사람입니다..."'"성남시에서 우리 김 씨 가문의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습니다.""항상 자기 멋대로 행동해온 사람인지라 맞으면 맞은 대로 있었습니다...""지금 제일 골치가 아픈 건 바로 저희 김 씨 가문에서 조폭들의 힘을 빌리려고 만든 카지노 장소가...""이번 기회에 우리의 영업도 방해하고 김 씨 가문이 눈에 가시처럼 보이는 거죠!"김병철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그가 도통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김연철은 미간을 찌푸리고 낮고 위엄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가문에서 그런 영업을 하고 있는지 나는 왜 몰랐지?"김병철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큰아버지가 근래 가문의 잡다한 일에 관심이 없어 큰일이 아니라고 판단해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지금 문제는 그 사람이 대체 무슨 생각인지 경찰에 알렸다는 겁니다...""이제 우리 어떡하면 좋죠?""그러니까... 아니면..."그때, 김병철은 입꼬리 하나만 씰룩
더 보기

제680화

김연철은 김병철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갑자기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렸다."병철아, 내가 깜빡 잊었어. 우리 김 씨 가문의 정사를 네가 결정해 왔었구나...""네가 결정한 일이니 난 아무 의견도 없어...""아닙니다."김병철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저는 큰아버지를 대신한 허수아비일 뿐입니다. 큰아버지께서 다시 정권을 회수해가시겠다면 저는 두 손들고 환영하겠습니다..."김연철은 담담하게 말했다."다시 달라고 하는 경우가 어디 있어. 하지만 이번만큼은 확실히 처리해야 할 것이야...""내 이름으로 전우와 동료들을 모두 집결시켜도 좋아..."그의 말을 들은 김병철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드디어 능구렁이의 손을 쓸 수 있는 날이 돌아왔다.김만철을 내세워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려고 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하지만 능구렁이의 손을 빌렸으니 이외의 수확이다.능구렁이가 군사나 정치에 높은 인맥을 지닌 사람들과 손을 잡고 있어 꽤나 쓸모가 많을 것이다.그들이 김병철의 편을 들어준다면 먼 훗날 자신의 인맥으로 만들 생각에 신이 났다.그들이 어르신의 생신 연회에 나타난다면 얼마나 좋을까?비록 김 씨 가문이 성남시의 절대적인 세력이지만 가끔 자신의 위엄을 남에게 보여줄 때도 있어야 한다. 아무 사람이나 김 씨 가문에 도전장을 보내면 안 되니까 말이다.아무 자격도 없는 그 사람을 포함해서 말이다......정민아가 걱정하고 있던 일은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마음이 답답해 정보를 조금씩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경찰서에 있는 정민아의 친구의 말에 따르면 김예훈이 경찰서에 신고를 한 다음 성남시의 시장은 언론에 퍼뜨리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김 씨 가문의 사람들의 화를 식게 만들었다고 한다.그 사건이 있은 후, 성남시의 시장도 김예훈을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자신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김 씨 가문을 이번 사건으로 마무리 지었으니 말이다.사건의 자초지종을 들은 정민아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김예훈 그 자식, 자신만만한 이유가 있었어! 김
더 보기
이전
1
...
6667686970
...
232
DMCA.com Protection Status